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박서진, 유이./사진=텐아시아DB
송혜교, 박서진, 유이./사진=텐아시아DB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어버이날이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에게 집을 사드리고 빚을 대신 갚는 등 남다른 효심을 드러낸 연예인들을 살펴봤다.

최근 트로트 가수 박서진은 KBS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에 출연해 부모님에게 대지 200평의 3층 집을 지어드린 사실을 고백했다. 땅 사고 집 짓는 데만 거의 4억원 가까이 들었다. 또 부모님께 건어물 가게를 차려드린 박서진은 "장사가 너무 잘된다. 가게서 발생하는 수익을 전혀 터치 안 하겠다고 했다"고 남다른 효자 면모를 보였다.
조인성, 원빈, 지드래곤../사진=텐아시아DB
조인성, 원빈, 지드래곤../사진=텐아시아DB
부모님께 집을 사드린 연예인은 박서진 뿐만이 아니다. 원빈, 조인성, 송혜교, 지드래곤(GD) 등 톱스타들 역시 '억' 소리 나는 집을 선물했다. 원빈이 모님을 위해 강원도 정선에 지은 2층 규모의 루트하우스는 200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에 빛날 만큼 건축학적으로도 아름답다고 평가되고 있다.

조인성은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 L사 고급 레지던스를 무려 두 채 구입했고, 2018년에는 제주도에 시세 15억 원의 가족용 세컨드 하우스도 매입했다. 송혜교는 어머니에게 약 140평에 달하는 고가의 단독주택을 선물했고, 지드래곤은 약 10억 원 건축비를 들여 지은 경기도 포천 고급 펜션을 아버지에게 선물했다.

가수 제시 역시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모님에게 방 7개가 있는 집을 사드렸다고 밝히며 "자주 못 보니까 엄마, 아빠한테 행복을 주고 싶었다"며 뿌듯해 했다. 15년 동안 무명생활을 거친 가수 영탁도 성공 이후 최고의 사치로 부모님 집을 사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주니어 은혁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대지 전용 면적이 약 190평인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부모님께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탁, 금잔디, 그리./사진=텐아시아DB
영탁, 금잔디, 그리./사진=텐아시아DB
집 선물 외에도 부모의 빚을 갚고 집안을 일으킨 스타들도 많다. 김구라 아들 그리는 어린 나이에 모친 빚을 대신 갚은 효자 면모를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방송된 JTBC '짠당포'에 출연해 김구라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했다며 "용돈은 안 받는데 어머니 도와드리는 걸 아버지가 조금 도와주신다. 외갓집에 의리로 해주는 게 있다"며 "혼자 책임지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현실적으로 제가 쓸 돈이 없다. 어머니 빚 갚고 돈 모은 지가 얼마 안 됐다. 아버지와 빚을 같이 갚았다"고 털어놨다. 앞서 김구라는 전처가 진 빚 17억 원을 모두 상환한 바 있다.

가수 금잔디는 18년간 부친 빚을 갚은 사실을 털어놨다. 부친의 사업 실패로 어려운 학창 생활을 보냈다는 금잔디는 나이트클럽, 카바레에서 노래를 부르며 10억이 조금 안 되는 빚을 갚았고, 부친의 숨겨진 빚 역시 2년 동안 일해서 갚았다며 "빚을 다 갚고 아파트를 사드렸다"고 남다른 효심을 보였다.
혜리, 유이./사진=텐아시아DB
혜리, 유이./사진=텐아시아DB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이도 부모님께 한 최고의 효도에 대해 "21살 때 데뷔하자마자 활동을 많이 했고, 그때 당시 집에 있던 빚을 다 갚아드렸다. 부모님께서 살고 계신 집을 아버지 돈이랑 합쳐서 단독주택으로 사드렸다"고 밝혔다.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도 어린 나이에도 검소한 생활을 해오며 집안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다짐, 2014년 부모님에게 집을 장만해드렸다. 또 아버지에게 자동차를, 어머니에게 신용카드를 선물하는 등 연예계 대표 '효도돌'로 유명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