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 “난 너 처음 봤을 때 진짜 깜짝 놀랐어. 너무 예뻐서.”
“나는 사실 그거 별로 마음에 안 든다? 적당히 예뻐야 사람 같은데 내가 그게 잘 안 돼. 나 인간답고 싶어 하는 거 알잖아.” – SBS 에서
예쁘다. 몸매도 너무 좋다. 그래서 남자에겐 사람이라기보다 여신처럼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젠 사람이 되고 싶은 너무 예쁜 구미호가 됐다. 변정수 : 모델 겸 방송인. 신민아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잡지에서 변정수를 보고 모델이 되고 싶어 했고, 이후 친구가 원서를 써줘 우연히 잡지사 모델이 됐다. 그 때 14살이던 신민아는 자신보다 나이 많은 모델 지망생들이 여러 장기자랑을 한 것과 달리 인사만 하고 나왔다고. 하지만 결과는 1등. 농구선수였던 어머니의 키를 물려받고, 어려서 스피드 스케이팅과 수영을 배우며 만들어진 신체 조건은 어린 나이에도 유독 눈에 띄었던 듯. 신민아는 “모델 데뷔하면서 운명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그 전까지는 별다른 점이 없는 아이였는데 이후에는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승환 : 가수. 신민아는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당부’에 출연했다. ‘당부’는 혼례를 앞둔 신부와 그녀를 사랑해온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구성과 색조로 화제를 모았다. 신민아는 이 작품을 비롯 ‘아시나요’, ‘그대 날 떠난후로’ 등의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은다. 특히 브라운아이즈의 ‘With Coffee’는 당시 신민아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준 작품. 소녀의 싱그러움과 어른의 성숙함을 동시에 가진 모습은 작품 속 남성의 시선 그대로 연애 감정과 순수함에 대한 동경을 불러 일으켰다. ‘포텐셜 100%’의 비주얼 등장.
장혁 : 영화 에 함께 출연한 배우. 는 당시로서는 대규모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로, 촬영에만 11개월이 걸렸다. 그만큼 큰 기회였지만,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했다. 또한 남성 위주의 액션 영화에서 신민아는 그들의 사랑을 받는 당찬 여성 이상의 캐릭터를 보여줄 수 없었다. 청소년 드라마 등으로 자신의 이미지와 연기력을 쌓을 시간을 얻지 못하고 곧바로 어른들의 세계에 들어간 셈. 신민아는 에 대해 “대박이 나지 않은 게 오히려 나에게는 다행이었던 것 같다. 다시 보면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병헌 : 영화 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의 가제는 로, 신민아가 바로 ‘그녀’였다. 이 영화는 이병헌의 시선을 통해 끊임없이 신민아의 다리, 귀밑머리를 넘기는 모습 등 그의 몸을 뒤쫓는다. 남자를 먼저 유혹하거나, 스스로 어떤 의도를 갖기 보다는 남자가 그를 보고 사랑하게 되는 역할이었던 셈. KBS 에서도 오랜 악연이 얽힌 두 남자에게 “너의 죄를 사하노라”라고 말할 수 있는 구원의 여성상이었다. 베이비페이스와 섹시한 몸매가 공존하는 그의 비주얼은 여러 남성 감독들이 그를 활용하고 싶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의 폭을 좁혀놓은 것인지도 모른다.
비 : KBS 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 작품에서 신민아는 사랑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억척스러운 성격도 가진 톱스타 여배우로 출연했다. 또한 SBS 에서는 여성 권투선수, 영화 에서는 혼전임신과 유산을 경험하는 여성으로 출연했다. , , 등이 남성이 느끼는 신민아의 매력을 드러내는 작품이었다면, 이 작품들은 여성으로서 신민아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대중적으로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신민아의 캐릭터도 설정이 가진 현실적인 고민을 보여주기엔 단순했다. 20대 초반이던 신민아의 연기 역시 처럼 복잡다단한 과거사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기엔 섬세함도, 인생 경험도 부족해 보였다. 신민아는 이후 “기대가 많았는지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결과가 좋아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결과가 나빠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흥행이건 충고건 새겨는 듣되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조승우 : 영화 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 영화에서 신민아는 1970년대 대중음악의 유행을 선도하는 댄스가수를 연기한다. 혜은이의 ‘열정’, 심수봉의 ‘개여울’ 등을 좋아하고, 어린 시절 다양한 운동을 했던 그에게 적역이었던 배역. 암울했던 그 시절을 에너지 넘치는 노래와 춤으로 이겨내는 그의 모습은 영화의 핵심적인 이미지이기도 했다. 신민아가 아니었다면 이 캐릭터를 영화 속 묘사처럼 섹시하면서도 순수하고, 우울한 시대를 믿을 수 없을 만큼 밝게 보여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신민아는 당시 춤을 배우기 위해 거울 없는 숙소에서 TV 화면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연습했다고. 흥행여부에 상관없이 “내가 얼마만큼 좋아하는 일을 좋게 생각하면서 오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20대 중반의 배우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배역을 찾기 시작한 셈. 어린 시절 “나 외에 다른 사람의 연기나 촬영엔 거의 관심이 없었”던 것과 달리 “영화를 하면서 사람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인간관계에 있어 내 사람이 생기는 것 같”은 경험을 하기 시작한 건 또 다른 소득.
공효진 : 영화 와 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은 신민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남성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밝은 성격의 여성이라는 점에서는 이전의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반면 여성감독 부지영이 연출한 는 신민아를 현실 속으로 갖다 놓았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찾으러 자신과 아버지가 다른 언니와 여행을 떠나는 그의 캐릭터는 까칠하고, 지저분한 것을 싫어하며, 자신의 가족사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는 신민아의 배역 중 처음으로 외모 보다 캐릭터가 먼저 눈에 보이는 작품이었다. 기존의 한 없이 밝은 성격의 여주인공이나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을 연기할 때 보여주던 다소 뜬 목소리도 이 작품에서는 보다 차분한 톤을 유지했다. 저예산 영화였지만 “캐릭터가 마음에 들고 나에게 필요할 것 같아” 출연을 자청한 결실을 맺은 셈. 신민아는 바로 지금 자신의 나이에 어울리는 배역들을 고를 수 있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원빈 : 신민아를 그냥 커피가 아니라 T.O.P로 불러준 배우. 신민아는 이 CF에서 원빈과 로맨틱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신민아는 처럼 남자에게 구원의 대상이 되거나, 나 처럼 사랑을 잘 모르는 소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과 은 로맨틱하지만 불륜과 혼전 임신 등 현실의 문제들이 얽혀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신민아는 원빈과의 CF에서 거의 처음으로 낭만적인 로맨스를 보여줬다. 그리고 CF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물론 출연 CF 수에 비해 대중적인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 부족하고, 모두가 인정할 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건 신민아의 약점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신민아의 비주얼이 가진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준 건 CF와 뮤직비디오였고, 이를 통해 활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굳이 이게 잘될까, 상대배우는 누구인지 그런 건 없”고, “일하는 게 재밌어서”하는 배우가 꾸준히 일하며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건 그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생활 아닐까. 모든 여배우가 대단한 연기파가 되는 게 아니라면, 신민아처럼 타고난 것을 기반으로 조금씩 자기 길을 찾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지도.
홍자매 : 신민아 주연의 SBS 의 작가들. 는 흥행성을 검증받은 홍자매가 집필하고, 신민아의 상대역으로 이승기가 출연한다. 시청률 40% 이상을 기록하는 KBS 가 있지만, 신민아가 대중적으로 주목받기에는 충분한 조건을 갖춘 셈. 또한 는 현대에 나타난 구미호라는 설정을 가진 신민아가 부각될 수밖에 없고, 홍자매는 MBC 에서 보여줬듯 독특한 여성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보여주는데 일가견이 있다. 특히 구미호가 500년 동안 인간의 문명을 접하지 못해 아이처럼 순수하고, 굉장한 미인이지만 인간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정체성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자신의 외모가 가진 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내면을 보여줄 캐릭터를 연기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신민아에게 는 자신의 매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증명하거나, 결국 어딘가 아쉬운 배우로 남느냐를 결정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말대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
편집. 장경진 three@
“나는 사실 그거 별로 마음에 안 든다? 적당히 예뻐야 사람 같은데 내가 그게 잘 안 돼. 나 인간답고 싶어 하는 거 알잖아.” – SBS 에서
예쁘다. 몸매도 너무 좋다. 그래서 남자에겐 사람이라기보다 여신처럼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젠 사람이 되고 싶은 너무 예쁜 구미호가 됐다. 변정수 : 모델 겸 방송인. 신민아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잡지에서 변정수를 보고 모델이 되고 싶어 했고, 이후 친구가 원서를 써줘 우연히 잡지사 모델이 됐다. 그 때 14살이던 신민아는 자신보다 나이 많은 모델 지망생들이 여러 장기자랑을 한 것과 달리 인사만 하고 나왔다고. 하지만 결과는 1등. 농구선수였던 어머니의 키를 물려받고, 어려서 스피드 스케이팅과 수영을 배우며 만들어진 신체 조건은 어린 나이에도 유독 눈에 띄었던 듯. 신민아는 “모델 데뷔하면서 운명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그 전까지는 별다른 점이 없는 아이였는데 이후에는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승환 : 가수. 신민아는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당부’에 출연했다. ‘당부’는 혼례를 앞둔 신부와 그녀를 사랑해온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구성과 색조로 화제를 모았다. 신민아는 이 작품을 비롯 ‘아시나요’, ‘그대 날 떠난후로’ 등의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은다. 특히 브라운아이즈의 ‘With Coffee’는 당시 신민아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준 작품. 소녀의 싱그러움과 어른의 성숙함을 동시에 가진 모습은 작품 속 남성의 시선 그대로 연애 감정과 순수함에 대한 동경을 불러 일으켰다. ‘포텐셜 100%’의 비주얼 등장.
장혁 : 영화 에 함께 출연한 배우. 는 당시로서는 대규모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로, 촬영에만 11개월이 걸렸다. 그만큼 큰 기회였지만,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했다. 또한 남성 위주의 액션 영화에서 신민아는 그들의 사랑을 받는 당찬 여성 이상의 캐릭터를 보여줄 수 없었다. 청소년 드라마 등으로 자신의 이미지와 연기력을 쌓을 시간을 얻지 못하고 곧바로 어른들의 세계에 들어간 셈. 신민아는 에 대해 “대박이 나지 않은 게 오히려 나에게는 다행이었던 것 같다. 다시 보면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병헌 : 영화 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의 가제는 로, 신민아가 바로 ‘그녀’였다. 이 영화는 이병헌의 시선을 통해 끊임없이 신민아의 다리, 귀밑머리를 넘기는 모습 등 그의 몸을 뒤쫓는다. 남자를 먼저 유혹하거나, 스스로 어떤 의도를 갖기 보다는 남자가 그를 보고 사랑하게 되는 역할이었던 셈. KBS 에서도 오랜 악연이 얽힌 두 남자에게 “너의 죄를 사하노라”라고 말할 수 있는 구원의 여성상이었다. 베이비페이스와 섹시한 몸매가 공존하는 그의 비주얼은 여러 남성 감독들이 그를 활용하고 싶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의 폭을 좁혀놓은 것인지도 모른다.
비 : KBS 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 작품에서 신민아는 사랑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억척스러운 성격도 가진 톱스타 여배우로 출연했다. 또한 SBS 에서는 여성 권투선수, 영화 에서는 혼전임신과 유산을 경험하는 여성으로 출연했다. , , 등이 남성이 느끼는 신민아의 매력을 드러내는 작품이었다면, 이 작품들은 여성으로서 신민아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대중적으로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신민아의 캐릭터도 설정이 가진 현실적인 고민을 보여주기엔 단순했다. 20대 초반이던 신민아의 연기 역시 처럼 복잡다단한 과거사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기엔 섬세함도, 인생 경험도 부족해 보였다. 신민아는 이후 “기대가 많았는지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결과가 좋아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결과가 나빠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흥행이건 충고건 새겨는 듣되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조승우 : 영화 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 영화에서 신민아는 1970년대 대중음악의 유행을 선도하는 댄스가수를 연기한다. 혜은이의 ‘열정’, 심수봉의 ‘개여울’ 등을 좋아하고, 어린 시절 다양한 운동을 했던 그에게 적역이었던 배역. 암울했던 그 시절을 에너지 넘치는 노래와 춤으로 이겨내는 그의 모습은 영화의 핵심적인 이미지이기도 했다. 신민아가 아니었다면 이 캐릭터를 영화 속 묘사처럼 섹시하면서도 순수하고, 우울한 시대를 믿을 수 없을 만큼 밝게 보여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신민아는 당시 춤을 배우기 위해 거울 없는 숙소에서 TV 화면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연습했다고. 흥행여부에 상관없이 “내가 얼마만큼 좋아하는 일을 좋게 생각하면서 오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20대 중반의 배우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배역을 찾기 시작한 셈. 어린 시절 “나 외에 다른 사람의 연기나 촬영엔 거의 관심이 없었”던 것과 달리 “영화를 하면서 사람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인간관계에 있어 내 사람이 생기는 것 같”은 경험을 하기 시작한 건 또 다른 소득.
공효진 : 영화 와 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은 신민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남성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밝은 성격의 여성이라는 점에서는 이전의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반면 여성감독 부지영이 연출한 는 신민아를 현실 속으로 갖다 놓았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찾으러 자신과 아버지가 다른 언니와 여행을 떠나는 그의 캐릭터는 까칠하고, 지저분한 것을 싫어하며, 자신의 가족사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는 신민아의 배역 중 처음으로 외모 보다 캐릭터가 먼저 눈에 보이는 작품이었다. 기존의 한 없이 밝은 성격의 여주인공이나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을 연기할 때 보여주던 다소 뜬 목소리도 이 작품에서는 보다 차분한 톤을 유지했다. 저예산 영화였지만 “캐릭터가 마음에 들고 나에게 필요할 것 같아” 출연을 자청한 결실을 맺은 셈. 신민아는 바로 지금 자신의 나이에 어울리는 배역들을 고를 수 있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원빈 : 신민아를 그냥 커피가 아니라 T.O.P로 불러준 배우. 신민아는 이 CF에서 원빈과 로맨틱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신민아는 처럼 남자에게 구원의 대상이 되거나, 나 처럼 사랑을 잘 모르는 소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과 은 로맨틱하지만 불륜과 혼전 임신 등 현실의 문제들이 얽혀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신민아는 원빈과의 CF에서 거의 처음으로 낭만적인 로맨스를 보여줬다. 그리고 CF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물론 출연 CF 수에 비해 대중적인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 부족하고, 모두가 인정할 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건 신민아의 약점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신민아의 비주얼이 가진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준 건 CF와 뮤직비디오였고, 이를 통해 활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굳이 이게 잘될까, 상대배우는 누구인지 그런 건 없”고, “일하는 게 재밌어서”하는 배우가 꾸준히 일하며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건 그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생활 아닐까. 모든 여배우가 대단한 연기파가 되는 게 아니라면, 신민아처럼 타고난 것을 기반으로 조금씩 자기 길을 찾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지도.
홍자매 : 신민아 주연의 SBS 의 작가들. 는 흥행성을 검증받은 홍자매가 집필하고, 신민아의 상대역으로 이승기가 출연한다. 시청률 40% 이상을 기록하는 KBS 가 있지만, 신민아가 대중적으로 주목받기에는 충분한 조건을 갖춘 셈. 또한 는 현대에 나타난 구미호라는 설정을 가진 신민아가 부각될 수밖에 없고, 홍자매는 MBC 에서 보여줬듯 독특한 여성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보여주는데 일가견이 있다. 특히 구미호가 500년 동안 인간의 문명을 접하지 못해 아이처럼 순수하고, 굉장한 미인이지만 인간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정체성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자신의 외모가 가진 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내면을 보여줄 캐릭터를 연기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신민아에게 는 자신의 매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증명하거나, 결국 어딘가 아쉬운 배우로 남느냐를 결정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말대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
Who is next
신민아가 출연한 에 함께 출연한 김영철과 SBS 에 출연중인 장미희
10 Line list글. 강명석 two@
탑 – 김정은 – 윤종신 – 김종국 – 최지우 – 휘성 – 박찬호 – 이효리 – 장서희 – 최양락 – 다니엘 헤니 – 이수근 – 권상우 – 소지섭 – 이민호 – 최명길 – 정형돈 – 김남주 – 박진영 – 손담비 – 김태원 – 신해철 – 송강호 – 김아중 – 김옥빈 – 이경규 – 김혜자 – 고현정 – 길 – 원빈 – 이승기 – 닉쿤 – 지진희 – 박명수 – 김혜수 – 신동엽 – 현빈 – 윤은혜 – G드래곤 – 하지원 – 타블로 – 김C – 유승호 – 양현석 – 강호동 – 김태희 – 김연아 – 장동건 – 장근석 – 김병욱 감독 – 정준하 – 손석희 – 정보석 – 고수 – 이병헌 – 이수만 – 김현중 – 김신영 – 장혁 – 김수로 – 이선균 – 신정환 – 김태호 PD – 강동원 – 송일국 – 노홍철 – 조권 – 김제동 – 문근영 – 손예진 – 김수현 작가 – 하하 – 이미숙 – 전도연 – 유영진 – 강지환 – 김구라 – 박지성 – 탁재훈 – 오연수 – 최민수 – 유재석 – 유진 – 크리스토퍼 놀란 – 이하늘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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