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Ailee)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에일리는 9일 소속사 더 라이브를 통해 "벌써 10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라고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뜻깊은 10주년을 맞이한 에일리는 "오랜 시간 동안 저를 믿고 늘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서 이런 의미 있는 날을 맞이한 것 같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소속사는 에일리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꽃들 사이에서 매혹적인 비주얼을 뽐내고 있는 에일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2012년 '헤븐(Heaven)'으로 데뷔한 에일리는 데뷔와 동시에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오르는 것은 물론,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데뷔와 동시에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보컬 실력과 무대를 압도하는 아우라로 화제를 모으며 '믿고 듣는 보컬 퀸'의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같은 해 10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 앨범 '인비테이션(Invitation)'의 타이틀곡 '보여줄게'로는 음악 방송 1위를 거머쥐었다. 또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2012 Mnet Asian Music Awards)'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어 두 번째 미니 앨범 '에이스 돌 하우스(A's Doll House)'의 타이틀곡 '유 앤 아이(U&I)'와 디지털 싱글 '노래가 늘었어', 세 번째 미니 앨범 '매거진(Magazine)'의 타이틀곡 '손대지 마'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에일리는 tvN 드라마 '도깨비'의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로 'OST 퀸'으로 군림하고 있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2017년 멜론 연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한 해 음악 팬들이 가장 많이 들은 노래에 등극한 것에 이어, 각종 시상식에서 OST 부문 트로피를 휩쓸며 에일리의 독보적인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혔다.
지난해에는 라비가 설립한 자체 레이블 더 라이브에 첫 번째 아티스트로 합류해 새 출발을 알렸다. 에일리가 더 라이브에서 처음 선보인 앨범인 정규 3집 '에이미(AMY)'는 다채로운 장르와 매력의 12곡이 실려 '명반'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에일리는 '에이미'에 실린 8곡의 작사에 참여해 자신만의 색깔과 감성이 담긴 음악으로 리스너들을 매료시키며 대체불가한 아티스트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더 라이브에 함께 속해있는 휘인과 크리스마스 캐럴 '홀로 크리스마스(Solo Christmas)'를 발매해 겨울을 대표하는 시즌송을 탄생시켰다.
뛰어난 음색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실력파 보컬리스트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디바로 불리는 에일리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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