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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아카데미에 던진 출사표…한국 영화 그간 성적표는?[TEN초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아카데미에 던진 출사표…한국 영화 그간 성적표는?[TEN초점]

    미국의 권위 있는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에 오르는 일은 전 세계 모든 감독들의 꿈의 무대가 아닐까. 아카데미 시상식은 흔히 오스카(Oscar)라고 불리며 베니스, 베를린, 칸 영화제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1929년 5월 16일에 할리우드 루즈벨트 호텔에서 처음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은 2024년 제96회를 맞는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만큼 엄격한 기준으로 후보작을 엄선한다. 그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국내 극장에서 상영한 작품들을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하는 것. 지난 9일 개봉한 엄태화 감독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가 한국을 대표해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 도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17일 전해졌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으로 인해 홀로 남은 황궁 아파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 새롭게 뽑은 주민 대표 ‘영탁’(이병헌)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추악한 민낯을 보여주는 작품.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영화진흥위원회 심사위원 7인의 만장일치로 내년 3월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하기로 한 것. 국제장편영화 부문은 국가당 한 편만 출품할 수 있으며, 지난해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2022)이 올랐다. 2019년까지는 외국어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ilm)이라고 불리던 이 부문은 이후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으로 명칭을 바꿨다. 1957년 제2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설된 부문이기도 하다. 명칭이 바뀌게 된 이유는 엄연히 공용어가 없는 나라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외국어라고 규정한다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비판이 일면서 제92회 아카데

  • 박찬욱과 마스터스토크한 '밀수' 류승완, "살크업 박정민? 예상 벗어났던 핏이었지만 성공적"('씨네21')

    박찬욱과 마스터스토크한 '밀수' 류승완, "살크업 박정민? 예상 벗어났던 핏이었지만 성공적"('씨네21')

    영화 '밀수'의 류승완 감독은 박정민 배우의 살크업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씨네21'에는 영화 '밀수'의 감독 류승완과 '헤어질 결심'의 감독 박찬욱이 등장해 마스터스토크 1부를 진행했다. 이날 박찬욱은 영화 '밀수'에 대한 인상을 언급했다. 박찬욱은 "'밀수'는 가편집본을 마지막 물속에서의 액션 시퀀스만 예전에 봤다. 수조 세트에서 찍은 것이라서 파란 배경이었다. 어떻게 액션을 구사할 수 있을까에 대해 놀랐었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까 전체적으로 너무나 신나고, 활력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찬욱은 "류승완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이 이때까지는 '아라한 장풍대작전'이었다. 그거보다 더 재밌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듣던 류승완은 "감독님과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게 처음이지 않나. 나는 자주 가서 GV도 하고, 블루레이 코멘트도 한 것 같다"라며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박찬욱은 "아니 요청이 없어서"라며 무안하게 말했다. 류승완은 박찬욱과의 대담이 진행되며 떨린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류승완은 "물론 제 영화의 가장 첫 번째 관객이시다. 대본을 쓸 때나 편집본을 만들었을 때나 항상 가장 떨리는 기분으로 말씀 전해 듣고는 한다. 오늘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얘기하는 게"라며 말했다. 류승완과 박찬욱은 애정하는 시대인 1970년대에 대해 언급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찬욱은 "지금 편집하고 있는 '동조자'도 그렇고 그전에 '리틀 드러머 걸'이라는 작품도 70년대 배경이었다. 확실히 70년대를 좋아하는 것 같다. 어렸을 때, 겪었던 시대이고 또 영화도 70년대 영화가 좋지 않나. 모든 면에서 70년대가 활기 있고 생명력 넘치

  • 박해일, 美 아카데미 신입 회원 됐다 '韓 배우 유일' [공식]

    박해일, 美 아카데미 신입 회원 됐다 '韓 배우 유일' [공식]

    배우 박해일이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으로 초청됐다. AMPAS는 28일(현지시간) 올해 신입 회원 초청자 398명 명단을 발표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에서 해준 역을 맡은 박해일은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이번 신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헤어질 결심'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도 각본가 자격으로 신입 회원 제안을 받았다. 정서경 작가는 '헤어질 결심'(2022)을 비롯해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 '아가씨'(2016) 등 박 감독의 여러 작품 각본 집필에 참여했다. 박해일과 정 작가가 아카데미의 초청을 수락하면 정식 회원으로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 사할 수 있다. 박해일과 함께 신입 회원으로 초청된 이들로는 지난해 오스카상 7관왕을 달성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연 배우 키 호이 콴과 '탑컨:매버릭'의 감독 조셉 코신스키 등이 있다. 회원으로 초청받은 이들이 모두 제안을 수락할 경우 아카데미 회원은 총 1만817명이 된다. 배우 송강호·최민식, 봉준호·임권택 감독을 비롯 박찬욱·이창동·홍상수·임순례 감독, 배우 이병헌·배두나·하정우·김민희·조진웅 등이 회원 자격을 얻었다. 2020년 영화'기생충'에 출연한 최우식·장혜진·조여정·이정은·박소담은 한꺼번에 초청된 바 있다. '미나리'로 2021년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도 그해 아카데미 정식 회원이 됐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박찬욱 '헤어질 결심' 최종 후보 불발 국제 장편 영화상,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몫[95th 아카데미]

    박찬욱 '헤어질 결심' 최종 후보 불발 국제 장편 영화상,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몫[95th 아카데미]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제95회 국제 장편 영화상의 영광을 안았다.13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이날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국제 장편 영화상 부문에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년', '클로즈', 'EO', '말없는 소녀'가 경쟁했다.발표 결과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국제 장편 영화상을 받았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연출한 에드워드 버거 감독은 "저에게 정말 의미 깊은 상이다.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어느 날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가 다른 영화, 다른 후보작의 촬영 감독을 만났다. 바로 '타르' 촬영 감독이었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작품을 같이 만들게 됐다. 우리가 굉장히 열심히 일한 게 드디어 받아들여지는 느낌이다. 그게 굉장하다. 넷플릭스 지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한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2022년 외신 뉴욕타임스, BBC, 포브스, 할리우드 리포터 등이 선정한 베스트 무비로 꼽혔다. 하지만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 영화상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TEN피플] '헤친자' 방탄소년단 RM, '헤결'과 컬래버…마침내 최대 커리어 완성

    [TEN피플] '헤친자' 방탄소년단 RM, '헤결'과 컬래버…마침내 최대 커리어 완성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마침내 '헤어질 결심'과 컬래버레이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에 그는 '헤친자'로서 클래스가 다른 성덕임을 인증했다.지난 21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에는 'RM Closer (with Paul Blanco, Mahalia) X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 Collabo MV'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RM의 첫 솔로 앨범인 'Indigo'의 수록곡 'Closer'에 '헤어질 결심' 속 장면을 엮어 만든 컬래버레이션 뮤직비디오다.RM은 "영상과 잘 어울리기 위해 약간의 편곡을 곁들였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영화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RM은 '헤친자' 중 한 명이다. '헤친자'란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탕웨이, 박해일이 출연한 영화 '헤어질 결심'에 미친 자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헤어질 결심'을 N차 관람한 RM은 평소 '헤친자'로서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RM은 평소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 사람 중 하나다. '헤어질 결심'에 빠지게 된 건 박찬욱 감독의 다른 영화와 결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RM은 사실 영화를 여러 번 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RM에게 '헤어질 결심'은 남다르게 다가왔다. 또한 '헤어질 결심'을 본 뒤 각본집까지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알쓸인잡'에서 박찬욱 감독과 '헤어질 결심' 각본을 쓴 정서경 작가와 만났다. 당시 RM은 '헤어질 결심'에 대해 "결론이 없고 강요하는 게 없어서 좋았다. 영화의 메타포가 좋았다.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 나름의 결론을 만들면 되는 느낌이었다"고 애정을

  • [TEN피플] '헤어질 결심', 봉준호 '기생충'과 달랐나…美 오스카 최종 후보 불발

    [TEN피플] '헤어질 결심', 봉준호 '기생충'과 달랐나…美 오스카 최종 후보 불발

    지난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4일(현지 시각)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후보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국제 장편 영화상 예비 후보로 선정됐지만, 끝내 최종 후보에서는 제외됐다.국제영화상 최종 후보에는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말 없는 소녀'(아일랜드), 'EO'(폴란드)이 이름을 올렸다.뉴욕타임스, BBC, 포브스, 할리우드 리포터 등이 선정한 2022년 베스트 무비 '헤어질 결심'. 특히 한국에서도 뒤늦은 입소문으로 N차 관람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일명 '헤친자(헤어질 결심에 미친 자)'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기도. 이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앞서 '헤어질 결심'은 2022년 외신 뉴욕타임스, BBC, 포브스, 할리우드 리포터 등이 선정한 베스트 무비로 꼽혔다. 이어 영국 아카데미(BAFTA)에서 감독상, 외국어영화상까지 2개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미국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등에서도 후보로 선정됐다. 하지만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달성했던 '기생충'의 뒤를 잇지 못했다. 미국 아카데미 회원들에게는 외면받았다. 당초 '헤어질 결심'은 수상은 힘들더라도 미국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외신들은 놀라

  • [종합] 박찬욱 '헤어질 결심', 美 아카데미 최종 후보 불발

    [종합] 박찬욱 '헤어질 결심', 美 아카데미 최종 후보 불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최종 후보 불발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AMPAS)는 24일(현지시각)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EO'(폴란드) '더 콰이어트 걸'(아일랜드) 5편을 선정했다.지난달 21일 발표했던 예비 후보 15편에 이름을 올렸던 '헤어질 결심'은 안타깝게도 최종 후보까지 꼽히진 못했다. '헤어질 결심'은 앞서 개최된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역시 수상에는 실패했다. 골든글로브에선 '아르헨티나, 1985'가, 크리틱스초이스에선 'RRR'이 '헤어질 결심'을 제치고 트로피를 받았다.2016년 영화 '아가씨' 이후 박찬욱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인 '헤어질 결심'은 한 중년 남성이 산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해준'(박해일 분)과 죽은 남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의 로맨스를 그렸다.'헤어질 결심'은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에서 감독상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주목받았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아카데미 최다 후보 지명작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다.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박찬욱 '헤어질 결심', 英 아카데미 감독상·외국어영화상 '최종 후보'

    박찬욱 '헤어질 결심', 英 아카데미 감독상·외국어영화상 '최종 후보'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2개 부문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19일(현지 시각)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제76회 영국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헤어질 결심'이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 1개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BAFTA가 주최한다.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손꼽힌다. 시상식은 오는 2월 19일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개최될 예정.앞서 박찬욱 감독은 2018년 '아가씨'로 한국 감독으로 첫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2020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한 2021년에는 '미나리'의 윤여정이 한국 배우로 여우조연상을 받기도.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역)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역)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TEN피플] 박찬욱 '헤어질 결심', 예측된 美 골든글로브 수상 불발…오스카 레이스 ing

    [TEN피플] 박찬욱 '헤어질 결심', 예측된 美 골든글로브 수상 불발…오스카 레이스 ing

    박찬욱 감독의 연출작 '헤어질 결심'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상 트로피 사냥에 실패했다. 향후 오스카 레이스는 계속될 전망이다.11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개최됐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와 함께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 올라 트로피를 두고 경쟁했다.앞서 2020년 해당 부문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수상했기에 '헤어질 결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하지만 발표 결과 '아르헨티나, 1985'가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을 받았다.사실 해외 매체들은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 수상작으로 '서부 전선 이상 없다' 혹은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가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외신들은 '헤어질 결심'을 수상 유력 후보가 아닌 3순위로 생각했다. 외신들의 예측은 절반만 맞았다. '헤어질 결심'의 수상이 불발됐고, 후보작 중 적게 거론된 '아르헨티나, 1985'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역)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역)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

  • '헤어질 결심' 박찬욱 "봉준호 라이벌 아닌 조력자, 로다주는 놀라운 배우" [TEN무비]

    '헤어질 결심' 박찬욱 "봉준호 라이벌 아닌 조력자, 로다주는 놀라운 배우" [TEN무비]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최근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만들기 전에, 사람들에게 내가 또 다른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면 나를 비웃을까 생각했다. 그 간의 내 영화에는 많은 폭력과 섹스가 있었기 때문에 사랑 이야기로서는 무시되어 왔다"며 "영화 속 폭력과 누드를 줄였을 때 사람들은 마침내 내 영화 속의 로맨스를 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박 감독은 세계적 거장이 된 봉준호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예전에는 대본을 꽤 자주 공유했었지만, 지금은 모두 너무 바빠 같은 나라에 있지 않을 때가 많아 어려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찬욱 감독은 "동료들을 라이벌로 생각해 본 적 없다. 오히려 저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들을 많이 존경하고, 그들이 나를 도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 '기생충'이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후로 많은 한국 영화가 더 많은 관심을 받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박찬욱 감독은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출연하는 '동조자'에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총괄 프로듀서로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조자' 촬영 중인데, "'Little Dreamer Gril'은 제가 6편을 다 연출했는데 이번에는 7편 중 3편만 연출하고 있다"며 "로스앤젤레스의 한국 음식이 큰 도움이 된다"며 웃었다고.박 감독은 이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그의 아내 수전 다우니 관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정말 놀라운 배우이고 에너지 넘

  • "심장 붕괴+매력적" 탕웨이·박해일 '헤어질 결심', NYT→BBC 선정 최고의 작품

    "심장 붕괴+매력적" 탕웨이·박해일 '헤어질 결심', NYT→BBC 선정 최고의 작품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주요 외신이 선정한 2022년 베스트 무비 중 한 편으로 손꼽히고 있다.'헤어질 결심'이 주요 외신 선정 2022년 최고의 작품 중 한 편으로 꼽히며 전 세계를 매혹한 마스터피스 다운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역)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역)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헤어질 결심'은 강렬한 오프닝과 더불어 박찬욱 감독만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관객을 단번에 현혹한다. 그리고 마침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느낌과 동시에 사정없이 마음을 흔들며 심장을 붕괴시킨다"라는 2022년 10대 영화 중 하나로 손꼽았다.BBC는 "박찬욱 감독의 기가 막힌 변주가 더해진 로맨틱한 집착과 용의자에게 사로잡히는 형사에 대한 이야기", 가디언(The Guardian)은 "박찬욱 감독의 매혹적인 스릴러 속에서 탕웨이는 강렬하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며, 매력적이다"라는 호평과 함께 2022년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선정했다.또한 포브스(Forbes)는 "절제와 뉘앙스의 미학이 담긴 작품,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서스펜스와 왕가위 감독의 그리움이 어우러져 꿈같은 영화가 탄생했다"라고 전하며 '헤어질 결심'을 올해 최고의 영화 4위에 올렸다. 이 밖에도 인디와이어(IndieWire)는 "아마도 올해 '헤어질 결심'보다 매력적인 영화는 없을 것이다",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수려한 네오 누아르이자 폭풍같이 절정에 이르게 하는 훌륭한 멜로 드라마&qu

  • 탕웨이·박해일 '헤어질 결심', 美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

    탕웨이·박해일 '헤어질 결심', 美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 영화상 1차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21일(현지 시각)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 영화상, 주제가, 음악상 등 10개 부문 예비 후보를 공개했다.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오는 2023년 1월 24일 전체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 국제영화상 후보작은 5편이 오르게 된다.발표된 후보작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은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포함됐다.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코르사주'(오스트리아), '클로즈'(벨기에), '리턴 투 서울'(캄보디아), '성스러운 거미'(덴마크), '생토메르'(프랑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안녕, 시네마 천국'(인도), '말 없는 소녀'(아일랜드),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멕시코), '더 블루 카프탄'(모로코), '조이랜드'(파키스탄), 'EO'(폴란드), '카이로 컨스피러시'(스웨덴)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역)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역)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선정됐다.한편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023년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종합] '헤친자' 방탄소년단 RM, 정서경 작가와 만났다…성덕 인증('알쓸인잡')

    [종합] '헤친자' 방탄소년단 RM, 정서경 작가와 만났다…성덕 인증('알쓸인잡')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성덕됐다.지난 16일 방송된 tvN '알쓸인잡'에서는 영화 '헤어질 결심', 드라마 '작은 아씨들' 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가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장항준은 자리를 비운 심채경에 대해 "미국에 학회가 있으셔서 오늘 참석을 못하셨다. 딱 학회가 있어서 참석 못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짜 멋있다'고 했다. 드라마에나 나오는 삶이지 않나"라고 밝혔다.RM은 "어 나 지금 학회에 와 있어 이런 거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그래서 오늘 깜짝 손님 한 분을 모셨다. 남준 씨가 엄청난 팬이라고"라고 했다. RM은 "광팬이다"라며 정서경 작가를 소개했다.정서경 작가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독전', '헤어질 결심' 등을 통해 아름답고 독특한 세계관을 창조했다. 정서경 작가는 "TV에서 많이 봤다"고 인사를 건넸다. 특히 정서경 작가는 장항준과 인연이 있다고.정서경 작가는 "20년 전에 제작사 사무실이 처음 문을 열었는데 감독님이 오셔서 말씀을 하시는데 너무 재밌더라. 나중에는 숨만 쉬어도 재밌더라"고 말했다. 이어 "기억이 하나도 안 나시나보다"라고 덧붙였다. 장항준은 "기억이 난다. 너무 생생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장항준은 "정서경 작가님 나오신다는 걸 남준 씨는 들었을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RM은 "어제 들었다. 깜짝 놀랐다"고 답했다. 장항준은 "진짜 엄청난 팬이시라고"라고 말했다. RM은 "'헤어질 결심', '작은 아씨들' 같이 달리는 친구들한테 '정서경 작가님 출연'이라고 보냈다. 친구

  • '헤어질 결심', 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우영우'·'파친코'도 나란히

    '헤어질 결심', 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우영우'·'파친코'도 나란히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 영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AA)는 14일(현지 시각)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헤어질 결심'은 최우수 외국어 영화 후보로 선정됐다.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 영화·방송 비평가들이 작품성과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평가해 주는 시상식.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뉜다. 오스카 레이스에 포함된 미국 주요 시상식 중 하나다.'헤어질 결심'은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놓고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클로즈',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와 경쟁한다.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해당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과 감독상을, '미나리'가 외국어 영화상과 아역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과 남우주연상 영광을 안았다.또한 TV 부문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후보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파친코'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 영화와 드라마까지 3편의 한국 작품이 후보작으로 선정돼 시선을 끈다.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공식] 탕웨이·박해일 '헤어질 결심', 美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

    [공식] 탕웨이·박해일 '헤어질 결심', 美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13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이 오는 1월 10일(현지 시각) 개최되는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헤어질 결심'이 후보로 선정된 비영어권 작품상 부문은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2021년 수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20년 수상),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2019년 수상), 이안 감독 연출의 '와호장룡'(2001년 수상), 천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1994년 수상) 등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켰던 유수의 작품이 수상했다.과연 '헤어질 결심'이 한국 영화 중 최초로 수상한 '기생충'에 이어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권 작품상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역)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역)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