≪우빈의 연중일기≫
박수홍 친형, 횡령 이어 사망보험 8개 가입
박수홍 악플러=박수홍 형수의 지인
박수홍 친형, 횡령 이어 사망보험 8개 가입
박수홍 악플러=박수홍 형수의 지인
≪우빈의 연중일기≫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기록을 다시 씁니다. 화제가 되는 가요·방송계 이슈를 분석해 어제의 이야기를 오늘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이 말은 박수홍에겐 틀린 말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하지만 돈은 피보다 더 진하다'는 미국 드라마 '석세션'의 대사가 그의 상황을 대변한다.
횡령 소송으로 시작된 박수홍의 가족간 갈등이 접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박수홍이 알지 못했던 사망 보험이 나왔고, 악플러는 잡고 보니 형수의 지인이었다는 소식까지.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룰 법한 이야기가 연이어 터졌다.
박수홍 친형의 횡령 사건은 작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매니지먼트로서 박수홍의 스케줄을 관리하고 있던 형이 동생의 출연료과 계약금 등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피해 금액이 많게는 수백 억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더해 박수홍의 조카들이 '삼촌(박수홍) 유산 내 거'라고 말했던 인터뷰가 재조명되며 박수홍이 가족보다는 돈을 벌어오는 '빨대'였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여러 예능에서 가족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드러내왔던 박수홍였기에 그가 뒤통수를 맞았다는 사실에 대중은 충격과 연민의 감정을 나타냈다. 박수홍은 지난 6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친형과 형수를 상대로 116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친형 가족이 30년 동안 법인으로 100억 원 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횡령했고, 개인 통장에서도 30억~40억 원을 빼돌렸다는 주장이다.
박수홍이 최근 전한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이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박수홍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 8개의 사망보험에 가입했다. 문제는 보험금 수령인이 형과 형수, 조카였다는 점. 박수홍이 사망하면 받는 보험금은 수억원에 달한다.
친형과 형수는 박수홍에게 '회사 연금보험이다' '실비보험이다'라는 식으로 권유를 해 가입을 유도했다. 박수홍은 친형과 형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있었다. 신분증부터 법인 회사, 개인 인감도장, OTP 카드 등도 모두 형에 맡겼던 박수홍.
내 명의의 보험을 모른다는 건 상식적으론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부모가 자녀의 보험을 대리 가입하면 자녀들은 어떤 보험인 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유선상의 동의로 가입이 완료된다. 박수홍의 경우도 이와 같다. 박수홍 측은 유선상 동의이다 보니 다 인지하기 어려웠고, 친형이 보험 종류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사망 보험이라는 걸 몰랐다는 주장이다.
현재 박수홍은 8개의 보험 중 4건을 해지했다. 친형의 회사인 메디아붐이 수령인으로 지정된 상품은 1건이었고 나머지 보험은 모두 공란이었다. 보험 가입 당시 박수홍은 미혼이었기에 때문에 수령인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부모, 형제 등 법정 상속인에게 돌아가간다.
일각에서는 박수홍이 집안의 기둥이었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결혼을 막은 게 아닐까하는 다소 황당한 주장까지 제기됐다. 박수홍 측은 친형이 보험금을 수령하는 상품은 그 가족이 이익을 얻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사망 보험에 이어 박수홍에게 악의적 댓글을 남긴 악플러가 형수의 지인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박수홍 측은 그의 가족에 대한 내밀한 내용만 골라 악플을 다는 A씨를 고소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자작한 댓글이 아니라 박수홍의 형수로부터 들은 내용을 적었다고 진술해 해당 사실이 밝혀졌다. 박수홍이 친형 가족의 만행을 알게 된 건 꽤 오래전이지만, 가족의 일이기에 대화로 원만하게 풀고자 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더 큰 배신과 조작, 그 너머의 위협. 처음에는 돈 문제였지만 이젠 목숨을 걱정해야 할 지경까지 이르렀다.
전과 다른 게 있다면 박수홍에겐 연하의 아내와 반려묘 다홍, 진짜 가족이 생겼다는 것. 박수홍이 이 큰 위기를 무사히 굳건히 버티길 응원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기록을 다시 씁니다. 화제가 되는 가요·방송계 이슈를 분석해 어제의 이야기를 오늘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이 말은 박수홍에겐 틀린 말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하지만 돈은 피보다 더 진하다'는 미국 드라마 '석세션'의 대사가 그의 상황을 대변한다.
횡령 소송으로 시작된 박수홍의 가족간 갈등이 접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박수홍이 알지 못했던 사망 보험이 나왔고, 악플러는 잡고 보니 형수의 지인이었다는 소식까지.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룰 법한 이야기가 연이어 터졌다.
박수홍 친형의 횡령 사건은 작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매니지먼트로서 박수홍의 스케줄을 관리하고 있던 형이 동생의 출연료과 계약금 등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피해 금액이 많게는 수백 억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더해 박수홍의 조카들이 '삼촌(박수홍) 유산 내 거'라고 말했던 인터뷰가 재조명되며 박수홍이 가족보다는 돈을 벌어오는 '빨대'였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여러 예능에서 가족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드러내왔던 박수홍였기에 그가 뒤통수를 맞았다는 사실에 대중은 충격과 연민의 감정을 나타냈다. 박수홍은 지난 6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친형과 형수를 상대로 116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친형 가족이 30년 동안 법인으로 100억 원 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횡령했고, 개인 통장에서도 30억~40억 원을 빼돌렸다는 주장이다.
박수홍이 최근 전한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이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박수홍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 8개의 사망보험에 가입했다. 문제는 보험금 수령인이 형과 형수, 조카였다는 점. 박수홍이 사망하면 받는 보험금은 수억원에 달한다.
친형과 형수는 박수홍에게 '회사 연금보험이다' '실비보험이다'라는 식으로 권유를 해 가입을 유도했다. 박수홍은 친형과 형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있었다. 신분증부터 법인 회사, 개인 인감도장, OTP 카드 등도 모두 형에 맡겼던 박수홍.
내 명의의 보험을 모른다는 건 상식적으론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부모가 자녀의 보험을 대리 가입하면 자녀들은 어떤 보험인 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유선상의 동의로 가입이 완료된다. 박수홍의 경우도 이와 같다. 박수홍 측은 유선상 동의이다 보니 다 인지하기 어려웠고, 친형이 보험 종류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사망 보험이라는 걸 몰랐다는 주장이다.
현재 박수홍은 8개의 보험 중 4건을 해지했다. 친형의 회사인 메디아붐이 수령인으로 지정된 상품은 1건이었고 나머지 보험은 모두 공란이었다. 보험 가입 당시 박수홍은 미혼이었기에 때문에 수령인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부모, 형제 등 법정 상속인에게 돌아가간다.
일각에서는 박수홍이 집안의 기둥이었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결혼을 막은 게 아닐까하는 다소 황당한 주장까지 제기됐다. 박수홍 측은 친형이 보험금을 수령하는 상품은 그 가족이 이익을 얻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사망 보험에 이어 박수홍에게 악의적 댓글을 남긴 악플러가 형수의 지인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박수홍 측은 그의 가족에 대한 내밀한 내용만 골라 악플을 다는 A씨를 고소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자작한 댓글이 아니라 박수홍의 형수로부터 들은 내용을 적었다고 진술해 해당 사실이 밝혀졌다. 박수홍이 친형 가족의 만행을 알게 된 건 꽤 오래전이지만, 가족의 일이기에 대화로 원만하게 풀고자 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더 큰 배신과 조작, 그 너머의 위협. 처음에는 돈 문제였지만 이젠 목숨을 걱정해야 할 지경까지 이르렀다.
전과 다른 게 있다면 박수홍에겐 연하의 아내와 반려묘 다홍, 진짜 가족이 생겼다는 것. 박수홍이 이 큰 위기를 무사히 굳건히 버티길 응원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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