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레나 옴므 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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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만났다 . 이번 화보에서는 강렬한 무대 위의 아티스트가 아닌 느긋한 겨울 아침을 보내는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평소와 사뭇 다른 나른한 분위기로 일상 속 이미지를 표현했다.

앞서 7일 이승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진짜 더 말을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라며 운을 뗐다. 그는 "당위와 맥락,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설명 없이 '다신 안 하겠습니다.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로 끝낼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 책임을 반쪽만 일임하겠다는 태도가, 한 시민으로서 듣기에 거북하기 그지없는 담화문이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사진='아레나 옴므 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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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은 10월 발매한 세 번째 정규 앨범 '역'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거스를 수 없는 것을 거슬러보겠다는 마음가짐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이 음악인으로서 도달하고 싶었던 지점에 마침내 다다른 듯한 앨범이다"라고 부연했다.

이승윤의 마스터피스라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원형에 가까운 앨범이라 답했다. 그는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 만들고 싶었던 원형에 가까운 앨범이다. '드디어 만들었다' 하는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사진='아레나 옴므 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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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의 동력이 되는 감정을 묻는 말에 이승윤은 동기는 부정이지만 긍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기는 부정인 것 같다. 긍정이 되길 바라면서 부정에서 시작한다. 부정적인 감정만을 세상에 난사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감정을 다듬고 보듬으면서 '그런데도 우리는 어떤 긍정을 붙들고 싶은가, 어떤 부정을 안아줄 수 있는가?'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이승윤은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해주는 걸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억해주시는 걸로도 감사하다. 기억하고 싶으신 대로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설정하는 건 의미 없고 부여받은 의미대로 기억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승윤의 진솔한 모습을 담은 화보 및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1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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