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EN리뷰] 화려한 '외계+인', 142분간의 일시적 즐거움

    [TEN리뷰] 화려한 '외계+인', 142분간의 일시적 즐거움

    '외계+인' 1부는 화려함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지만 즐거움은 잠깐이다. 분명 눈은 스크린에 고정했는데 돌아서면 영화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사라진다.'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다.가드(김우빈 분)는 임무 수행을 위해 오랜 시간 지구에 머무는 외계인 죄수 관리자 로봇이다. 그의 옆에는 항상 외계인 죄수 관리 프로그램이자 파트너인 썬더가 함께한다. 외계인은 오랜 세월 동안 죄수를 여러 시간대에 가둬놨다. 그곳은 바로 작고 안전한 곳인 인간의 뇌 속이다. 뇌 속에 갇힌 죄수는 인간이 죽으면 자연 소멸한다.가드가 죄수들을 관리하면서 7번의 탈옥이 발생했다. 가드는 썬더와 함께 손쉽게 탈옥 죄수들을 잡았다. 하지만 임무를 수행하러 고려 시대로 향한 가드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썬더가 인간의 아이를 데리고 현재로 돌아온 것.1391년 고려 말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 분)은 우왕(신정근 분), 좌왕(이시훈 분)과 함께 높은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마른하늘에 천둥을 쏘는 이안(김태리 분)을 시작으로 신선 흑설(염정아 분), 청운(조우진)과 가면 속에 얼굴을 숨긴 밀본 리더 자장(김의성 분)도 무륵과 마찬가지로 신검을 찾는다. 과연 신검을 손에 쥐는 자는 누구일까.'외계+인' 1부는 고려 말과 현재로 나뉘어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631년간의 차이가 있지만 '시간의 문'을 통해 연결된다. 고려 말과 현재가 동시에 눈 앞에 펼쳐지니 몰입하게 한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 [TEN리뷰] 세계관 확장 '마녀2', 도화지 위 강렬 핏빛 액션①

    [TEN리뷰] 세계관 확장 '마녀2', 도화지 위 강렬 핏빛 액션①

    '마녀2'는 '마녀'에서 확장된 세계관과 스케일이 더욱 커진 액션으로 4년 만에 돌아왔다. 1408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시아의 얼굴은 매력적이다.'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관광을 가는 줄 알았던 버스 한 대가 깊숙하고 으슥한 곳에 있는 연구소에 도착했다. 버스 맨 앞에 타고 있던 네 명의 남자는 방독면을 쓰고 돌변한다. 버스에 타고 있던 모든 이들이 피를 흘리고 쓰러진다. 여기서 살아남은 건 배 속에 아이를 가진 여자. 이 여자를 기다리는 건 백총괄(조민수 분)이다.백총괄은 이 여자의 뱃속에 예쁜 딸아이가 있다며, 동생을 만들어준다고 말한다. 시간이 흐른 뒤 상해 랩 토우 4인방은 아크 연구소를 벌집을 쑤시듯 헤치고 다녔다. 피로 범벅이 된 곳에서 살아남은 이가 있다. 바로 소녀다. 옷과 얼굴은 피투성인 소녀는 아크 연구소 밖을 향해 제 발로 걸어 나간다.소녀가 걷는 바닥은 도화지처럼 맑은 하얀 세상으로 뒤덮였다. 소복소복 눈길을 걷는 소녀의 얼굴이 맑다. 그렇게 한참 길을 걸은 소녀는 우연히 경희(박은빈 분)와 만난다. 소녀에게 도움을 받은 경희는 피투성이가 된 그를 지나치지 못하고 동생이 있는 대길(성유빈 분)이 있는 집으로 데려간다. 평온할 것 같았던 집에 용두(진구 분), 상해 랩 토우 4인방 등 각자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들이닥친다.'마녀2'는 전편에 이어 박훈정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았다. 전편과 비교해 액션이 화려해졌다. 스크린에 시선을

  • [TEN리뷰] '브로커', 낯설고 아이러니함에 숨겨진 찝찝한 위로

    [TEN리뷰] '브로커', 낯설고 아이러니함에 숨겨진 찝찝한 위로

    이제 행복해지자는 말로 낯설고 아이러니한 위로를 건넨다. 하지만 그 위로 뒤에는 찝찝함이 숨겨져 있다.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이야기다.'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미혼모 소영(이지은 분)과 상현(송강호 분), 동수(강동원 분) 세 사람이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예기치 못한 관계를 맺는 여정을 그렸다.세차게 비가 쏟아지던 날 밤. 우비를 입은 소영은 자기 몸을 가릴 수 있는 큰 우산을 쓰고 한 교회에 위치한 베이비 박스 앞에 한참을 서 있다. 고민 끝에 자신의 품에 안겨있던 아들 우성을 꺼내 찬 바닥에 두고 자리를 뜬다.그런 소영을 거리를 두고 지켜보던 이가 있다. 바로 형사 수진(배두나 분)과 이형사(이주영 분)다. 소영이 우성을 두고 자리를 뜨자 수진은 차에서 내렸다. 수진은 소영이 두고 간 우성을 베이비 박스에 넣어둔다. 베이비 박스에서 우성을 데리고 온 건 상현과 동수다.상현은 우성을 보고 "우리랑 이제 행복해지자"고 말한다. 상현과 동수가 우성을 데리고 온 건 아기를 키워줄 부모를 찾아주기 위한 것. 현실은 아이를 돈을 주고 파는 불법 입양 브로커다. '우성아 미안해. 꼭 데리러 올게'라는 쪽지와 함께 찬 바닥에 두고 간 우성이 눈에 밟힌 소영은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방금 두고 간 우성은 온데간데없었다.상현은 소영이 우성을 찾는다는 걸 알았다. 동수에게 소영을 데리고 오라고 했다. 그렇게 마주 앉은 세 사람이다. 소영은 상현과 동수에게 유괴범이라고 말한다. 이에 상현과 동수는 선의로 키워줄 부모를 찾는 것이라고 정정한다. 돈이 필요한 세 사람은 함께 우성의 새 부모를 찾기 위

  • [TEN리뷰] 손호준 '스텔라', 달달거리는 고물차의 인간미 넘치는 질주

    [TEN리뷰] 손호준 '스텔라', 달달거리는 고물차의 인간미 넘치는 질주

    최고 시속 50km의 달달거리는 올드카, 아니 고물차의 질주에 담긴 가족애가 뭉근하다. 화려한 카체이싱이나 세련된 격투는 없어도 사람 냄새 나는 소소함이 힐링을 선사한다. 영화 '스텔라'다.차량 담보 업체 에이스로 불리던 영배(손호준 분). 그는 돈을 빌려간 사람이 빚을 갚지 못하면 차량을 압류해오는 일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 어느 날 서 사장(허성태 분)이 하룻밤 맡긴 슈퍼카를 도둑맞고 만다. 알고 보니 사채 빚에 시달리던 절친 동식(이규형 분)이 영배를 배신하고 3억 짜리 슈퍼카를 훔쳐 팔아버린 것. 영배는 서 사장과 서 사장 무리의 협박에 도망 다닌다. 그런 와중에 영배는 의절한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시골로 내려간다. 뒤쫓아온 서 사장 무리에게 목숨을 위협 당하던 영배는 창고에서 먼지 쌓인 아버지의 오래된 차, 스텔라를 발견한다. 영배는 문짝도 제대로 열리지 않는 1987년식 스텔라를 타고 동식의 팔아넘긴 최신식 슈퍼카를 찾기 위해 분투한다.영화 제목인 '스텔라'는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약 430만 대가 생산 판매된 중형 세단의 이름이기도 하다. 빚만 남긴 영배 아버지의 그나마 제대로 된 유품이라 할 수 있는 스텔라지만, 그 마저도 에어컨을 켜면 더운 바람이 나오고 내비게이션은 낭떠러지 길로 안내한다. 영화는 도심을 가르는 박진감 넘치는 차량 추격전은 없지만, 시골길을 내달리는 덜컹거림으로 잔웃음을 만들어낸다.고물차 스텔라로 전국을 누비며 영배는 스텔라에 얽힌 아버지와의 추억을 돌이키게 된다. 또한 뒤늦게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과 헌신을 깨닫게 된다. 영화는 액션, 코미디, 신파를 다소 들쑥날쑥 오가긴 하지만 울퉁불퉁한 흙길을 달리는 듯

  • [TEN리뷰] 정우 '뜨거운 피', 90년대에 머문 누아르…시대 반영일까 시대 착오일까

    [TEN리뷰] 정우 '뜨거운 피', 90년대에 머문 누아르…시대 반영일까 시대 착오일까

    시대는 변했지만 누아르는 변하지 않았다. 영화 '뜨거운 피'의 이야기다. 불변의 미덕인지 정체된 타성인지 판단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1993년 항구도시 변두리의 작은 포구 구암. 중간 보스 희수(정우 분)는 손영감(김갑수 분)의 수족으로 20년간 건달 일을 해왔다. 나이 마흔에 뭐 하나 이뤄둔 것 없는 현실이 씁쓸한 희수는 반복되는 건달 짓에도 염증을 느낀다. 그 사이 손영감과 반대파인 영도파는 새로운 구역으로 세를 확장하기 위해 구암에 눈독을 들인다. 영도파의 에이스이자 희수의 오랜 친구 철진(지승현 분)은 희수를 회유하려 든다. 손영감을 배신할 수 없던 희수는 손영감을 떠나 새 사업을 시작한다. 오랫동안 사랑해온 여자 인숙(윤지혜 분)과 가정도 꾸리며 새로운 삶을 꿈꾼다.'뜨거운 피'는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천명관이 감독으로서 연출한 첫 작품이다. 구암이라는 가상의 변두리 지역을 둘러싼 밑바닥 인생을 사는 남자들의 비열하고 비루한 삶을 그린다.영화는 여느 누아르와 마찬가지다. 전형성을 띤다는 이야기다. 배신을 못하는 의리 있는 건달, 살인도 저지르지만 내 울타리 안의 사람들에겐 넉살 좋은 건달, 믿음을 이용해 뒤통수치는 건달, 여느 영화에서나 봤을 캐릭터 설정이다. 건달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고정적 틀이 있을 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친근한' 캐릭터와 전개다. 1993년이 시간적 배경이라 이야기 자체가 올드한 것이라 해도, 그걸 풀어내는 구성이나 연출이 구태하다.600페이지에 달하는 소설을 2시간으로 압축하려다 보니 얽히고설킨 수많은 인물들의 관계성을 깊이 있게 조명하지 못한다. 벼랑 끝에 몰린 주인

  • [TEN리뷰] '해적2', 엉성한 전개에 "전편보다 못한 재미"

    [TEN리뷰] '해적2', 엉성한 전개에 "전편보다 못한 재미"

    유쾌하지만 명쾌한 즐거움은 부족하다. 거친 바닷길을 헤쳐나가는 보물찾기 모험이라는 볼거리를 선사하지만 구성 틈틈이 엉성한 면이 보인다.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을 선택이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해적2')이다.고려의 무사였던 우무치(강하늘 분)는 고려 멸망, 조선 건국 후 의적단으로 활동하던 중 단원들과 바다에 부유하는 신세가 된다. 점점 의식이 희미해지던 차, 해적단을 이끄는 단주 해랑(한효주 분) 덕분에 목숨을 구하게 된다. 뜻하지 않게 한 배를 타게 된 의적단과 해적단은 왜구선을 소탕하던 중 고려 왕실의 어마어마한 보물이 어딘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들은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를 잡기 위해 위험천만한 바다로 나선다. 하지만 사라진 보물을 노리는 건 이들뿐이 아니었다. 역적 부흥수(권상우 분) 역시 권세를 얻기 위해 왕실의 보물을 찾고 있던 것. 이들은 사라진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영화 '해적2'는 2014년 개봉해 866만 명의 관객을 모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이다. 2편은 1편과 출연 배우뿐만 아니라 내용도 완전히 달라졌지만, 육지의 의적과 바다의 해적이 함께 보물을 찾는다는 뼈대는 이어진다.제작비 약 235억 원이 투입된 대작인 만큼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볼거리가 있다. 어드벤처 장르답게 육해공을 오가는 박진감과 역동성 넘치는 액션신이 현란하다. 바다에서 솟구치는 불기둥, 번개가 내리치는 번개섬, 분출하는 용암에 이어 펭귄의 등장까지 동화적이고 판타지적인 장면들은 흥미롭다.덕분에 유쾌하고 흥겨운 리듬감은 있지만 개연성은 떨어진다. 이야기의 흐름이 급작스럽

  • [TEN리뷰] 설경구X이선균, 과정이냐 결과냐 '딜레마'…대선 앞두고 개봉하는 '킹메이커'

    [TEN리뷰] 설경구X이선균, 과정이냐 결과냐 '딜레마'…대선 앞두고 개봉하는 '킹메이커'

    "세상 바뀌는 꼴 좀 보고 싶습니다"같은 곳을 향해 가는 두 남자가 있다.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그를 돕고자 나타난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다. 돈 없고 백도 없지만, 김운범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열정 하나로 정치판에 뛰어 들었다. 결과는 뻔했다. 열정만으로 바꿀 수 있는 세상이 아니었다. 네 번이나 낙선한 김운범 앞에 서창대가 나타났다.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쳤다. 선거판을 읽는 명석한 두뇌, 여기에 '승리'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방식이 결국 통했다. 김운범은 서창대와 손을 잡은 이후 연이어 선거에서 승리하며 승승장구 했고, 결국 당을 대표해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선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 "옛날에 그리스 살던 아리스토텔레스란 아저씨가 이런 말을 했다. 정의가 바로 사회의 질서다." 이렇게 말하는 김운범을 향해 서창대는 "플라톤은 정당한 목적에는 수단을 가릴 필요가 없다고 했다. 플라톤이 아리스토텔레스 스승이다."라고 받아쳤다. 승리의 목적에는 수단과 정당성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김운범과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 하는 서창대 사이에 점차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두 사람의 이야기는 시대와 분야를 막론하고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딜레마다. 끝까지 정당해야 할까, 살기 위해서라면 양심 따위는 버리는 것이 맞을까.전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마니아 팬을 흡수한 변성현 감독은 1960년~1970년대 시대적 배경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차별화 된 소품과 의상으로 절로 감탄하게 하는 미장센을 완성했다.실존 인물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 [TEN리뷰] 전종서·손석구에 취할 시간 '연애 빠진 로맨스'

    [TEN리뷰] 전종서·손석구에 취할 시간 '연애 빠진 로맨스'

    안 할 땐 외롭고 할 땐 괴롭고...이별로 인한 상처는 새로운 만남으로 치유 하고...상영관 불이 꺼지고, 영화의 첫 장면부터 신음 소리가 들려온다. 전 남친과 이별후 밤이 외로운 자영(전종서)이 누군가와 격하게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보여진다. 급기야 "여자도 몽정을 한다"고 털어 놓는다. 시작부터 자극적인 이 영화는 시종 청춘 남녀의 속사정을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자영이 '찐친' 선빈(공민정), 유미(김슬기), 우성(배유람)과 나누는 거침없는 29금 토크는 관객 입장에서 거부감이 든다기보다, 너무나 리얼해서 신기할 정도다. 스물아홉 자영은 '연애 은퇴'를 선언했지만, 참을 수 없는 외로움에 못 이겨 최후의 보루인 데이팅 어플을 들여다 보게 된다. 한편 서른셋 우리(손석구)는 직상 상사와 나눈 사랑이 진짜인 줄만 알았다가 제대로 뒤통수를 맞는다. 이도 잠시, 편집장으로부터 19금 칼럼을 떠맡게 되고, 데이팅 어플에 반강제로 가입하게 된다.어쩌다 보니 마주하게 된 자영과 우리. 1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1일 차부터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 '원나잇'도 불사한 자영의 선택, 두 사람의 첫만남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썸'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사귀자는 말도 없었다. 연인인 듯 연인 아닌 듯 미묘한 관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상황. 이런 이상하지만, 주변에서 누군가는 경험해 봤을법한 이야기가 재기발랄한 대사와 리얼한 에피소드로 이어진다.앞서 '밤치기' '비치온더비치' 등을 통해 연애와 남녀의 욕망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묘사하며 주목 받은 정가영 감독은 첫 상업영화 데뷔작인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자신의

  • [TEN리뷰] '더하우스', 서우X오창석의 연기로도 살리지 못한 촌스러운 공포물

    [TEN리뷰] '더하우스', 서우X오창석의 연기로도 살리지 못한 촌스러운 공포물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영화 ‘더하우스’ 포스터./사진제공=(주)뉴버드 비루(서우 분)는 출산을 위해 남편 준의(오창석 분)와 함께 고향에 있는 별장을 찾는다. 정신과 의사인 준의는 바쁜 출근 준비 시간에도 매일 비루에게 약과 사탕을 건네는 등 아내를 살뜰히 챙긴다. 비루는 별장에서 요가를 하고 산책을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부터 비루는 2층에서 쿵쾅거리는 이상한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힘들게 몸을 이끌...

  • [TEN 리뷰] '양자물리학', 박해수의 매력에 취한다

    [TEN 리뷰] '양자물리학', 박해수의 매력에 취한다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영화 ‘양자물리학’./ 사진제공=(주)메리크리스마스 '생각이 현실을 바꾼다'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신조로 삼는 찬우(박해수 분). 그는 클럽 개장을 앞두고 투자를 끌어줄 업계 최고의 인맥 퀸 은영(서예지 분)을 매니저로 영입한다. 강남의 돈을 주무르는 조폭 출신 정 대표(김응수 분)에 든든한 투자도 확보한다. 파리 날리는 클럽도 일으켜 세운다는 찬우의 영업력이 더해지자 클럽은 개장과 동시...

  • [TEN 리뷰] 폴킴 콘서트 '뜨려나 봄', 지구보다 더 큰 질량의 감동

    [TEN 리뷰] 폴킴 콘서트 '뜨려나 봄', 지구보다 더 큰 질량의 감동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폴킴 콘서트 ‘뜨려나 봄’ 포스터 / 사진제공=뉴런뮤직 폴킴이 정말 뜨려나 보다. 지난 18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는 싱어송라이터 폴킴의 콘서트 '뜨려나 봄'이 열렸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60명의 관객들을 위해 노래하던 그가 이번에는 400석을 꽉 채운 관객들을 위해 두 시간짜리 공연을 준비했다. 시작부터 기분좋은 반전이 관객들을 반겼다. 폴킴 그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던 400석 ...

  • [TEN 리뷰] '아수라', 파국을 향해 질주하는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TEN 리뷰] '아수라', 파국을 향해 질주하는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영화 ‘아수라’ 포스터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1947년 발표된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꿈과 현실, 이성과 욕망 사이를 줄타기 하는 나약한 인간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블랑시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뉴올리언스의 '극락'이라는 곳을 찾지만, 그곳은 '극락'이 아니다. 그를 저 멀리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한 번도 꿈꾸지 않았던 '비극'이다. ...

  • [TEN 리뷰] 견고하게 쌓인 'XIA 월드'로 초대합니다

    [TEN 리뷰] 견고하게 쌓인 'XIA 월드'로 초대합니다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김준수 콘서트 현장 사진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빗장이 풀렸다. 눈이 번쩍이는 화려한 레이저쇼와 폭죽 그리고 새빨간 야광 불빛이 모여 하나의 장관을 만들어냈다. 8000여 명의 관객들이 몇 년 간 견고하게 쌓아 올린, 무너질 수 없는 'XIA 월드'로 초대됐다. 김준수(XIA준수)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이번 서울 공연을 시...

  • [TEN리뷰] '양치기들', "요새 짝퉁 아닌 게 어딨어?"

    [TEN리뷰] '양치기들', "요새 짝퉁 아닌 게 어딨어?"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영화 ‘양치기들’ 메인 포스터 / 사진제공=CGV 아트하우스/KAFA 무엇이든 사고 파는 시대에서, 거짓말도 상품이 된다. 그러나 먹으면 없어지고, 쓰면 닳는 소모품과 거짓말을 같은 선상에 놓을 수 있는 걸까. 거짓말도 말하고 나면 소모품처럼 없어져버리는 걸까. 반대로, 진실을 선택한다는 것은 얼마만큼의 무게를 지니는가. 김진황 감독은 영화 ‘양치기들’의 스크린 위에 이 흥...

  • [TEN리뷰] '엽기적인 그녀', 기본을 망각한 속편의 전락

    [TEN리뷰] '엽기적인 그녀', 기본을 망각한 속편의 전락

    영화 ‘엽기적인 그녀2′ 포스터 / 제공=시네드에피 [텐아시아=김수경 기자]전작을 뛰어넘는 속편을 만들기란 아무래도 쉽지 않은 일이다. 전작이 단순 흥행에서 그치지 않고 추억으로 남을 신드롬까지 만들어냈던 '웰메이드' 작품이라면 더욱 그렇다. 아쉽게도 '엽기적인 그녀2'는 전작을 뛰어넘지도 못 했을뿐더러 새로움을 제시하지도 못했다. '엽기적인 그녀'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전지현)'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