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KU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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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시우 기자]건국대학교 학과 통폐합 반대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2016학년도 건국대 학사구조개편안’에 따르면 예술디자인대학 8개 학과 중 영상학과와 영화학과가 통합된다. 이에 건국대 영화학과에 재학 중인 연예인들은 SNS에 “건국대학교 영화과를 살려주세요! #Save KUFILM”라는 피켓을 들고 학과 통폐합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건국대 영화과에 재학 중인 배우 고경표, 이원근, 샤이니 민호, 걸스데이 혜리, 소나무 나현, 미스코리아 김유미 등이 ‘SNS 피켓 시위’에 적극 동참했으며 건국대 재학생이 아닌 모델 이후림과 배우 김유정도 캠페인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연예인들의 ‘#Save KUFILM’ 해시태크 물결은 배우 고경표의 1인 시위로부터 시작됐다. 고경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국대학교 영화과가 학교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통폐합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말이 쉬어 통폐합이지 사실상 학과폐지나 다름없는 방침입니다”라며 건국대 학과 통폐합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어 지난 26일에는 모델 이후림이 “취업률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통폐합을 하는 것은 열심히 영화과에서 공부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정말 억울하다고 생각합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다음날인 27일에는 소나무 나현이 “건국대학교 영화과를 살려주세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라며 대중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같이 수업 거부와 학사 구조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건국대 측은 “학사구조개편안은 교육 내실화를 통해 단과대학 학문단위 교수들과 협의를 거쳐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졌다”며 “영화학과는 영상학과와 통합하지만 기존과 동일하게 연기, 연출, 영상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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