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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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혜빈이 출산 복귀작으로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를 선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 MBC 새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가운데 정상훈, 전혜빈, 이중옥, 김영재 PD와 MC 임현주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 수술을 앞장섰던 이장(정상훈 분)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이장의 부인 임신애 역을 맡은 전혜빈은 "여배우로서 계속 임신하는 역할을 맡는 데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대본을 보는 순간 해야겠다는 욕심이 났다. 재밌고 요즘 찾아보기 쉽지 않은 힐링 작품이다. 촬영 내내 너무 즐거웠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전혜빈은 2022년 9월 아들을 출산한 이후의 복귀작으로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를 택했다. 그는 "출산이라는 대단한 경험을 한 후 시야가 달라졌다. 앞만 보고 달려왔더라. 세상이 굉장히 넓다고 느꼈다.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을 것만 같다"고 미소 지으며 이야기했다.
사진=MBC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제공
사진=MBC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제공
그는 "작품의 캐릭터 선택 폭도 넓어졌다. 보여지는 게 중요한 캐릭터 위주로 맡아왔지만, 이번 역할은 우리 이모나 사촌 언니나 주변에 있을 법한 캐릭터다. 알콩달콩 사랑스럽다. 출산 후 임신한 역할을 맡게 돼서 행복하다"고 긍정적인 면모를 뽐냈다.

전혜빈은 "감독님이 내게 죄송스러워했다. 처음엔 사투리 연기가 처음이라 어렵지 않을까 싶었지만, 대본이 워낙 재밌어서 캐릭터와 작품 모두 욕심이 났다. 출산 후 복귀작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사투리 연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일상에서도 충정도 사투리를 쓰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MBC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오는 5일 금요일과 6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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