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우 장근석/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장근석/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장근석이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다.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는 6일 “장근석은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양극성 장애(조울증)’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았다. 오는 7월 16일 입소 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간 대체복무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돼 이를 알리지 않고 조용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려 했다”며 “그러나 팬들에게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본인 의견을 존중해 홈페이지에 직접 인사 글을 올린 후 공식 입장을 전하느라 늦어졌다”고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장근석은 2011년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아 왔다. 이 과정에 있어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으며,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다. 그리고 최근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았다.

관계자는 “신체 등급 사유는 개인 정보에 해당한다. 배우의 건강 상태를 밝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장근석은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명확히 공개하는 게 책임이며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과정에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스스로 균형을 찾으려 애썼다. 하지만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아역 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황진이’ ‘베토벤 바이러스’ ‘미남이시네요’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등 드라마와 ‘아기와 나’ ‘이태원 살인사건’ 등 영화에서 활약했다. 일본,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아시아의 프린스’로 불린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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