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 인터뷰 영상은 DIA TV (https://youtu.be/IOoQpZLpXGs)에서 볼 수 있습니다.
Q. 이렇게 모이게 돼서 반갑다. 오늘 주제는 ‘다이어트할 때 먹고 싶은 음식’이다. 각자의 음식 소개를 부탁한다.
지율 : 치즈 같은 느끼한 것을 좋아한다. 다이어트할 때는 치즈를 못 먹는다. 그래서 오늘 세상에서 가장 느끼한 것을 준비했다. 떡과 함께 모짜렐라 치즈, 슬라이스 치즈, 파마산 치즈에 파슬리 가루와 연유까지 추가된 치즈가래떡구이다. 이것만 있으면 느끼하니까 약간의 알코올이 들어간 깻잎 모히토를 준비했다. 집에서는 모히토를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깻잎으로 향을 대체할 수가 있다. 정말 쉽다.
밴쯔 : 난 매콤한 것을 준비했다. 다이어트할 때 빨갛고 자극적인 것을 먹고 싶어 한다. 그래서 준비한 고추장삼겹살이다. 상추, 고기, 깻잎, 쌈장, 마늘, 고추 이것저것 쌈에 넣고 앙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지율 : 밴쯔님은 자극적인 것 좋아하시는 것 같다. 방송을 봤는데 자극적인 메뉴를 자주 드신다. 엄청 빨갛게!
Q. 밴쯔는 먹방으로 유명하지 않나. 매일 매일 먹방을 선보이는데 보통 메뉴 선정은 어떻게 하나?
밴쯔 : 친구들과 낮에 밥을 먹으러 가면 밤에 먹방을 위해 관리를 한다. 그러면 친구들이 유혹한다. 그때마다 나는 방송할 때 먹을 거라고 응수한다. 친구들이 중국집 가면 그날 방송은 중국음식을 먹을 때도 있다.
지율 : 방송 때문에 낮에는 관리를 하는 것인지?
밴쯔 : 닭가슴살, 보충제 같은 것으로 간단하게 먹는다. 공복이 아니다.
Q. 그래도 일반인 기준엔 닭가슴살과 보충제로만 먹으면 배가 고프다. 괜찮은가?
밴쯔 : 그걸 즐긴다.
지율 : 대단하다. 다이어트하려고 마음을 잡고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으면 에피타이저 같은 느낌이 든다. 다른 걸 꼭 더 먹어야 한다. 자극적인 걸 먹고 싶으면 달달한 걸 먹고 싶고, 또 자극적인 게 땡기고. 순환인 것 같다. 결국 살이 찌고… (웃음)
Q. 걸그룹도 활동하기 전에 항상 다이어트를 하지 않나. 달샤벳의 경우 어떤가?
지율 : 우리는 회사에서 “정말 너네 잘 먹는다”고 인정한 바 있다. 식비가 남자 아이돌보다 더 든다고 한다. 정말 많이 먹는 편이다. 우리는 절대 굶는 멤버가 한 명도 없다. 굶으면 화를 내기 때문이다. (웃음) 일단 아침, 점심을 꼭 챙겨먹는다. 저녁을 굶는 친구, 6시 이후로 안 먹는 친구도 있다. 리더 세리 언니 같은 경우는 스케줄이 새벽에 끝나도 항상 운동을 하러 간다. 나도 언니 따라서 한강을 걸어봤다. 사실 ‘조커’ 앞두고 한 달 정도 준비하면서 6시 이후에 안 먹으려고 했는데 야식을 조금씩 먹기도 한다.
Q. 밴쯔는 달샤벳의 ‘조커’ 무대를 보았나?
밴쯔 : 대한민국 남자가 아니라 세계 남자라면 달샤벳 무대를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안 봤으면 안 봤지 한 번 보면 계속 다시 보기를 누른다. 노래만 들어도 뮤직비디오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Q. 그렇다면 달샤벳 멤버 중에 누가 제일 눈에 띄었나?
지율 : 당연히 내가 아닐까. 나는 답정너다. (웃음)
밴쯔 : 화면에서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실물이 훨씬 더 예쁘시다.
Q. 그러고보니 지율이 이번 ‘조커’ 무대에 도입부를 맡았다. 센터에서 달샤벳 대표 비주얼이 됐다.
지율 : 당황스럽다. 우리 엄마도 “네가 왜 가운데 있니?”라고 했다. 하하. 앞부분을 녹음해서 그렇게 됐다고 하니 엄마가 “그렇지? 예쁜 친구들이 더 많은데 그럴 리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날 폭식을 했습니다.
Q. 하하. 이번 활동을 앞두고 어느 멤버가 제일 몸매를 잘 가꿨나?
지율 : 모두 다 잘 가꿨는데 정말 이번에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한 멤버는 우희다. 우리가 쌀을 하루에 한 번은 먹어야 한다는 주의여서 아침, 점심 중 한 번은 꼭 쌀을 먹다. 우희는 고구마, 브로콜리, 계란을 삶아서 2주 동안 쌀 한 톨도 먹지 않았다. 우희에게 먹고 싶지 않느냐며 음식을 들이밀었는데 “안 먹고 싶다”며 열심히 했다. 저는 작심삼일이라 3일이 지나면 힘든데 우희가 대단했다. 그만큼 더 예쁘게 나왔다.
Q. 밴쯔도 몸 관리에 대명사이지 않나?
지율 : 그러신 것 같다. 밴쯔님은 화면만 봤을 때 엄청 많이 드시는데 몸이 어떨까 상상했다. 그런데 다른 사진을 봤는데 몸이 너무 좋으시더라. 그래서 먹방 도중에 일부러 음식을 흘리시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Q. 밴쯔는 먹방을 언제부터 시작했나?
밴쯔 : 2년 전부터 시작했다. 처음엔 편입 준비를 위해 말하는 연습을 하려고 누구랑 이야기를 하기 위해 시작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냥 얼굴만 있으면 방송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관심을 사려고 음식을 깔았다. 평소에도 먹는 것을 좋아했다. 음식을 깔고 방송을 하다 보니 조금씩 봐주시는 분이 많아 이렇게 달샤벳까지 보게 됐다.
지율 : 그것을 다 드시는 게 신기했다.
밴쯔 : 원래 그만큼 먹지 않나? 허허. 우리 외가 친척들이 다 잘 드신다. 닭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열 몇 명이서 100만원이 넘게 나왔다.
지율 : 한 30만원짜리 닭갈비를 드셨나…
밴쯔 : 춘천에서 먹었는데 사리 넣고 추가하고 막 그래서 현금으로 100만원을 결제한 기억이 난다.
지율 : 타고나신 것 같다.
밴쯔 : 살이 덜 찌는 편이긴 한데 그냥 먹으면 안 된다. 운동도 함께 해야 한다.
Q. 밴쯔는 먹방 시작과 동시에 몸 관리도 들어간 것인가?
밴쯔 : 운동은 중학교 때부터 유도 선수를 해서 꾸준히 했다.
지율 : 아까 들어올 때 살짝 덩치를 봤는데 엎어치기를 잘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하.
Q. 밴쯔는 육체미 대회도 준비한다고 들었다.
밴쯔 : 다음 시즌에 기회가 되면 나가고 싶다. 입상이 목표가 아니라 ‘내가 여기 나갔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울룩불룩한 육체미가 아니라 예쁜 근육을 만드는 육체미를 준비 중이다.
Q. 보통 사람들은 음식을 아예 먹지 않을 만큼 철저한 관리를 한다. 밴쯔도 보충제를 먹지만, 저녁에 먹방하면서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나?
밴쯔 : 그래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한다. 하루에 유산소 운동은 3~4시간씩 두 번을 하고, 웨이트 운동도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을 한다.
지율 : 와.. 나도 유산소 운동을 하긴 하는데 러닝머신을 하면 선생님이 항상 50분을 시키신다. 그러면 어떻게든 줄여보려고 꾀를 부린다. 그런데 3시간씩 두 번이면…
밴쯔 : 그런데 나는 러닝머신을 뛰지 않는다. 대전 시내를 돌아다닌다. 집에서 출발해 두 시간을 걷거나 뛰고, 다시 돌아오려면 또 걷거나 뛴다.
Q. 정말 대단하다. 밴쯔가 먹방으로 명성을 쌓기 시작한 것은 언제인가?
밴쯔 : 한 번에 빵 뜨지 않고 꾸준히 이름을 알린 것 같다.
Q. KBS2 ‘VJ특공대’ 출연도 화제를 모았는데 방송 전후로 달라진 점이 있나?
밴쯔 : 예상한 만큼 반응은 없었다. 대신 봐주시는 분들의 연령층이 넓어졌다. 예전에는 20~30대가 많았다면 방송 이후 40~50대 분들도 많았다. 젊은 친구가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다고 해주셨다.
[인터뷰-C] 밴쯔X달샤벳 지율, “우리의 꿈은 세계 음식 먹어보기”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 밴쯔와 지율의 인터뷰 영상은 (링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DIA TV 영상 캡처
** [인터뷰-C] 크리에이터(Creator)와 셀러브리티(Celebrity) 또는 쉐프(Chef)가 기자(Columnist)와 만나 펼치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한 요리 대담쇼. (편집자주)바야흐로 창작자 전성시대다.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이끄는 크리에이터, 쿡방을 선도하는 셰프테이너 등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를 보유한 이들이 문화를 주도하는 세상이 됐다. 그렇다면 크리에이터와 예능 트렌드 쿡방, 그리고 걸그룹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일어날까.
먹방으로 이름을 알린 푸드 크리에이터 밴쯔가 걸그룹 달샤벳 지율과 만났다. 의외의 조합이다. 밴쯔는 인터넷 실시간 방송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먹방계의 몸짱으로 등극한 인물. 최근 KBS2 ‘VJ특공대’ 이색 직업 편에도 소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밴쯔는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먹으면서도 육체미 대회 출전을 계획할 만큼 흐뭇한 몸상태를 유지하는 자기 관리의 능력자이기도 하다. 이제 단순 BJ를 넘어 DIA TV를 통해 진정한 콘텐츠 창작자인 푸드 크리에이터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달샤벳 지율은 달샤벳의 엄마라 불리며 요리에 일가견을 보이는 멤버다. 지난 5월 달샤벳 여덟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조커’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조커’ 활동에서 멤버 수빈이 앨범 프로듀싱에 나서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고, 지율은 비롯해 멤버들은 인터넷 생방송과 활발한 활동으로 각각의 매력을 발산했다. 지율은 또 다른 푸드 크리에이터 소프와 인터넷 실시간 방송으로 요리 배틀에 나선 바 있다. 남다른 요리 철학을 지닌 실력자로 섬세한 감각을 자랑한다.
‘쿡방’이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갖고 모인 밴쯔와 지율의 또 다른 공통점은 바로 ‘자기관리’다. 밴쯔는 먹방을 위해 끊임없는 운동으로 몸매를 유지 중이며 지율은 걸그룹으로서 다이어트와 운명을 맺었다. 두 사람은 ‘다이어트할 때 먹고 싶은 음식’을 주제로 함께 모여 각각 크리에이터로서, 걸그룹으로서 음식에 대해 유쾌한 수다를 나눴다.
처음 어색했던 대화를 시간이 지날수록 물 흐르듯이 수다로 이어졌다. 결국 ‘세계 음식 먹어보기’라는 같은 꿈을 발견한 둘은 박수를 치며 서로의 음식 세계를 인정했다. 쿡방으로 뭉친 이색 콜라보 인터뷰 현장을 공개한다.
** 인터뷰 영상은 DIA TV (https://youtu.be/IOoQpZLpXGs)에서 볼 수 있습니다.
Q. 이렇게 모이게 돼서 반갑다. 오늘 주제는 ‘다이어트할 때 먹고 싶은 음식’이다. 각자의 음식 소개를 부탁한다.
지율 : 치즈 같은 느끼한 것을 좋아한다. 다이어트할 때는 치즈를 못 먹는다. 그래서 오늘 세상에서 가장 느끼한 것을 준비했다. 떡과 함께 모짜렐라 치즈, 슬라이스 치즈, 파마산 치즈에 파슬리 가루와 연유까지 추가된 치즈가래떡구이다. 이것만 있으면 느끼하니까 약간의 알코올이 들어간 깻잎 모히토를 준비했다. 집에서는 모히토를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깻잎으로 향을 대체할 수가 있다. 정말 쉽다.
밴쯔 : 난 매콤한 것을 준비했다. 다이어트할 때 빨갛고 자극적인 것을 먹고 싶어 한다. 그래서 준비한 고추장삼겹살이다. 상추, 고기, 깻잎, 쌈장, 마늘, 고추 이것저것 쌈에 넣고 앙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지율 : 밴쯔님은 자극적인 것 좋아하시는 것 같다. 방송을 봤는데 자극적인 메뉴를 자주 드신다. 엄청 빨갛게!
Q. 밴쯔는 먹방으로 유명하지 않나. 매일 매일 먹방을 선보이는데 보통 메뉴 선정은 어떻게 하나?
밴쯔 : 친구들과 낮에 밥을 먹으러 가면 밤에 먹방을 위해 관리를 한다. 그러면 친구들이 유혹한다. 그때마다 나는 방송할 때 먹을 거라고 응수한다. 친구들이 중국집 가면 그날 방송은 중국음식을 먹을 때도 있다.
지율 : 방송 때문에 낮에는 관리를 하는 것인지?
밴쯔 : 닭가슴살, 보충제 같은 것으로 간단하게 먹는다. 공복이 아니다.
Q. 그래도 일반인 기준엔 닭가슴살과 보충제로만 먹으면 배가 고프다. 괜찮은가?
밴쯔 : 그걸 즐긴다.
지율 : 대단하다. 다이어트하려고 마음을 잡고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으면 에피타이저 같은 느낌이 든다. 다른 걸 꼭 더 먹어야 한다. 자극적인 걸 먹고 싶으면 달달한 걸 먹고 싶고, 또 자극적인 게 땡기고. 순환인 것 같다. 결국 살이 찌고… (웃음)
Q. 걸그룹도 활동하기 전에 항상 다이어트를 하지 않나. 달샤벳의 경우 어떤가?
지율 : 우리는 회사에서 “정말 너네 잘 먹는다”고 인정한 바 있다. 식비가 남자 아이돌보다 더 든다고 한다. 정말 많이 먹는 편이다. 우리는 절대 굶는 멤버가 한 명도 없다. 굶으면 화를 내기 때문이다. (웃음) 일단 아침, 점심을 꼭 챙겨먹는다. 저녁을 굶는 친구, 6시 이후로 안 먹는 친구도 있다. 리더 세리 언니 같은 경우는 스케줄이 새벽에 끝나도 항상 운동을 하러 간다. 나도 언니 따라서 한강을 걸어봤다. 사실 ‘조커’ 앞두고 한 달 정도 준비하면서 6시 이후에 안 먹으려고 했는데 야식을 조금씩 먹기도 한다.
Q. 밴쯔는 달샤벳의 ‘조커’ 무대를 보았나?
밴쯔 : 대한민국 남자가 아니라 세계 남자라면 달샤벳 무대를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안 봤으면 안 봤지 한 번 보면 계속 다시 보기를 누른다. 노래만 들어도 뮤직비디오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Q. 그렇다면 달샤벳 멤버 중에 누가 제일 눈에 띄었나?
지율 : 당연히 내가 아닐까. 나는 답정너다. (웃음)
밴쯔 : 화면에서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실물이 훨씬 더 예쁘시다.
Q. 그러고보니 지율이 이번 ‘조커’ 무대에 도입부를 맡았다. 센터에서 달샤벳 대표 비주얼이 됐다.
지율 : 당황스럽다. 우리 엄마도 “네가 왜 가운데 있니?”라고 했다. 하하. 앞부분을 녹음해서 그렇게 됐다고 하니 엄마가 “그렇지? 예쁜 친구들이 더 많은데 그럴 리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날 폭식을 했습니다.
Q. 하하. 이번 활동을 앞두고 어느 멤버가 제일 몸매를 잘 가꿨나?
지율 : 모두 다 잘 가꿨는데 정말 이번에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한 멤버는 우희다. 우리가 쌀을 하루에 한 번은 먹어야 한다는 주의여서 아침, 점심 중 한 번은 꼭 쌀을 먹다. 우희는 고구마, 브로콜리, 계란을 삶아서 2주 동안 쌀 한 톨도 먹지 않았다. 우희에게 먹고 싶지 않느냐며 음식을 들이밀었는데 “안 먹고 싶다”며 열심히 했다. 저는 작심삼일이라 3일이 지나면 힘든데 우희가 대단했다. 그만큼 더 예쁘게 나왔다.
지율 : 그러신 것 같다. 밴쯔님은 화면만 봤을 때 엄청 많이 드시는데 몸이 어떨까 상상했다. 그런데 다른 사진을 봤는데 몸이 너무 좋으시더라. 그래서 먹방 도중에 일부러 음식을 흘리시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Q. 밴쯔는 먹방을 언제부터 시작했나?
밴쯔 : 2년 전부터 시작했다. 처음엔 편입 준비를 위해 말하는 연습을 하려고 누구랑 이야기를 하기 위해 시작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냥 얼굴만 있으면 방송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관심을 사려고 음식을 깔았다. 평소에도 먹는 것을 좋아했다. 음식을 깔고 방송을 하다 보니 조금씩 봐주시는 분이 많아 이렇게 달샤벳까지 보게 됐다.
지율 : 그것을 다 드시는 게 신기했다.
밴쯔 : 원래 그만큼 먹지 않나? 허허. 우리 외가 친척들이 다 잘 드신다. 닭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열 몇 명이서 100만원이 넘게 나왔다.
지율 : 한 30만원짜리 닭갈비를 드셨나…
밴쯔 : 춘천에서 먹었는데 사리 넣고 추가하고 막 그래서 현금으로 100만원을 결제한 기억이 난다.
지율 : 타고나신 것 같다.
밴쯔 : 살이 덜 찌는 편이긴 한데 그냥 먹으면 안 된다. 운동도 함께 해야 한다.
Q. 밴쯔는 먹방 시작과 동시에 몸 관리도 들어간 것인가?
밴쯔 : 운동은 중학교 때부터 유도 선수를 해서 꾸준히 했다.
지율 : 아까 들어올 때 살짝 덩치를 봤는데 엎어치기를 잘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하.
Q. 밴쯔는 육체미 대회도 준비한다고 들었다.
밴쯔 : 다음 시즌에 기회가 되면 나가고 싶다. 입상이 목표가 아니라 ‘내가 여기 나갔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울룩불룩한 육체미가 아니라 예쁜 근육을 만드는 육체미를 준비 중이다.
Q. 보통 사람들은 음식을 아예 먹지 않을 만큼 철저한 관리를 한다. 밴쯔도 보충제를 먹지만, 저녁에 먹방하면서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나?
밴쯔 : 그래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한다. 하루에 유산소 운동은 3~4시간씩 두 번을 하고, 웨이트 운동도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을 한다.
지율 : 와.. 나도 유산소 운동을 하긴 하는데 러닝머신을 하면 선생님이 항상 50분을 시키신다. 그러면 어떻게든 줄여보려고 꾀를 부린다. 그런데 3시간씩 두 번이면…
밴쯔 : 그런데 나는 러닝머신을 뛰지 않는다. 대전 시내를 돌아다닌다. 집에서 출발해 두 시간을 걷거나 뛰고, 다시 돌아오려면 또 걷거나 뛴다.
Q. 정말 대단하다. 밴쯔가 먹방으로 명성을 쌓기 시작한 것은 언제인가?
밴쯔 : 한 번에 빵 뜨지 않고 꾸준히 이름을 알린 것 같다.
Q. KBS2 ‘VJ특공대’ 출연도 화제를 모았는데 방송 전후로 달라진 점이 있나?
밴쯔 : 예상한 만큼 반응은 없었다. 대신 봐주시는 분들의 연령층이 넓어졌다. 예전에는 20~30대가 많았다면 방송 이후 40~50대 분들도 많았다. 젊은 친구가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다고 해주셨다.
[인터뷰-C] 밴쯔X달샤벳 지율, “우리의 꿈은 세계 음식 먹어보기”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 밴쯔와 지율의 인터뷰 영상은 (링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DIA 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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