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연경 "한일전서 '식빵 언니' 탄생…졌으면 악플 시달렸을 것"('사당귀')
[종합] 김연경 "한일전서 '식빵 언니' 탄생…졌으면 악플 시달렸을 것"('사당귀')
[종합] 김연경 "한일전서 '식빵 언니' 탄생…졌으면 악플 시달렸을 것"('사당귀')
[종합] 김연경 "한일전서 '식빵 언니' 탄생…졌으면 악플 시달렸을 것"('사당귀')
[종합] 김연경 "한일전서 '식빵 언니' 탄생…졌으면 악플 시달렸을 것"('사당귀')
[종합] 김연경 "한일전서 '식빵 언니' 탄생…졌으면 악플 시달렸을 것"('사당귀')
[종합] 김연경 "한일전서 '식빵 언니' 탄생…졌으면 악플 시달렸을 것"('사당귀')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김연경이 '식빵 언니'가 된 사연을 회상했다.

30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배구선수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식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김연경은 '김연경 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이 됐다. 김연경은 "배구선수 최초"라며 "(축구에는) 박지성, (야구에는) 박찬호 재단은 있는데, 배구 재단은 없어서 준비를 계속 오래하다가 이번에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배구뿐만 아니라 비인기 종목도 후원한다. 후원도 많이 받는다"고 홍보했다.

이사장으로서 사무실에 출근한 김연경. 재단 직원들은 김연경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했지만 "젊은 꼰대"라고 폭로했다. 직원들은 가장 힘든 부분으로 "시도 때도 없이 오는 연락"을 꼽았다. 하지만 김연경은 "우리는 서로 늦은 시간에도 연락을 한다. (직원들이) 문자 하는 거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연경이 재단 설립 후 가장 공을 들인 건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과 은퇴식이었다고 한다. 이벤트성인 은퇴 경기에서는 승부욕을 불태웠던 김연경은 은퇴식에서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은 "커리어가 마무리 되는 느낌이다. 국가대표는 그만큼 의미가 있다. 마지막이라는 말이 주는 감정과 예전 생각하니까 울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다. 그만큼 자부심도 있다. 국대 은퇴했지만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은퇴식 후 동료들과 뒤풀이 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과거 경기들을 회상했다. 선배들은 "2012 런던올릭픽 때 연경이가 막내였는데 에이스였다. 연경이 기분을 맞춰주느라 고생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선후배, 동료들은 김연경의 기분과 컨디션 유지를 위해 직접 방 청소도 해줬다고 한다

2016 리우올림픽 한일전도 언급됐다. 김연경은 "한일전은 분위기부터가 다르다"며 당시 이탈리아 출신 감독도 한일전 분위기에 놀랐다고 한다. 또한 김연경은 "거기서 식빵 언니가 태어난 거 아니냐"라고 했다. 또한 "이겨서 좋게 된 거다. '김연경이 언제 욕했냐. 식빵이라고 한 거지'가 된 거다"라며 웃었다. 김연경은 "이겨서 다행이다. 졌으면 악플에 시달렸을 수도 있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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