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드(김우빈 분)는 임무 수행을 위해 오랜 시간 지구에 머무는 외계인 죄수 관리자 로봇이다. 그의 옆에는 항상 외계인 죄수 관리 프로그램이자 파트너인 썬더가 함께한다. 외계인은 오랜 세월 동안 죄수를 여러 시간대에 가둬놨다. 그곳은 바로 작고 안전한 곳인 인간의 뇌 속이다. 뇌 속에 갇힌 죄수는 인간이 죽으면 자연 소멸한다.
![[TEN리뷰] 화려한 '외계+인', 142분간의 일시적 즐거움](https://img.tenasia.co.kr/photo/202207/BF.3062454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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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1부는 고려 말과 현재로 나뉘어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631년간의 차이가 있지만 '시간의 문'을 통해 연결된다. 고려 말과 현재가 동시에 눈 앞에 펼쳐지니 몰입하게 한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시간의 벽은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각 캐릭터의 과한 정보가 눈과 귀로 흘러들어오기 때문.
여기에 긴 러닝타임도 한몫한다. 무륵, 이안, 가드의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흑설, 청운, 자장 등 등장하는 캐릭터가 많기에 보여줘야 할 것도 많아진다. 그뿐만 아니라 종합선물 세트 같은 장르의 총집합도 과한 느낌을 준다. 판타지, SF, 액션, 코미디, 드라마까지 모두 142분 안에 꽉꽉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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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즐겁고 최동훈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은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142분이 지나면 리셋 버튼을 누른 듯 마법처럼 사라진다. 남는 건 시각적 비주얼뿐이다. 덧붙이자면 쿠키 영상이 있으며, '외계+인' 1부의 뒷이야기인 '외계+인' 2부는 2023년에 만날 수 있다.
7월 20일 개봉. 러닝타임 142분.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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