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비와이와 쿤디판다가 라디오에서 기본도 안된 무례한 행동으로 대중의 분노를 샀다. DJ 영케이와 제작진, 청취자 모두 무시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들의 무성의한 태도와 못 배운 인성에 분노한 여론이 들끓었다. 소속사는 부랴부랴 사과문을 내놓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비와이와 쿤디판다는 지난 15일 KBS 쿨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 (이하 '데키라')금요일 코너의 게스트로 출연해 말 그대로 '대충' 방송했다. 직장으로 따지면 근무태만이다.
쿤디판다는 "이름 한 번 불러주세요. 새해 소원입니다"라는 청취자의 부탁에 "하기는 싫은데. '새해 소원입니다. 00아'라고 해달라고요?"라면서 본인의 말처럼 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해준다는 뉘앙스로 이름을 불러줬다. 이에 영케이는 "감사합니다"라며 사태를 수습하고 다음 코너를 진행했다.
비속어도 썼다. 비와이는 쿤디판다의 랩에 대해 "개 잘한다"고 말해 모두를 난감하게 했다. 랩을 잘한다는 쿤디판다는 '쇼미더머니 9'에서 부른 'VVS' 라이브 요청에 "가사를 까먹었다. 해드리고 싶은데 다음 기회까지 연습해보도록 하겠다"고 거절했다. 'VVS' 음원은 지난해 11월 21일에 발매된 곡으로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최신곡이다. 기본인 가사도 잊었는데 뭘 잘한다는건지, 랩 배틀에서도 가사를 잊으면 탈락의 가장 큰 사유다. 쿤디판다가 정말 가사를 잊었다면 기본 실력이 없는 것이고 그냥 거절한 거라면 제작진과 영케이, 대중을 상대로 한 기싸움으로 해석된다. 또 비와이는 데키라로 3행시 요청에 "불가능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즉석 3행시를 지을 센스가 없다면 공손하기라도 해야할텐데 그는 생방송 중 셀카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돌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방송 매너 중 기본인 휴대폰 소리도 무음으로 돌리지 않아 알람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또한 두 사람은 영케이의 요청 및 청취자의 댓글을 모든 질문에 "아니요"라고 거절해 빈축을 샀다. '데키라'는 원래 청취자들이 써준 실시간 반응 댓글을 게스트들이 돌아가면서 읽는다. 하지만 쿤디판다는 써져있는 댓글도 제대로 못 읽으면서 "계속 번갈아 가면서 해야 되는 건가요?"라고 말해 유례없이 영케이가 청취자 댓글을 전부 다 읽었다. 특히 쿤디판다는 이후 SNS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들의 태도가 논란이 된다는 걸 인지했으면서도 잘못된 점이라 인식하지 못 해 논란이 가중됐다. 쿤디판다는 같은 레이블의 손심바와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손심바가 "우리엄마 쿤디님 개 좋아요"라는 댓글을 읽었다. 그는 손심바가 "'개 좋아한다'는 말 쓰지 말라. 그런 얘기 하면 태도 논란이 된다"며 "어디서 라이브 방송에서 '개 좋아한다'는 말을 쓰고 그러나? 어?"라며 '데키라'에서 지적당한 "개좋아" 표현을 언급했다. 이에 쿤디판다는 "이건 케이블 방송이라 괜찮아요"라고 답하며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까지 논란이 계속되자 데자부그룹은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청취자에게 사과하는 한편, 방송 제작진과 DJ님 측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적합하지 못한 태도로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렸다. 방송 내용을 모든 아티스트와 모든 직원들이 전부 직접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청취자분들께서 느끼셨을 불편함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고찰했다. 미디어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기본으로 가져야 할 점 중 저희의 잘못된 점, 반성할 점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개선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방송을 통해 실망하시거나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의 기분이 조금이나마 풀리시기를 바란다"고 사과했다. 비와이와 쿤디판다의 직접적인 사과문은 없었다.
비와이, 쿤디판다의 인성 논란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 하나로 묻힐 거란 착각은 하지 않길 바란다. 신인부터 연차 높은 연예인까지 모두가 방송에서 최선을 다한다. 가사를 몰랐다면 검색하면 되고 센스가 없다면 재미가 없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될 일이다. 방송이 아니더라도 사람 대 사람 사이에 기본적인 예의가 있는데, 그 기본 예의까지 갖추지 않는 비와이와 쿤디판다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비와이와 쿤디판다는 지난 15일 KBS 쿨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 (이하 '데키라')금요일 코너의 게스트로 출연해 말 그대로 '대충' 방송했다. 직장으로 따지면 근무태만이다.
쿤디판다는 "이름 한 번 불러주세요. 새해 소원입니다"라는 청취자의 부탁에 "하기는 싫은데. '새해 소원입니다. 00아'라고 해달라고요?"라면서 본인의 말처럼 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해준다는 뉘앙스로 이름을 불러줬다. 이에 영케이는 "감사합니다"라며 사태를 수습하고 다음 코너를 진행했다.
비속어도 썼다. 비와이는 쿤디판다의 랩에 대해 "개 잘한다"고 말해 모두를 난감하게 했다. 랩을 잘한다는 쿤디판다는 '쇼미더머니 9'에서 부른 'VVS' 라이브 요청에 "가사를 까먹었다. 해드리고 싶은데 다음 기회까지 연습해보도록 하겠다"고 거절했다. 'VVS' 음원은 지난해 11월 21일에 발매된 곡으로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최신곡이다. 기본인 가사도 잊었는데 뭘 잘한다는건지, 랩 배틀에서도 가사를 잊으면 탈락의 가장 큰 사유다. 쿤디판다가 정말 가사를 잊었다면 기본 실력이 없는 것이고 그냥 거절한 거라면 제작진과 영케이, 대중을 상대로 한 기싸움으로 해석된다. 또 비와이는 데키라로 3행시 요청에 "불가능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즉석 3행시를 지을 센스가 없다면 공손하기라도 해야할텐데 그는 생방송 중 셀카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돌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방송 매너 중 기본인 휴대폰 소리도 무음으로 돌리지 않아 알람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또한 두 사람은 영케이의 요청 및 청취자의 댓글을 모든 질문에 "아니요"라고 거절해 빈축을 샀다. '데키라'는 원래 청취자들이 써준 실시간 반응 댓글을 게스트들이 돌아가면서 읽는다. 하지만 쿤디판다는 써져있는 댓글도 제대로 못 읽으면서 "계속 번갈아 가면서 해야 되는 건가요?"라고 말해 유례없이 영케이가 청취자 댓글을 전부 다 읽었다. 특히 쿤디판다는 이후 SNS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들의 태도가 논란이 된다는 걸 인지했으면서도 잘못된 점이라 인식하지 못 해 논란이 가중됐다. 쿤디판다는 같은 레이블의 손심바와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손심바가 "우리엄마 쿤디님 개 좋아요"라는 댓글을 읽었다. 그는 손심바가 "'개 좋아한다'는 말 쓰지 말라. 그런 얘기 하면 태도 논란이 된다"며 "어디서 라이브 방송에서 '개 좋아한다'는 말을 쓰고 그러나? 어?"라며 '데키라'에서 지적당한 "개좋아" 표현을 언급했다. 이에 쿤디판다는 "이건 케이블 방송이라 괜찮아요"라고 답하며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까지 논란이 계속되자 데자부그룹은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청취자에게 사과하는 한편, 방송 제작진과 DJ님 측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적합하지 못한 태도로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렸다. 방송 내용을 모든 아티스트와 모든 직원들이 전부 직접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청취자분들께서 느끼셨을 불편함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고찰했다. 미디어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기본으로 가져야 할 점 중 저희의 잘못된 점, 반성할 점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개선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방송을 통해 실망하시거나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의 기분이 조금이나마 풀리시기를 바란다"고 사과했다. 비와이와 쿤디판다의 직접적인 사과문은 없었다.
비와이, 쿤디판다의 인성 논란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 하나로 묻힐 거란 착각은 하지 않길 바란다. 신인부터 연차 높은 연예인까지 모두가 방송에서 최선을 다한다. 가사를 몰랐다면 검색하면 되고 센스가 없다면 재미가 없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될 일이다. 방송이 아니더라도 사람 대 사람 사이에 기본적인 예의가 있는데, 그 기본 예의까지 갖추지 않는 비와이와 쿤디판다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