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순간 팬들과 함께 꿈 꿨으면"
공연 3시간 전…인산인해 된 잠실
2년 10개월 만의 팬들과 만남
공연 3시간 전…인산인해 된 잠실
2년 10개월 만의 팬들과 만남
"정말 오랜만입니다. 응원봉으로 가득 채워진 공연장. 매순간 꿈꾸던 순간입니다. 우리의 팀 이름이 꿈 입니다. 팬들과 같은 꿈을 꿨으면 좋겠습니다. 보고싶은 그룹, 또 상상하지 못한 그룹이 될게요"
8일 그룹 NCT 드림(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의 첫 단독 콘서트 '더 드림 쇼2 - 인 어 드림'(THE DREAM SHOW2 - In A DREAM)이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NCT 드림의 공연은 7시로 예정되었지만, 경기장 주위는 이미 인산인해였다. 팬들은 NCT 드림과의 재회에 설렘을 드러내며, 공연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코로나19로 늦쳐졌던 팬들과의 만남. 약 2년 10개월 만의 공백은 무의미했다. 10초의 카운트 다운. 팬들은 귀가 찢어질 듯한 함성으로, NCT 드림은 행복한 미소로 재회했다.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가득 매운 6만 명의 팬들. NCT 드림의 등장과 동시에 흔들은 '초록 응원봉'은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준 매개체였다. NCT 드림은 국내 대표 보이 그룹이다. 그 명성에 걸맞게 펼쳐진 공연의 규모는 '왜 이들이 국내 정상인지'를 실감하게 했다. 지난 8월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들의 단독 공연. 멤버의 코로나19 이슈로 팬들과의 만남은 한 달 뒤로 미뤄졌다.
연기된 공연은 전화위복이 됐다.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인 잠실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 NCT 드림. 팬들을 위한 아티스트의 선물이었고, NCT 드림에게도 괄목한 성과였다.
공연장 양쪽의 거대한 스크린. 무대 정면 3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멤버 한명 한명의 모습이 보였다. 이어 빨라지는 템포와 함께 NCT 드림의 정규 2집 타이틀곡 '버퍼링'이 흘러 나왔다. 스크린을 가로 지르는 기다란 무대 그리고 이어지는 십자가 모양의 동선. NCT 드림은 약간은 긴장된 얼굴로 팬들과 마주했다. ◆ 화려했던 공연 장치와 고민이 느껴졌던 '카메라 포인트'
이어지는 곡은 정규 1집 수록곡 '카운트다운'. 무대 중앙에서는 동그란 원을 그리며 불꽃이 내뿜어졌다. 야외 공연장 특성상 밤이 될 수록 어둑해졌지만, 6만 여개의 응원봉이 주위를 환하게 빛냈다.
3번 째곡은 세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스트롱거(STRONGER)'. 무대 정면을 기준해 양 옆으로 NCT 드림의 독특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조명들이 공연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또한 멤버들의 실시간 무대와 CG가 덧입혀진 영상물은 NCT의 색채를 느끼게 했다.
무대에서만 한정적이지 않았다. NCT 정규 3집 수록곡 '드리밍(DREAMING)'이 흘러나오자, 6만의 팬들은 한 몸이 되었다. 일순간에 꺼지고 켜지기를 반복하는 응원봉. 노래 초반부 울리는 신스 소리는 공연의 주제 '꿈'에 정확히 부합했다. ◆ 한 편의 하이틴 뮤지컬…노래와 퍼포먼스 모두 잡은 '첫사랑의 대서사'
화려한 퍼포먼스는 눈을 사로 잡았다. 공연 중간 '뮤지컬 메들리'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성은 '과거의 자신'을 마주했고, 마이클 잭슨을 연상하는 춤을 췄다. 자연스럽게 세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마지막 첫사랑'으로 이어졌다.
떠나가는 첫사랑. 다음곡은 '사랑이 좀 어려워'였다. 감정선을 깨지 않겠다는 NCT 드림의 욕심과 배려. 무대 위에서는 초록색 풍선들이 하늘을 매웠다. 첫사랑의 달달함과 풋풋한 매력이 느껴지게 만든 무대 효과였다.
상큼했던 두 곡 이후 남성적인 모습의 '사랑은 또 다시'가 이어졌다. 중간 중간 댄스 브레이크 타임은 NCT 드림의 '퍼포먼스' 실력을 보여줬다. 조명 또한 밝은 색감에서 금색과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NCT 드림의 선택은 남성적이며, 성숙한 매력을 드러내기 충분했다.
NCT 드림의 첫 단독 콘서트. 3년이 다 되어 가는 시간 드디어 만나게 된 NCT 드림과 팬들. NCT 드림은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팬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감정을 드러냈다. 멤버 해찬은 "우리 7명이 첫 데뷔부터 여러 서사들이 있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팬들이 느끼는 감정이 교류가 됐다. 우리에게 더 애정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연 사이사이 대형 스크린으로 보여준 높은 수준의 영상들은, 팬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의 결과물이었다. NCT 드림의 단독 콘서트가 유독 다채롭게 느껴지는 이유.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새 시대의 서막을 열게 된 NCT 드림. 2시간 동안의 공연은 이들의 그룹명처럼 아티스트와 팬들의 '꿈 같은 시간'이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8일 그룹 NCT 드림(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의 첫 단독 콘서트 '더 드림 쇼2 - 인 어 드림'(THE DREAM SHOW2 - In A DREAM)이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NCT 드림의 공연은 7시로 예정되었지만, 경기장 주위는 이미 인산인해였다. 팬들은 NCT 드림과의 재회에 설렘을 드러내며, 공연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코로나19로 늦쳐졌던 팬들과의 만남. 약 2년 10개월 만의 공백은 무의미했다. 10초의 카운트 다운. 팬들은 귀가 찢어질 듯한 함성으로, NCT 드림은 행복한 미소로 재회했다.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가득 매운 6만 명의 팬들. NCT 드림의 등장과 동시에 흔들은 '초록 응원봉'은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준 매개체였다. NCT 드림은 국내 대표 보이 그룹이다. 그 명성에 걸맞게 펼쳐진 공연의 규모는 '왜 이들이 국내 정상인지'를 실감하게 했다. 지난 8월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들의 단독 공연. 멤버의 코로나19 이슈로 팬들과의 만남은 한 달 뒤로 미뤄졌다.
연기된 공연은 전화위복이 됐다.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인 잠실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 NCT 드림. 팬들을 위한 아티스트의 선물이었고, NCT 드림에게도 괄목한 성과였다.
공연장 양쪽의 거대한 스크린. 무대 정면 3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멤버 한명 한명의 모습이 보였다. 이어 빨라지는 템포와 함께 NCT 드림의 정규 2집 타이틀곡 '버퍼링'이 흘러 나왔다. 스크린을 가로 지르는 기다란 무대 그리고 이어지는 십자가 모양의 동선. NCT 드림은 약간은 긴장된 얼굴로 팬들과 마주했다. ◆ 화려했던 공연 장치와 고민이 느껴졌던 '카메라 포인트'
이어지는 곡은 정규 1집 수록곡 '카운트다운'. 무대 중앙에서는 동그란 원을 그리며 불꽃이 내뿜어졌다. 야외 공연장 특성상 밤이 될 수록 어둑해졌지만, 6만 여개의 응원봉이 주위를 환하게 빛냈다.
3번 째곡은 세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스트롱거(STRONGER)'. 무대 정면을 기준해 양 옆으로 NCT 드림의 독특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조명들이 공연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또한 멤버들의 실시간 무대와 CG가 덧입혀진 영상물은 NCT의 색채를 느끼게 했다.
무대에서만 한정적이지 않았다. NCT 정규 3집 수록곡 '드리밍(DREAMING)'이 흘러나오자, 6만의 팬들은 한 몸이 되었다. 일순간에 꺼지고 켜지기를 반복하는 응원봉. 노래 초반부 울리는 신스 소리는 공연의 주제 '꿈'에 정확히 부합했다. ◆ 한 편의 하이틴 뮤지컬…노래와 퍼포먼스 모두 잡은 '첫사랑의 대서사'
화려한 퍼포먼스는 눈을 사로 잡았다. 공연 중간 '뮤지컬 메들리'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성은 '과거의 자신'을 마주했고, 마이클 잭슨을 연상하는 춤을 췄다. 자연스럽게 세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마지막 첫사랑'으로 이어졌다.
떠나가는 첫사랑. 다음곡은 '사랑이 좀 어려워'였다. 감정선을 깨지 않겠다는 NCT 드림의 욕심과 배려. 무대 위에서는 초록색 풍선들이 하늘을 매웠다. 첫사랑의 달달함과 풋풋한 매력이 느껴지게 만든 무대 효과였다.
상큼했던 두 곡 이후 남성적인 모습의 '사랑은 또 다시'가 이어졌다. 중간 중간 댄스 브레이크 타임은 NCT 드림의 '퍼포먼스' 실력을 보여줬다. 조명 또한 밝은 색감에서 금색과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NCT 드림의 선택은 남성적이며, 성숙한 매력을 드러내기 충분했다.
NCT 드림의 첫 단독 콘서트. 3년이 다 되어 가는 시간 드디어 만나게 된 NCT 드림과 팬들. NCT 드림은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팬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감정을 드러냈다. 멤버 해찬은 "우리 7명이 첫 데뷔부터 여러 서사들이 있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팬들이 느끼는 감정이 교류가 됐다. 우리에게 더 애정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연 사이사이 대형 스크린으로 보여준 높은 수준의 영상들은, 팬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의 결과물이었다. NCT 드림의 단독 콘서트가 유독 다채롭게 느껴지는 이유.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새 시대의 서막을 열게 된 NCT 드림. 2시간 동안의 공연은 이들의 그룹명처럼 아티스트와 팬들의 '꿈 같은 시간'이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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