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하니, 안희연으로 영화배우 도전
'어른들은 몰라요' 주연 주영 役
흡연, 음주, 욕설 등 파격적인 연기
15일 개봉
'어른들은 몰라요' 주연 주영 役
흡연, 음주, 욕설 등 파격적인 연기
15일 개봉
"관객들이 기분 좋은 배신감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걸그룹 EXID 출신 하니(안희연)가 배우로 관객을 만난다. 담임 선생님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임신한 18살 소녀 세진(이유미 분)이 가출 4년 차 주영(하니 분) 등 방황하는 10대 친구들을 만나 이른바 '유산 프로젝트'를 벌이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서다.
하니는 극 중 주영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로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버렸다. 흡연과 음주는 기본, 절도, 폭행에 거친 욕설까지 일삼는 비행 청소년으로 분해 180도 변신한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후반부에는 첫 연기라는 사실을 믿기 힘들 정도로 응축된 감정을 폭발시키며 발군의 연기력을 과시한다.
영화를 연출한 이환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하니의 연기를 본 관객들이 기분 좋은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하니는 "사실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 누가 어떻게 느꼈으면 좋겠다를 고려하진 않았다. 그런 걸 생각했으면 선택도, 연기도 다 어려웠을 것"이라며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원하는 것'에 초첨을 맞췄기 때문에 용감할 수 있었다. 이제 드디어 영화가 공개되는데, 이왕이면 기분 좋은 배신감을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최근 하니는 웹드라마 '엑스엑스' '아직낫서른',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하얀 까마귀 등을 통해 배우로 거듭난 모습을 보였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이보다 앞선 2019년, 전 소속사 바나나컬쳐와의 계약이 끝난 이후 휴식기를 갖는 동안 만나게 된 작품이다. 실질적으로 하니의 첫 연기 도전 작인 셈이다.
하니는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감독님이 '아악'하고 소리 지르면, 저도 따라서 '아악' 할 정도로 디렉션에 맞춰 움직였다"고 떠올렸다. 욕을 맛깔나게 하는 법도 주변 배우들에게 하나하나 물어가며 연기 했다. 그렇게 첫 영화로 연기를 습득하기 시작한 하니는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새롭게 추가된 장면이나 기성 배우들도 힘든 감정 연기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더군다나 하니가 맡은 '주영'은 결코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 영화에선 주영의 과거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가 왜 가출을 했고 왜 세진을 도우려 했는지,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하니 스스로가 주영을 이해하고, 방황하는 10대 청소년의 감정을 연기로 표출해야 했다. 하니는 "처음엔 주영과 제가 굉장히 닮았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는 감독님께 죄송하다. 시나리오에서 주영을 봤을 땐 거친 느낌이었는데 완성된 영화를 보니 무디고 따뜻하더라"라며 "캐릭터에 손상을 입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절대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칭찬해주셨고, 세진을 연기한 유미도 '주영이가 언니라는 사람을 만나서 정말 멋있어진 것 같다. 감독님이 기가 막히게 캐스팅했다'라고 얘기 했다. 너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맨 처음 이환 감독이 출연을 제안했을 때, 하니는 정중하게 사양했다. 그는 "역할이 부담스러워서 거절하진 않았다. EXID 활동이 끝나고, 소속사와 작별하면서 연기를 하겠다는 마음이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회사가 없었기 때문에 혼자서 결정 내리기엔 무리가 있었다. 당시 편도만 끊어서 해외 여행 중이었다. 언제 한국에 들어갈지 몰랐고, 들어가서 말씀드릴테니 기다려 달라 말하기엔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죄송하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니는 "솔직히 영화가 센 것도 사실이다. EXID 때 이미지가 있는데, 관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도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정한 게 없었어요. 예전에는 목표 지향적, 미래 지향적이었는데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저 자신에게 앞으로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데뷔 이후 경주마처럼 열심히 달렸는데 뭔가 잃어버린 기분이었고, 그걸 찾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어요. 잃어버린 그걸 찾아야 앞으로 제 스텝대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하니는 2012년 EXID로 데뷔했다. 제작 단계부터 인기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가 탄생시킨 그룹으로 주목받았지만, 데뷔 이후 화력은 약했다. EXID가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사이 하니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멤버 솔지와 유닛 다소니를 결성해 팀을 알리기 위해 분투했다. 그러다 2014년 발표한 '위아래'가 역주행 신화를 쓰며,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했고 하니는 데뷔부터 8년여 시간을 쉴 틈 없이 내달렸다.
전 소속사와 계약이 끝난 이후 하니는 EXID가 아닌 자신의 앞길이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더라. 스스로에게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 했다. 삐져 있었나 보다. 오랫동안 무시하고 달리기만 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떠난 여행이었다. 하니에게 '쉼'이란 없었다. 그래서 여행 초반엔 카페에 30분 앉아 있는 것도 힘들었다고 했다. 하니는 "2주쯤 지나니까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너무 좋았다"며 "여행을 통해 비로소 잃어버렸던 '안희연'을 찾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여행을 다녀온 이후, 하니는 이환 감독의 데뷔작 '박화영'을 처음 봤다. '박화영'도 '어른들은 몰라요'처럼 10대들의 삶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문제작'이란 평을 받은 바 있다. 하니는 "'박화영'을 보기 전, 대충 어떤 영화라는 건 알고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제가 우려했던 부분을 감독님이 연출하면 괜찮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뭔가 두근거리더라. '만약 연기를 한다면 이 사람과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환 감독과의 작업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 사이 하니의 SNS에 '출연 제안' DM이 왔고, 바로 감독과 만났다.
하니는 "감독님을 처음 만난 날 '난 아직 내 미래를 정하지 않았다. 다만 당신(이환 감독) 영화를 보니 두근거렸다. 웃길 수 있겠지만,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는 무언가를 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나도 같은 꿈이 있다. 이 영화가 많은 것을 바꾸진 못하겠지만 좋은 영향을 주는 작품으로 만들 자신은 있다'고 하시더라. 다음날 바로 결정하고, 영화 워크숍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어른들은 몰라요' 촬영을 마친 후에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어떤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함께 했다는 것이 좋았는지, 연기라는 행위가 좋았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다음에 웹드라마 'XX'(엑스엑스')를 찍었어요. 그때 '아 내가 연기를 좋아하는구나'라고 깨닫게 됐죠."
하니는 "연기를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말하기엔 조심스럽다"며 "지금까지 두근거리면 그 일을 선택했다. 그래서 영화도 했던 거다. 연기에 계속 두근거릴 것 같긴 하지만 혹시라도 다른 무엇인가에 두근거릴지 몰라서 그렇다"고 했다.
연기에 맛을 들인 하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걸그룹)무대에 길들어 있던 그에게 '배우'는 아직 낯선 듯했다. 하니는 "기존에 안희연이 가지고 있던 시각을 넘어, 캐릭터의 시각 플러스알파가 생겼다. 무언가를 바라보는 시각이 확장된 느낌이다. 그 과정에서의 배움이 좋더라. 그래서 연기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하니와 안희연 중 본캐는 무엇이고 부캐는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본캐는 인간 안희연인데 부캐는 아직 답을 모르겠다. 본캐, 부캐 구분이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하니의 첫 스크린 주연작 '어른들은 몰라요'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그는 "용감한 영화다. 불편하지만 필요한 문제작이다"라며 "친절한 영화도 아니다. 저 역시도 어려운 구석이 많았고, 그와 관련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관객들에게도 그런 궁금함과 답답함이 좋은 이야깃거리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걸그룹 EXID 출신 하니(안희연)가 배우로 관객을 만난다. 담임 선생님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임신한 18살 소녀 세진(이유미 분)이 가출 4년 차 주영(하니 분) 등 방황하는 10대 친구들을 만나 이른바 '유산 프로젝트'를 벌이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서다.
하니는 극 중 주영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로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버렸다. 흡연과 음주는 기본, 절도, 폭행에 거친 욕설까지 일삼는 비행 청소년으로 분해 180도 변신한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후반부에는 첫 연기라는 사실을 믿기 힘들 정도로 응축된 감정을 폭발시키며 발군의 연기력을 과시한다.
영화를 연출한 이환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하니의 연기를 본 관객들이 기분 좋은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하니는 "사실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 누가 어떻게 느꼈으면 좋겠다를 고려하진 않았다. 그런 걸 생각했으면 선택도, 연기도 다 어려웠을 것"이라며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원하는 것'에 초첨을 맞췄기 때문에 용감할 수 있었다. 이제 드디어 영화가 공개되는데, 이왕이면 기분 좋은 배신감을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최근 하니는 웹드라마 '엑스엑스' '아직낫서른',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하얀 까마귀 등을 통해 배우로 거듭난 모습을 보였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이보다 앞선 2019년, 전 소속사 바나나컬쳐와의 계약이 끝난 이후 휴식기를 갖는 동안 만나게 된 작품이다. 실질적으로 하니의 첫 연기 도전 작인 셈이다.
하니는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감독님이 '아악'하고 소리 지르면, 저도 따라서 '아악' 할 정도로 디렉션에 맞춰 움직였다"고 떠올렸다. 욕을 맛깔나게 하는 법도 주변 배우들에게 하나하나 물어가며 연기 했다. 그렇게 첫 영화로 연기를 습득하기 시작한 하니는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새롭게 추가된 장면이나 기성 배우들도 힘든 감정 연기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더군다나 하니가 맡은 '주영'은 결코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 영화에선 주영의 과거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가 왜 가출을 했고 왜 세진을 도우려 했는지,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하니 스스로가 주영을 이해하고, 방황하는 10대 청소년의 감정을 연기로 표출해야 했다. 하니는 "처음엔 주영과 제가 굉장히 닮았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는 감독님께 죄송하다. 시나리오에서 주영을 봤을 땐 거친 느낌이었는데 완성된 영화를 보니 무디고 따뜻하더라"라며 "캐릭터에 손상을 입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절대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칭찬해주셨고, 세진을 연기한 유미도 '주영이가 언니라는 사람을 만나서 정말 멋있어진 것 같다. 감독님이 기가 막히게 캐스팅했다'라고 얘기 했다. 너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맨 처음 이환 감독이 출연을 제안했을 때, 하니는 정중하게 사양했다. 그는 "역할이 부담스러워서 거절하진 않았다. EXID 활동이 끝나고, 소속사와 작별하면서 연기를 하겠다는 마음이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회사가 없었기 때문에 혼자서 결정 내리기엔 무리가 있었다. 당시 편도만 끊어서 해외 여행 중이었다. 언제 한국에 들어갈지 몰랐고, 들어가서 말씀드릴테니 기다려 달라 말하기엔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죄송하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니는 "솔직히 영화가 센 것도 사실이다. EXID 때 이미지가 있는데, 관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도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정한 게 없었어요. 예전에는 목표 지향적, 미래 지향적이었는데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저 자신에게 앞으로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데뷔 이후 경주마처럼 열심히 달렸는데 뭔가 잃어버린 기분이었고, 그걸 찾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어요. 잃어버린 그걸 찾아야 앞으로 제 스텝대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하니는 2012년 EXID로 데뷔했다. 제작 단계부터 인기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가 탄생시킨 그룹으로 주목받았지만, 데뷔 이후 화력은 약했다. EXID가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사이 하니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멤버 솔지와 유닛 다소니를 결성해 팀을 알리기 위해 분투했다. 그러다 2014년 발표한 '위아래'가 역주행 신화를 쓰며,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했고 하니는 데뷔부터 8년여 시간을 쉴 틈 없이 내달렸다.
전 소속사와 계약이 끝난 이후 하니는 EXID가 아닌 자신의 앞길이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더라. 스스로에게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 했다. 삐져 있었나 보다. 오랫동안 무시하고 달리기만 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떠난 여행이었다. 하니에게 '쉼'이란 없었다. 그래서 여행 초반엔 카페에 30분 앉아 있는 것도 힘들었다고 했다. 하니는 "2주쯤 지나니까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너무 좋았다"며 "여행을 통해 비로소 잃어버렸던 '안희연'을 찾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여행을 다녀온 이후, 하니는 이환 감독의 데뷔작 '박화영'을 처음 봤다. '박화영'도 '어른들은 몰라요'처럼 10대들의 삶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문제작'이란 평을 받은 바 있다. 하니는 "'박화영'을 보기 전, 대충 어떤 영화라는 건 알고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제가 우려했던 부분을 감독님이 연출하면 괜찮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뭔가 두근거리더라. '만약 연기를 한다면 이 사람과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환 감독과의 작업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 사이 하니의 SNS에 '출연 제안' DM이 왔고, 바로 감독과 만났다.
하니는 "감독님을 처음 만난 날 '난 아직 내 미래를 정하지 않았다. 다만 당신(이환 감독) 영화를 보니 두근거렸다. 웃길 수 있겠지만,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는 무언가를 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나도 같은 꿈이 있다. 이 영화가 많은 것을 바꾸진 못하겠지만 좋은 영향을 주는 작품으로 만들 자신은 있다'고 하시더라. 다음날 바로 결정하고, 영화 워크숍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어른들은 몰라요' 촬영을 마친 후에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어떤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함께 했다는 것이 좋았는지, 연기라는 행위가 좋았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다음에 웹드라마 'XX'(엑스엑스')를 찍었어요. 그때 '아 내가 연기를 좋아하는구나'라고 깨닫게 됐죠."
하니는 "연기를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말하기엔 조심스럽다"며 "지금까지 두근거리면 그 일을 선택했다. 그래서 영화도 했던 거다. 연기에 계속 두근거릴 것 같긴 하지만 혹시라도 다른 무엇인가에 두근거릴지 몰라서 그렇다"고 했다.
연기에 맛을 들인 하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걸그룹)무대에 길들어 있던 그에게 '배우'는 아직 낯선 듯했다. 하니는 "기존에 안희연이 가지고 있던 시각을 넘어, 캐릭터의 시각 플러스알파가 생겼다. 무언가를 바라보는 시각이 확장된 느낌이다. 그 과정에서의 배움이 좋더라. 그래서 연기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하니와 안희연 중 본캐는 무엇이고 부캐는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본캐는 인간 안희연인데 부캐는 아직 답을 모르겠다. 본캐, 부캐 구분이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하니의 첫 스크린 주연작 '어른들은 몰라요'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그는 "용감한 영화다. 불편하지만 필요한 문제작이다"라며 "친절한 영화도 아니다. 저 역시도 어려운 구석이 많았고, 그와 관련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관객들에게도 그런 궁금함과 답답함이 좋은 이야깃거리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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