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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트롯2'에 참패…'불트'의 이도저도 아닌 승부수, 자충수 됐다 [TEN스타필드]

    '미스터트롯2'에 참패…'불트'의 이도저도 아닌 승부수, 자충수 됐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오예≫'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새로운 포장지'라고 자신했으나 낯설지 않은 익숙함이 지배적이다. '승부수'를 위해 띄운 도전들은 '자충수'로 돌아왔다. 방송사의 인지도를 떠나 '미스터트롯2'에 참패한 '불타는 트롯맨'의 현주소다. 지난 20일과 22일, MBN '불타는 트롯맨'과 TV조선 '미스터트롯2'가 베일을 벗었다. 수치적인 결과인 시청률로만 따지면 '미스터트롯2'의 압승. '미스터트롯2'는 첫 회만에 20%를 돌파한 20.2%를 기록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MBN 사상 최고 시청률 기록인 8.3%를 받았지만, '미스터트롯2'에게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는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는 연령층은 대부분 중년층이기에 TV조선의 인지도, '미스터트롯' 시리즈라는 이름값을 MBN, 그리고 '불타는 트롯맨'이 이기기란 쉽지 않은 싸움일 터. '미스트롯'부터 '미스터트롯'까지 대한민국에 트롯 오디션 열풍을 일으킨 서혜진 PD가 TV조선을 퇴사한 후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다고 한들, 그것이 시청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문제는 또 있다. 시청률을 떠나 '불타는 트롯맨'은 프로그램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미스터트롯2'과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내세운 카드들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 시

  • 양현석, '두눈 질끈'에 서린 '무죄 판결'…YG 복귀 청신호[TEN스타필드]

    양현석, '두눈 질끈'에 서린 '무죄 판결'…YG 복귀 청신호[TEN스타필드]

    《윤준호의 복기》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연예계 전반의 문화, 패션, 연예인들의 과거 작품 등을 살펴보며 재밌고 흥미로운 부분을 이야기해 봅니다. MZ세대의 시각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대중에게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1286일. 양현석이 YG엔터테인먼트 대표직에 물러나, '마약 무마 혐의'에 대한 무죄를 판결받기까지의 시간이다.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은퇴의 길목에 섰던 양현석. 그의 무죄 판결은 복귀에 청신호인 동시에 주인 없는 집이었던 YG에도 호재가 됐다.최근 서울중앙지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날 재판부는 "보복 협박이나 강요죄로 처벌하려면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공포심으로 의사의 자유가 억압된 상태에서 번복이 이뤄져야 한다"며 "여러 사정을 종합하더라도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켰다는 충분한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양현석은 YG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JYP, SM과 3강 구도를 만들어냈고, 비주류라 평 받던 힙합 장르를 주류로 올려놓은 장본인이다.양현석에게 시련은 갑자기 찾아왔다. 소속 아티스트였던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면서다. '버닝썬 게이트'는 2018년 11월 말에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연예계와 유흥가의 범죄.수사가 진행되면서 양현석을 향한 다양한 의혹이 쏟아졌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됐으며, 소속사 아티스트 비아이 마약 스캔들로 사면초가에 놓이기도.여타 논란들은 무혐의 판결이 나왔지만, '마

  • "아버지 폭언에 공황장애"→식칼 들이밀어 10년 절연…父와 멀어진 ★[TEN스타필드]

    "아버지 폭언에 공황장애"→식칼 들이밀어 10년 절연…父와 멀어진 ★[TEN스타필드]

    <<류예지의 옐로카드>>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대세 스타들의 가족사가 줄줄이 터지고 있다. '아버지'라는 커다란 장애물을 만난 스타들이 인생에 큰 타격을 입을만한 뒷이야기를 최근 공개했다.22일 방송된 ENA 예능 '효자촌'에서 유재환과 어머니가 가정사를 털어놨다. 유재환은 어머니에 대해 "우리 어머니는 남편이 없다 보니 그 몫까지 다 해주셨다. 제가 이렇게 웃을 수 있고 남들 앞에서 '괜찮아'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도 다 엄마가 가르쳐준 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지난해 유재환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고백한 바 있다. 어머니는 이에 대해 “경제적으로 힘들진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힘들게 한 아버지가 있다”며 “폭력적이었다. 폭언을 하고 욕을 했다. 있는 욕 없는 욕 다하는 환경에서 자랐다”고 말했다.이어 “(유재환이) 공부를 잘했던 것은 그런 환경이라서 공부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말을 안 하고 가슴에 쌓다 보니 공황장애가 왔다”며 “내가 죄인 같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재환은 “공부해야 안 건드려서 공부를 했다”고 인정했다.아버지에게 상처받은 사실을 고백한 방송인은 또 있었다. 바로 트랜스젠더인 풍자.그는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세치혀)에 출연해 ‘아버지에게 커밍아웃을 해보았습니다’를 주제로 입담 대결에 나섰다.그는 "저는 부모님에게 커밍아웃을 세 번을 했다. 첫

  • 츄 vs 블록베리 싸움에 이달의 소녀 등만 터지네 [TEN스타필드]

    츄 vs 블록베리 싸움에 이달의 소녀 등만 터지네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고래 싸움에 피를 보는 건 중간에 있는 새우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츄(본명 김지우)의 싸움에 이달의 소녀 11인 (희진·현진·하슬·여진·비비·김립·진솔·최리·이브·고원·올리비아혜)의 앞날만 위기다.츄는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당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의 폭언과 갑질을 이유로 들었지만, 갈등의 원인은 '정산금'이다.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사이 불공정계약이 이뤄졌음이 공개됐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츄는 수익을 7대 3으로, 비용은 5대5로 처리했다.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츄는 예능과 광고 등으로 수익을 얻었으나, 수익과 비용 정산 비율이 달라 문제가 생겼다.츄는 일한만큼 받지 못했고,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기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이 츄의 손을 들어주면서 츄는 회사와 별건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번에는 츄가 7, 회사가 3을 갖게 됐다. 개인 활동이 많았던 츄는 이달의 소녀 활동에 불참할 권리도 생겼다. 츄의 뒤엔 그의 어머니 김 씨가 있었다. 츄는 어머니와 움직였고 지난 4월엔 자신이 대표 이사로 어머니를 사내 이사로 올린 '주식회사 츄'를 따로 설립했다.곪을 대로 곪은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관계는 츄의 퇴출로 터져버렸다. 그 과정에서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관계자와의 메시지 일부도 공개됐다.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며 다소 세게 나간 츄. 회사는 츄의 말투가 무례하다며 '폭

  • '돌아온' 송중기 이긴 건 '싱글들'…1위 '나는 솔로', 파혼 논란까지 '리얼 연애'[TEN스타필드]

    '돌아온' 송중기 이긴 건 '싱글들'…1위 '나는 솔로', 파혼 논란까지 '리얼 연애'[TEN스타필드]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송중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 '슈룹'의 김혜수까지 톱스타들의 밀도 있는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로 깊은 인상을 남긴 드라마들이 올해 많았다. 하지만 넷플릭스 TV쇼 부문 스트리밍 1위는 모두 이들이 아니었다. 연애·데이팅 리얼리티 '나는 솔로'였다.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22일 현재까지 넷플릭스 TV쇼 부문 한국 스트리밍 1위는 '나는 솔로'가 차지했다. 나는 솔로는 총점 1214점으로 TV쇼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했다. 2위는 드라마 '환혼'이었다. '환혼'은 848점을 얻었다. 공동 2위는 '우리들의 블루스'로, 848점을 받았다.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였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828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TV 방송 시청률보다 뛰어난 화제성을 나타냈던 '우리들의 해방일지'가 782점으로 5위에 올랐다.최근 화제를 불러모은 '재벌집 막내아들'은 21위에, '슈룹'은 9위였다. '슈룹'은 상위 10위권 안에는 들었지만 '재벌집 막내아들'은 첫 공개일이 11월 18일로, 다른 드라마들보다 시작이 늦었던 탓에 상위권에 오르기엔 불리다. '나는 솔로'(2021~)'나는 솔로'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 과거 인기 있었던 연애

  • '쌍 천만' 윤제균 감독, 전인미답의 '영웅'의 길과 안중근[TEN스타필드]

    '쌍 천만' 윤제균 감독, 전인미답의 '영웅'의 길과 안중근[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시네마톡≫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장 속 생생한 취재를 통해 영화의 면면을 분석하고, 날카로운 시각이 담긴 글을 재미있게 씁니다.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은 특별하다. 완성도나 스토리를 말하기 앞서 부각되는 것은 도전정신. 한국 최초의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라는 타이틀은 결과와 상관없이 기록될 만하다.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을 통해 한국 최초 '쌍천만' 감독에 오른 윤제균 감독은 안정보다는 도전을 선택했다.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첫 막을 올린 국내 창작 뮤지컬 '영웅'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애국심을 자극하는 안중근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만들어졌고, 이 뮤지컬은 다시 스크린에서 재탄생했다. 안중근의 거사 과정이 무대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사람에게 와닿을 수 있게 된 통로가 생긴 셈. 시각과 청각 그리고 리듬이라는 감각이 중첩될 때 사람들의 이야기는 기억이란 이름으로 뇌에 각인되기 마련이다. 한국인이라면 안중근의 독립운동은 기억에 남길만한 얘기다. '흥행 감독' 윤제균이 익숙지 않은 뮤지컬 영화에 도전한 이유다.  윤제균 감독은 '영웅'을 만들기에 앞서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하나는 뮤지컬 '영웅'을 본 관객들이 영화 '영웅'을 봤을 때 실망하지 않게 하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전 세계 시장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 시작은 뮤지컬 넘버를 '라이브', '원테이크'로 촬영하겠다는 결심이었다. 그러나 라이브-원테이크 상황에서 연기와 가창을 동시에 만족

  • '나혼산' 기안84·이시언 데려다 여행 가면 새 예능? '헌 밥상'에 숟가락 얹기[TEN스타필드]

    '나혼산' 기안84·이시언 데려다 여행 가면 새 예능? '헌 밥상'에 숟가락 얹기[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방송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조금만 잘 된다 싶은 프로그램을 베끼는 일은 이미 부지기수다. 남의 걸 베끼기도 모자라 이제는 자기 걸 베낀다. 시청자들에게 반응이 오는 프로그램의 스핀오프 격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보이는 것. 이름만 바꿔 달아 내놓는 새 프로그램에 민망함은 시청자 몫이다.스핀오프는 오리지널 작품에서 새롭게 파생돼 나온 작품을 말한다. 영화나 드라마 흥행작들 가운데 특정 캐릭터를 집중 조명하거나 프리퀄처럼 해당 작품보다 이전 이야기를 담는 경우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조커' 시리즈가 있다. 국내에서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이정재가 연기한 캐릭터로 스핀오프를 제작하고 있다.최근 국내 예능에서도 스핀오프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파생된 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다. '돌싱포맨'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는 모두 '미우새' 출연자로, '미우새' 중 미혼이 아닌 돌싱들만 데려다 차린 프로그램이다. 사실상 내용도 유사하다. 이들이 매번 하는 이야기는 결혼, 이혼, 싱글의 일상뿐이다. 두 프로그램의 차별점이 없다는 얘기다.SBS '골 때리는 그녀들' 외전인 '골 때리는 외박'도 있었다. '골때박'은 지난 5월 시작해 7월까지 11부작으로 방송됐다. 축구 경기와 훈련으로 지쳤던 '골때녀' 멤버들이 시골 등지로 떠나 힐링하고 서로에 대해 더 알아보

  • 인신매매·아동 성적 학대, 공영방송 MBC [TEN스타필드]

    인신매매·아동 성적 학대, 공영방송 MBC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불편하다. MBC '결혼지옥'에 대한 평가다. 자극적인 이야기를 공영 방송에 내보내니 불쾌를 넘어 분노가 밀려온다. 강력 범죄 사건들이 '오은영의 솔루션'이라는 허울좋은 틀 안에서 반복된다. 제작진은 '결혼지옥'의 존재 이유를 부부갈등 해소라고 주장한다. 의도는 순수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과물은 걸레짝이 됐다. 제작진이 발굴한 부부간 갈등은 사회적 지탄을 받는 화제성 받이로 전락했다. 지난 19일 '결혼지옥'을 통해 아동 성추행 현장을 적나라하게 봤다. 아이가 계부(아이는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음)에게 당한 행위를 쓰는 것조차 미안하다. 하지만 남자의 범죄, 오은영 박사를 비롯해 패널인 소유진, 하하, 김응수, 박지민 아나운서의 잘못은 꼬집어야겠다. MBC는 범죄 현장을 날 것으로 보여줬고 아이의 불행을 소비했다. 오은영은 문제를 짚어내지 못했고 패널인 소유진과 하하, 김응수와 박지민은 침묵했다. 딸이 있는 이혼녀와 결혼한 남자는 가정에서 소외되고 외롭다며 진짜 가족이 되고 싶어서 사연을 신청했다고 했다. 아이에게 남자는 아빠가 아니다.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불편한 존재로 여긴다. 남자는 간지럼을 태운다며 아이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진다. 겨드랑이나 옆구리를 간지럽히는 게 아니라 주무른다. 아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다리 사이에 아이를 가두고 하체를 밀착시켰다. 아이는 "싫어요, 하지마세요"라고 거부하고 "엄마 (빠져나갈

  • '아바타: 물의 길', CG로 감싼 허술한 내러티브...70%대로 주저 앉은 예매율[TEN스타필드]

    '아바타: 물의 길', CG로 감싼 허술한 내러티브...70%대로 주저 앉은 예매율[TEN스타필드]

    ≪최지예의 별몇개≫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개봉 전 먼저 본 영화의 별점을 매기고, 한줄평을 남깁니다. 영화표 예매 전 꼭 확인하세요.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아바타: 물의 길' 별몇개? = ★★★☆☆'아바타: 물의 길' 한줄평 = 포장지는 화려한데 알맹이가 허술하네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이하 '아바타2')이 무려 13년 만에 돌아왔다. 스크린에 3D 기술을 도입하며 영화 기술적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아바타'(2009)에 이은 속편. 손익분기점이 20억 달러(한화 2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바타: 물의 길'은 천문학적인 투자 규모 만큼 현존 최고의 기술레벨을 스크린에 수놓으며 위용을 뽐냈다.'아바타: 물의 길'은 숲과 밀림에서 바다와 해양으로 배경을 옮긴만큼 완전히 달라진 세상을 펼쳐냈다. 스크린 속 해저 세계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웠다. 3D 안경을 쓰니, 바다 속에 있는 듯 생생하고 실제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특히 구현하기 어렵다는 물, 그것도 드넓은 해양과 해저 세계를 CG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제작진의 기술력과 수고를 엿볼 수 있었다. '아바타: 물의 길'은 놀라운 CG 기술의 발전을 집약했고, 이를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왜 장장 192분 동안 이야기를 풀어놔야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눈 앞에 시각적 향연이 펼쳐지고 있지만, 그것이 담고 있는 서사가 부족해 길게 느껴진다. 포장지는 무척 화려한데 담고 있는 알맹이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다. 영화 초반,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 부부는 첫째 아들 네테이얌, 둘째

  • 강하늘, 또 시청률 추락 '굴욕'…주연교체 '트롤리', '커튼콜' 끌어내렸다 [TEN스타필드]

    강하늘, 또 시청률 추락 '굴욕'…주연교체 '트롤리', '커튼콜' 끌어내렸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종영을 향해가던 KBS2 '커튼콜'이 또다시 추락했다. SBS '트롤리', tvN '미씽2'가 월화극 신작으로 참전하면서다. 특히 주연배우라는 악재를 디딘 '트롤리'는 첫 회 만에 '커튼콜'을 끌어내리고 시청률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커튼콜'을 향한 대중의 낮은 기대치를 방증하기도 한다.지난 19일 '트롤리'와 '미씽2'가 각각 오후 10시와 8시 50분 베일을 벗었다. '치얼업' 후속작인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남주도(박희순 분)의 아내 김혜주(김현주 분)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각각 7년, 9년 만에 SBS에 돌아온 김현주, 박희순이 타이틀롤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담보했다. 여기에 만취 음주운전으로 작품서 하차한 김새론 대신 '신예' 정수빈이 합류해 주목받았다.'트롤리' 첫 회는 평온한 일상에 균열이 생기며 위기를 맞는 김혜주, 남중도 부부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한밤중 갑자기 사라진 딸부터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온 아들, 그리고 심상치 않은 불청객의 등장까지. 연이은 사건과 사고가 부부를 뒤흔들었다.이에 시청률은 전국 4.6%를 기록, '커튼콜'과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커튼콜'은 지난 회 6.1%에서 1.5p 대폭 하락했다. 1회에 7.2%를 기록했지만 2회 만에 3%대로 떨어진 후

  • 이달소 떠나 '엄마' 손잡은 츄, 선 넘지 말고 균형 잘 잡는게 '관건' [TEN스타필드]

    이달소 떠나 '엄마' 손잡은 츄, 선 넘지 말고 균형 잘 잡는게 '관건'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화요일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그룹 이달의 소녀 츄(본명 김지우·23)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 사이 갈등이 재점화된 가운데, 츄 어머니 김 씨의 존재감이 눈에 띈다. 연예계에 따르면 츄의 어머니 김 씨는 츄의 연예 활동 관련, 현재 매니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8일자 디스패치 보도에서도 김 씨가 츄와 블록베리 사이에서 의사 소통을 하고 세부적인 사안에 대한 결정을 전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츄는 블록베리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가 받아들여진 후인 지난 4월 자신의 이름을 딴 1인 기획사 '주식회사 츄'를 설립해 개인 스케줄을 진행해 왔다. 실제로 주식회사 츄의 사내 이사 자리에는 어머니 김 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사실상 가족 회사로, 주소지는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츄의 본가다. 츄가 오랜 시간 블록베리와 갈등을 겪어온 배경에는 '돈' 문제가 있었다. 정산 문제로 블록베리와 신뢰를 잃은 츄는 가장 믿을 수 있는 가족, 특히 어머니의 비호 아래 개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블록베리와 전속계약 해지 이후 개인 활동을 시작한 츄는 지난 6월 공개된 유튜브 '14F 일사에프'에서 '어떻게 왔냐'는 질문에 "아빠 차 타고 왔다"고 답한 바 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진 츄와 블록베리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블록베리는 지난 달 25일자로 츄를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시켰다. 11인조

  • '1% 시청률' 받은 이효리, 송중기와의 '참패'에도 웃을 수 있는 이유 [TEN스타필드]

    '1% 시청률' 받은 이효리, 송중기와의 '참패'에도 웃을 수 있는 이유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오예≫'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이효리의 새 예능 tvN '캐나다 체크인'이 1%대 시청률이라는 성적을 받았다. 시청률, 화제성 보증 수표인 이효리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 그러나 "나는 선구자인 것 같다. 제작진을 따라가지 않는다. 제작진이 날 따라와야 한다"는 이효리의 말처럼 '캐나다 체크인'은 시청률 그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기는 데 성공했다.지난 17일 처음 방송된 '캐나다 체크인'은 10년 넘게 유기견 봉사를 꾸준히 해온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난 12일의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 지난 4월 처음 선보인 '서울 체크인'에 이은 두 번째 체크인 시리즈다.그러나 '캐나다 체크인'에는 화려한 게스트도, 자극적인 소재도 없다. 여행 프로그램이지만 캐나다의 랜드마크를 찾아 나서거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담기 위해 애쓰지도 않는다.제작진 역시 최소한의 인원만 이효리와 동행했다. 이는 애초에 '캐나다 체크인'이 제작진이 기획한 아이디어가 아니었기 때문. 이미 캐나다행 티켓까지 끊어놓은 상황에서 제작진에게 찍을 의향이 있으면 찍으라고 이효리가 먼저 제안했다. 촬영 당시에는 방송이 될지도 모르고 그저 기록하는 의미로 갔기에 촬영팀도 소규모였다. 오디오 팀도 없어 마이크를 스스로 찼고, 촬영 감독이 자면 이효리가 자신의 핸드폰으로 영

  • 이성민 하차에 힘 빠졌다…'재벌집', 송중기만으로는 버거운 끝맺음 [TEN스타필드]

    이성민 하차에 힘 빠졌다…'재벌집', 송중기만으로는 버거운 끝맺음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이성민이 빠지니 극의 긴장감도 빠졌다.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속 이성민의 존재감이 다시금 입증되는 순간이다. 이성민 없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종영까지 홀로 이끌어야 할 송중기의 무게가 더욱 버거워 보이는 이유다.지난 18일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14회에서는 유언장을 수정한 뒤 사망한 진양철(이성민 분)로 인해 유산 상속받지 못한 진도준(송중기 분)이 카드 대란을 이용해 막대한 돈을 버는 모습이 담겼다.지난 13회서 사망으로 하차한 이성민에 이어 14회서는 살인 교사 진범으로 '반전의 주인공'이었던 충격을 안긴 이필옥(김현 분)도 하차했다. 진도준이 살인 교사 사건 피의자로 검찰의 포위망에 잡히기 전에 이필옥을 해외로 도피시킨 것.이에 14회는 진도준을 중심으로 비서실장 이항재(정희태 분)에 의해 순양지주회 사장이 된 진영기(윤제문 분), 진동기(조한철 분) 중심으로 흘러갔다.이날 방송에서도 송중기의 역공은 빛났다. 진양철이 몰래 남긴 유산인 6억 달러의 비자금과 '카드대란'을 이용해 순양물산 지분 2%를 얻어 그걸 1조 6000억원에 되팔면서 막대한 부를 쌓게 된 것.그러나 이성민이 빠진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전에 달리 심심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송중기와 다른 배우들의 열연에도 이를 잡아주는 묵직함이 부족했다. 이성민의 존재가 '재벌집 막내아들'에 얼마나 크게 기여했는지 느껴지는 상황.이날 방송

  • '유재석 대상'으로 드러난 위기…소생 불가 직전의 SBS 예능국 [TEN스타필드]

    '유재석 대상'으로 드러난 위기…소생 불가 직전의 SBS 예능국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욕을 먹는 게 싫어 나름 머리를 써 국민 MC에게 '2022 SBS 연예대상' 대상을 줬더니 더 큰 풍파를 만났다. 이 논란의 시발점은 SBS의 나태함. 새로운 콘텐츠에 투자한 게 없으니 결과가 나올 리 만무하다.매년 하는 시상식이니 상은 줘야 하는데 흥행한 예능도 없고 예능인도 없다. 출연진은 거기서 거기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프로그램도 전과 다를 바 없다.출연자들에게 적당히 상을 나눠주고 장수 프로그램을 대우해주니 쫄깃함은 없어진 지 오래다. 예상할 수 있는 대상 후보도 그렇지만 구색을 갖추기 위해 이런저런 상을 신설하니 재미도 감동도 없다.처음엔 그러려니 넘어간 예능인들도 이젠 참지 않는다. 이번 '2022 SBS 연예대상'에서도 뼈 있는 발언들이 나왔다. 이경규의 수상 소감이 SBS 연예대상 실태의 핵심이다.이경규는 '편먹고 공치리'로 베스트 캐릭터 상을 받곤 "살다 살다 이런 희한한 상은 처음 받아본다. 무슨 상인진 모르겠지만 화낼 때마다 소폭 시청률이 상승한다니 참 좋다"고 말했다. 수상자도 의미를 알 수 없는, 희한한 시상식.이경규와 함께 대상 후보로 오른 신동엽도 한마디 했다. 돌려먹는 연예 대상을 비판하며 대상 후보에 오르는 것을 거절했던 김구라를 언급하며 "저도 한번 확 화를 내서 대상 후보에 빠지는 기쁜 순간을 맞이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올해 SBS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유재석이다. 그가 대상을 받은 뒤 사람들은 이견은 없지만 '

  • "환경·돌고래 보호" 외치더니…日 '돌고래쇼' 관람 뒤 홍보만 열 올리는 '아바타2'[TEN스타필드]

    "환경·돌고래 보호" 외치더니…日 '돌고래쇼' 관람 뒤 홍보만 열 올리는 '아바타2'[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시네마톡≫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장 속 생생한 취재를 통해 영화의 면면을 분석하고, 날카로운 시각이 담긴 글을 재미있게 씁니다.돌고래 멸종 위기를 언급하며 해양 생태계 보호를 외치던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의 돌고래 쇼를 관람했다는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며 진정성이 의심된다.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 '아바타2' 팀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 맥스웰 아쿠아파크 시나가와에서 진행된 '아바타2' 기자간담회에 앞서 돌고래쇼를 관람했다. 사육사들은 돌고래의 부리에 올라 점프하고, 마치 제트 스키를 타듯 돌고래를 밟고 물 위를 휘젓고 돌았다. 또, 돌고래들은 음악에 맞춰 일제히 뛰어오르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쇼가 끝나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배우들은 박수를 쳤다. 제임스 카메론은 '돌고래 쇼가 어땠냐'는 질문에 "나는 돌고래를 사랑한다. 그들의 지성, 사회성, 인간과 소통하는 능력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돌고래들 모두에게 이 쇼에 출연하는 것을 허락받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도 이 쇼에 참여하고 싶다, 돌고래를 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언행불일치고 아이러니다. 평소 환경과 동물 보호를 외쳤던 제임스 카메론은 앞뒤가 다른 말로 큰 충격을 줬다. 그것이 홍보 프로모션을 준비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의 성의를 고려한 너스레였다 치더라도 문제적 발언이다. 한 발 양보해서 뼈 있는 반어법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려 해도 오해의 소지가 충분한 언사였다. 제임스 카메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