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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AM이 댄스음악을 한다면

    2AM이 댄스음악을 한다면

    2AM은 발라드 가수면서도 아이돌이다. 이들은 가창력이라는 뮤지션의 자격을 고수하면서도 아이돌로서의 위치를 계속해서 고려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 1월에 발표한 EP 를 통해 '감성돌'이라는 별칭에 걸맞는 분위기를 유지하는 동시에 MBC , 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이들의 모습이 희귀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발라드 가수와 아이돌 사이의 교집합을 찾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2AM이 리패키지 앨범을 통해 발표하는 '잘못...

  • 배철수 “딴따라는 철들면 안 되는 것 같다”

    배철수 “딴따라는 철들면 안 되는 것 같다”

    “10대 때 듣던 친구들은 이미 30대가 됐고 20대 때 듣던 친구들은 40대가 됐습니다.” 매일 저녁 여섯 시, 어김없이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는 그 목소리로 DJ 배철수가 말했다. MBC 라디오 (이하 )가 오는 3월 19일 방송 20주년을 맞이한다. 방송 환경과 음악의 트렌드가 바뀌어도 늘 한결같은 목소리로 팝 음악을 전해 온 20년의 세월을 기념하기 위한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 발매와 (이하 ) 출간을 소...

  •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의 소녀시대가 되고 싶다”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의 소녀시대가 되고 싶다”

    지난 19일과 2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인근은 전에 없이 많은 '삼촌 팬'의 물결로 뒤덮였다. 올 초 'Gee' 로 걸 그룹 전성시대의 막을 올린 소녀시대 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아시아 투어 콘서트의 시작인 'Into The New World'의 관객들이었다. 1만 3천 석의 티켓을 발매 4분 만에 매진시킨 무서운 파워의 소녀들이 둘째 날 공연을 앞둔 20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랜 소원이었던 콘서트에 대한 소...

  • <2009 MAMA>│엄마, 나머지 반쪽은 어디 있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 한 해 대중음악계, 과연 승자는 누구였을까. 2009 Mnet Asian Music Awards(MAMA)가 11월 21일 저녁 7시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진행되었던 Mnet Km Music Festival(MKMF)을 폐지하고 '아시아'를 전면에 내건 시상식답게 2009 MAMA는 아시아 10개국에 생중계되었으며 현지 생중계를 통해 중국의 보이그룹 봉봉당, 일본의 걸 그룹 AKB 48 등의 ...

  • 동방신기, 노예계약인가 배은망덕인가

    “'인권'과 '노예계약'이라는 말로 포장된 대 국민 사기극이다.”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이벤트 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김영민 대표는 최근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믹키유천, 영웅재중, 시아준수 3인이 제기한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에 관한 보도자료를 담담하게 읽어 내렸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김영민 대표는 이번 소송을 “그들의 이익을 위해 먼저 계약을 위반하고, 그것을 가리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

  • 원더걸스 “미국과 유럽이 우리의 갈 길”

    원더걸스 “미국과 유럽이 우리의 갈 길”

    76. Nobody – Wondergirls. 지금 빌보드 차트 웹사이트 에 들어가면 원더걸스의 ‘Nobody’가 빌보드 ‘Hot 100’ 76위에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종합 싱글 차트인 ‘Hot 100’은 빌보드 음반 차트인 ‘Top 200’과 함께 빌보드 차트 중 가장 영향력 있고 진입하기 어려운 싱글 차트다. 아시아 가수가 ‘...

  • 페스티벌만 쫓아다니기에도 10월은 너무 짧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그리고 음악의 계절이기도 하다. 하숙방 월세 비용에 맞먹는 박스세트 비용을 자랑하는 비틀즈의 리마스터 앨범이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마돈나는 주옥같은 대표곡들이 수록된 3번째 베스트 앨범 을 발매 했으며, 휘트니 휴스턴은 오랜 고난을 딛고 7년 만의 새 앨범 를 발표하며 디바의 귀환을 알렸다. 제이 지는 카니예 웨스트와 리한나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새 앨범 가 빌보드 앨범차트 정상을 차지함에 따라 힙합을 뛰어넘어 가...

  • 에픽하이 쇼케이스│6번째 영혼의 지도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었지만, 뮤지션에게 기대할 수 있는 가장 반가운 소식은 역시 음악에 관한 것이다. 2008년 4월 발표한 5집 이후로 OST, 리믹스 앨범, 소품집 등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 왔던 에픽하이가 드디어 정규앨범 6집 를 발매했다. 앨범 발매 당일인 9월 16일, 압구정 CGV에서 많은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에픽하이는 직접 진행을 맡아 새 앨범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을...

  • 박효신 쇼케이스│절대 고수의 귀환

    벌써 10년이다. 고등학생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은 목소리로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소년은 어느새 20대 후반의 청년이 됐고, 10년 사이 6장의 앨범을 내며 한국 발라드를 대표하는 젊은 절창들의 첫 머리에 이름을 올린다. 그의 목소리 자체가 가요계의 유행이 됐고, 누구의 노래든 자신의 노래처럼 흡수해 버린다는 이야기가 과찬처럼 들리지 않는 20대의 절대 고수, 박효신. 그가 데뷔 10년째를 맞아 낸 6집 앨범 (이하 )를 발표하고, 지난...

  • f(x) 쇼케이스│소녀시대보다 어리게, 2NE1보다 강하게

    “저도 이 그룹의 막내와 나이 차이가 적지 않네요.” 지난 2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그룹 f(x)의 쇼케이스. MC를 맡은 그룹 소녀시대의 써니는 그들을 소개하며 한숨을 쉬었다. f(x)의 멤버 중에는 1994년생도 있었기 때문이다. f(x)는 SM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걸그룹 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이 날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f(x)의 모습은 SM엔터테인먼트가 그들을 기획한 이유를 명확히 보여줬다. f(x)는 소녀시...

  • Mnet 20's choice│스무살의 여름은 파란색이다

    20대와 여름. 잘 어울리는 두개의 단어를 키워드로 삼고 있는 Mnet 20's choice의 올해 주제는 '믹스 앤 매치'였다. 8월 2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아역스타 왕석현부터 데뷔 20년을 넘긴 김태원까지 다양한 연령,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석하여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자 하는 시상식의 의도를 엿볼 수 있게 했다. 행사의 공식적인 목적이 시상에 있는 이상, 단연 관심을 모은 것은 주요 부문의 수...

  • JIMFF09│JIMFF ESSENTIAL│서부통닭

    서부통닭 서부통닭은 제 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한창인 청풍호반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아이템이다. 강철체력이 필수인 '원 썸머 나잇'을 즐기러 온 관객도, 삼각김밥 하나로 저녁을 때우는 자원 활동가도, 거나한 술판을 벌인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영화감독들도, 오스트리아에서 건너 온 파란 눈의 뮤지션도 모두 즐긴다. '치킨'이라는 영어가 익숙한 21세기에서, 통째로 익힌 닭고기라는 순수 한국어 '통닭'이 뿜어내는 정겨운 이미지는 맛...

  • 오빠밴드 쇼케이스│“오빠밴드로 <대학 가요제>에 나가고 싶다”

    시청률 침체에 빠진 MBC 에서, 요즘 '오빠밴드'는 조금씩 상승세를 보여주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쇼다. 여전히 합주는 잘 안 맞고, 라인업마저 불안정한 밴드이기는 하지만, 그들이 음악을 하며 벌이는 다양한 행동은 음악을 잊고 살았던 직장인들에게 밴드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그런 그들이 드디어 일을 벌였다. 지난 3일 MBC 일산 드림 센터에서 쇼케이스를 겸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어쩌다 마주친 그대', '한동안...

  • 동방신기는 어디로 가나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와 국내 '최대어' 아이돌 그룹의 전면전이 시작됐다. 지난 7월 31일, 5인조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가운데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세 명의 멤버는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현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하며 한 발 먼저 포문을 열었다. 6월 이후 팬들 사이에서 떠돌던 해체 관련 루머가 최초로 가시화된 것이다. 그러나 SM측은 8월 1일 새벽 “안타깝고 당혹스럽다...

  • 휴짓조각으로 전락해버린 음악의 시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 협의회, 불법음원근절운동본부가 함께 개최한 가 28일 오후 2시 서울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진행됐다. 불법 다운로드를 비롯해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문제를 주요 주제로 삼은 이번 토론회에는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비롯해 이승철, 옥주현이 토론 참가자로서 참가했고 비, 2NE1, 쥬얼리를 비롯한 수많은 현역 가수들이 참관했다. 이번 토론회는 각계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