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vs 블록베리 싸움에 이달의 소녀 등만 터지네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BF.32195079.1.jpg)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고래 싸움에 피를 보는 건 중간에 있는 새우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츄(본명 김지우)의 싸움에 이달의 소녀 11인 (희진·현진·하슬·여진·비비·김립·진솔·최리·이브·고원·올리비아혜)의 앞날만 위기다. 츄는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당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의 폭언과 갑질을 이유로 들었지만, 갈등의 원인은 '정산금'이다.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사이 불공정계약이 이뤄졌음이 공개됐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츄는 수익을 7대 3으로, 비용은 5대5로 처리했다.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츄는 예능과 광고 등으로 수익을 얻었으나, 수익과 비용 정산 비율이 달라 문제가 생겼다.
츄는 일한만큼 받지 못했고,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기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이 츄의 손을 들어주면서 츄는 회사와 별건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번에는 츄가 7, 회사가 3을 갖게 됐다. 개인 활동이 많았던 츄는 이달의 소녀 활동에 불참할 권리도 생겼다. 츄의 뒤엔 그의 어머니 김 씨가 있었다. 츄는 어머니와 움직였고 지난 4월엔 자신이 대표 이사로 어머니를 사내 이사로 올린 '주식회사 츄'를 따로 설립했다.
![츄 vs 블록베리 싸움에 이달의 소녀 등만 터지네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BF.3219508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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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언급한 '멤버들의 상황'은 여러 개다. 츄와의 갈등, 갈등에서 드러난 이달의 소녀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간의 불공정 정산 구조다.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멤버들이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불화'도 활동을 할 수 없는 원인 중 하나다.
![츄 vs 블록베리 싸움에 이달의 소녀 등만 터지네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BF.32195086.1.jpg)
물론 팬들은 이달의 소녀와 츄만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 속에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 게다가 이달의 소녀 11인은 츄의 소송 외에도 전속계약 분쟁 등 현 상황에 대해 입을 열지 못하고 있으니 컴백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았을 터다. 그런데 막상 이달의 소녀 컴백이 엎어지니 더 불편해졌다. 싸움의 피해는 고스란히 이달의 소녀 11인의 몫이 됐기 때문이다.
![츄 vs 블록베리 싸움에 이달의 소녀 등만 터지네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BF.3219508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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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이달의 소녀 11인에게 하고 있다. 츄는 츄고 이달의 소녀는 이달의 소녀다.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싸움에 등이 터진 이달의 소녀 11인과 이달의 소녀 팬덤. 상처뿐인 이 싸움에서 승자는 없고 피해자만 보인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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