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독립 출범 1주년 맞아
18일 'TVING CONNECT 2021' 개최
티빙 "현지 공략 콘텐츠, 공격적 수급 계획"
CJ ENM 강호성 "비전 갖고 성장에 올인"
티빙 양지을(왼쪽), 이명한 대표가 1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된 'TVING CONNECT 2021'에 참석했다. /사진제공=티빙
티빙 양지을(왼쪽), 이명한 대표가 1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된 'TVING CONNECT 2021'에 참석했다. /사진제공=티빙


국내 대표 OTT 티빙이 일본, 대만, 미국 등 해외 OTT시장을 공략한다. 주요 거점 국가에서 직접 D2C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K콘텐츠 열풍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티빙은 18일 오전 독립 출범 1주년을 맞아 'TVING CONNECT 2021'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조명하고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CJ ENM 강호성 대표, 네이버 한성숙 대표, JTBC스튜디오 정경문 대표, 티빙 양지을 대표, 이명한 대표, 나영석 PD, 이욱정 PD, 석종서 PD,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티빙 측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라인(LINE) 및 복수의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OTT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 일본, 대만을 시작으로 2023년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며 "주요 국가에 직접 D2C서비스를 런칭 및 운영함으로써, CJ ENM 콘텐츠를 포함한 티빙의 오리지널뿐만 아니라 현지를 공략할 수 있는 로컬 콘텐츠 역시 공격적으로 수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ENM 강호성 대표도 티빙의 해외 진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강 대표는 "티빙은 CJ ENM의 디지털 시프트 혁신을 주도하며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미디어산업을 이끌며 K콘텐츠의 세계화를 선도해 온 CJ ENM의 풍부한 크리에이티브와 자원을 빠르게 티빙으로 이관해 K콘텐츠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티빙과 채널 간의 시너지 전략을 고도화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과 만날 것"이라며 "티빙을 채널의 미래라는 비전을 갖고 성장에 올인해 반드시 글로벌 최고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한 대표. /사진제공=티빙
이명한 대표. /사진제공=티빙
해외 시장 진출 계획뿐만 아니라 국내 확장 전략도 나왔다. 티빙 양지을 공동 대표는 "티빙을 더욱 편리하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삼성, LG를 비롯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업체의 스마트TV에 티빙 서비스 지원될 것"이라며 "전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 긴밀히 협력해 티빙 전용 서비스 버튼 등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JTBC스튜디오 정경문 대표는 "JTBC가 가진 콘텐츠 역량과 시스템을 티빙에 보다 공격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티빙은 JTBC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힘을 더했고,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웹툰, 웹소설 등 방대한 네이버 IP가 티빙만의 차별화되고 참신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티빙 성장의 핵심축인 오리지널 성과를 발표한 이명한 대표는 “티빙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25개의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를 선보였다"며 "매월 평균 2개 이상의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알렸다.

티빙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포부가 이목을 끌었다. '스프링 캠프'를 제작한 나영석 PD는 "티빙이 출범하고 오리지널로 제작된 콘텐츠로 두 번째다. 티빙에서는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했기 때문에 크게 제한이 없었다. 하지만 제겐 일종의 도전이었다. 새로 생긴 플랫폼이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티빙의 장점에 관해 "다른 OTT에 비해 K콘텐츠가 채워져 있어서 볼거리가 많다"며 "지금이 분기점이자 갈림길이다. 티빙을 통해 K콘텐츠와 K예능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양지을 대표. /사진제공=티빙
양지을 대표. /사진제공=티빙
'푸드 크로니클'로 티빙 오리지널 첫 다큐멘터리의 포문을 열 이욱정 PD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에게는 다큐멘터리가 드라마보다 재밌다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티빙스러운 다큐멘터리"라고 밝혔다.

'신비아파트'의 석종서 PD는 "'구미호뎐'과 같이 원작 및 웹툰 기반 IP 등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인 애니메이션 시장을 확장하는데 티빙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OTT진출작이자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욘더'의 이준익 감독은 "OTT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더 적극적으로 관객과 만나는 방식"이라며 "영화 같은 OTT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티빙은 작년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불과 1년 만에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세 배 넘게(206%) 증가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주 타깃 층인 20~30대뿐 아니라 10대 가입자 268% 증가했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유료가입 기여 비중이 지난 1분기 대비 3분기는 155%까지 성장하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효과를 입증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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