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사진=텐아시아 DB
방탄소년단 RM /사진=텐아시아 DB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마침내 '헤어질 결심'과 컬래버레이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에 그는 '헤친자'로서 클래스가 다른 성덕임을 인증했다.

지난 21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에는 'RM Closer (with Paul Blanco, Mahalia) X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 Collabo MV'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RM의 첫 솔로 앨범인 'Indigo'의 수록곡 'Closer'에 '헤어질 결심' 속 장면을 엮어 만든 컬래버레이션 뮤직비디오다.

RM은 "영상과 잘 어울리기 위해 약간의 편곡을 곁들였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영화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RM은 '헤친자' 중 한 명이다. '헤친자'란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탕웨이, 박해일이 출연한 영화 '헤어질 결심'에 미친 자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헤어질 결심'을 N차 관람한 RM은 평소 '헤친자'로서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RM은 평소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 사람 중 하나다. '헤어질 결심'에 빠지게 된 건 박찬욱 감독의 다른 영화와 결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사진=tvN '알쓸인잡'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알쓸인잡' 방송 화면 캡처
RM은 사실 영화를 여러 번 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RM에게 '헤어질 결심'은 남다르게 다가왔다. 또한 '헤어질 결심'을 본 뒤 각본집까지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알쓸인잡'에서 박찬욱 감독과 '헤어질 결심' 각본을 쓴 정서경 작가와 만났다.

당시 RM은 '헤어질 결심'에 대해 "결론이 없고 강요하는 게 없어서 좋았다. 영화의 메타포가 좋았다.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 나름의 결론을 만들면 되는 느낌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RM은 '헤어질 결심' 개봉 전 박찬욱 감독과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일정으로 인해 회사 측이 수락하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 특히 '헤어질 결심' 시사회에 참석 했다면 최대 커리어가 될 수도 있었다고 표현하기도.

RM은 '헤친자'로서 최대 커리어를 이뤘다. 자신의 솔로 앨범 수록곡과 '헤어질 결심'으로 컬래버레이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기 때문. RM과 같은 '헤친자'들은 오히려 그를 부러워했다. 마침내 RM은 클래스가 다른 성덕, 클래스가 다른 '헤친자'가 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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