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혼전임신' 손보승, 母이경실과 절연했다…9년차 배우인데 "동대문서 옷 배달해" ('조선의사랑꾼')

사진제공=TV조선

방송인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과 절연한 과거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는 이경실 모자가 출연해 그간의 갈등을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경실은 23살에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한 손보승에 대해 "군대라도 갔다 왔으면 괜찮은데, 아이 낳고 군대도 안 갔는데 어떡할 건지 싶었다. 저 하나도 책임도 못 지면서"라고 답답해했다.

이어 "군대도 안 간 아들이 23살에 아이를 가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더라. 그냥 까마득하더라"며 "내가 왜 아이를 낳는다고 했을 때부터 멀리했냐면, 엄마가 냉정해질 수밖에 없겠더라. 너네가 무조건 일을 저지른다고 해서 부모가 다 받아주는 건 아니라는 걸. 엄마가 화도 났고 일을 저지르면 책임감이 따라야 한다는 걸 심어줘야겠더라. 일부러 더 냉정하게 그랬다"고 절연을 한 이유를 밝혔다.

손보승은 당시 심정에 대해 “엄마가 아기 태어나고 100일 지날 때까지 안 봤다. 거의 1년을 안 봤다”며 “힘든 상황에 기사가 나서, 그 상황도 싫었다”이라 덧붙였다.

엄마와 절연 후 어떻게 생활했는지 묻자 손보승은 “엄마 도움 안 받으려했다. 낮에 동대문에서 옷 나르고 있다”며 배달원 출입 표시까지 달린 가방을 보여줬다. 이어 “이경실 아들로 일하는 게 어른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던 것도 웃긴다. 저는 아빠고 어쨌든 가장이다. 엄마가 우리집 가장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이후 손보승은 어머니 이경실, 누나와 함께 식사를 하다 "아기 가진 건 실수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경실이 "애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거냐"고 묻자 손보승은 "그렇다. 그건 그때 당시 나만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안 생겼어도 결혼하려고 둘이 생각했었다"며 "뭔가 빨리 아내랑 태어날 아이랑 같이 가족으로 완성이 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