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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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이 3년 만에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엑소 첸은 14일 오전 세 번째 미니앨범 '사라지고 있어 (Last Scen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같은 그룹 멤버 카이가 진행을 맡았다.

이번 앨범은 2019년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 (Dear my dear)’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새 솔로 앨범이다.

이날 첸은 "지난 8월에 SM타운 콘서트에서 인사드렸지만 새 앨범은 오랜만이라 새롭고 떨린다"며 "좋은 음악으로 찾아뵈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기분 좋게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양한 색의 수록곡까지 총 6곡이 담겼다. 좀 더 성숙해진 보컬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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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사라지고 있어'는 발라드 장르의 노래다.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연주가 조화를 이룬다. 모든 것이 마지막이 되어 점점 사라져가는 이별의 단면을 담아냈다. 특히 첸의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인상적이다.

첸은 해당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수록곡들도 너무 좋았지만, 이 곡은 내 이야기 같다. 그만큼 잘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아이 돈트 이븐 마인드(I Don’t Even Mind)', '옛 사진(Photograph)', '트래블러(Traveler)', '그렇게 살아가면 돼요 (Reminisce)', '계단참 (Your Shelter)까지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사라지고 있어'의 뮤직비디오는 배우 박해수와 황세온이 출연했다.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몰입감을 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첸은 "뮤직비디오에 노래하는 모습을 담아야 될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오롯이 배우들의 연기로 표현되는 게 더 맞는 것 같아서 드라마타이즈 형식으로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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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컴백, 세 번째 미니앨범과 지난 앨범들과 차별점은 무엇일까. 첸은 "변화가 있다면 3년간 내가 겪었고 느꼈던 모든 경험에 있어서 나 자신 자체가 달라졌다. 후회된 부분도 있고 좋았던 부분도 있다. 3년간 겪은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모습으로 시작해보자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첸에게 있어 이번 컴백은 '새로운 시작'이다. 그는 "이번 앨범은 나에게 새로운 시작인 것 같다. 나에게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그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예전의 내가 아닌 지금의 나를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첸이 몸담은 엑소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첸은 "연습생 시절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돌아가서 다시 시작한다면 지금의 내가 달라질 수 있을지 궁금함이 있다.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첫 번째 단독 콘서트였다.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첸은 "조금 더 단단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고 싶다. 장르를 떠나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나라는 사람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편 첸의 '사라지고 있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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