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백현·우기·뷔·현아 / 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왼쪽부터 백현·우기·뷔·현아 / 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팬바보' 가수들의 훈훈한 일화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밥 사주는 아이돌부터 생일 카페를 직접 준비하는 아이돌까지,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팬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이다.

8일 가요계에 따르면 (여자)아이들 우기는 팬들에게 밥을 샀다. 데뷔 6년 만에 솔로 활동에 나선 우기. 그는 마지막 음악방송 마지막 날 팬 110명에게 식당 상품권을 건넸다. 상품권에는 각각 10만원이 충전돼 있었다. 우기의 역조공(가수가 팬에게 선물)에는 총 1100만원이 들었다. 그는 앞서 팬 사인회에서 밥을 사달라고 농담하는 팬에게 "진짜 계획하고 있다. 나중에 얘기해 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우기는 당시 언급했던 식당의 상품권을 선물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우기 / 사진 제공 = 큐브엔터테인먼트
우기 / 사진 제공 = 큐브엔터테인먼트
엑소 백현은 홈페이지 마스터('홈마', 고화질 사진이나 영상 찍어 공유하는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7일 백현의 홈마는 활동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백현은 "너무 고마웠고 고생 많이 했다. 부디 좋았던 기억만 남아 있길 바란다. 무엇을 하든 제가 응원하고 있겠다. 언제든 놀러 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6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며 '생일 카페'를 열기도 했다. 아이돌 팬들 사이에는 생일 카페 문화가 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생일을 기념하며 카페를 대관, 내부를 스타 관련 사진 등으로 꾸미고 팬들끼리 모여 생일을 축하한다. 백현 팬들은 그가 직접 나서 운영한 생일 카페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백현 / 사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백현 / 사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최근 솔로 가수 현아도 '역조공'의 아이콘이다. 2022년 유튜브 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해 "(역조공을 할 때) 돈 계산을 안 한다"며 남다른 팬 사랑을 나타냈을 정도. 현아는 2019년 11월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 활동 당시 공개방송 녹화에 온 팬들에게 패딩 점퍼를 선물했다. 여성 충성 팬이 많다고 알려진 그는 팬들을 위해 고가의 명품 브랜드 화장품을 준비한 적도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차린건 취뿔도 없지만' 영상 갈무리
사진 = 유튜브 채널 '차린건 취뿔도 없지만' 영상 갈무리
뷔 / 사진 제공 = 빅히트 뮤직
뷔 / 사진 제공 =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뷔는 지난해 9월 음악방송 사전 녹화 후 팬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했다. 뷔는 V 모양 팔찌, 하트로도 보이는 V 무늬가 그려진 머리끈, 셀린느 로고 사탕, 우디 샤쉐, 편지와 포토카드를 준비했다. 일상적으로 지닐 수 있는 물품을 건넸다는 점에서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 팬들은 "아미를 생각하는 뷔의 마음이 느껴진다"며 감동했다.

이들 외에도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스타들이 있다.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팬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같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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