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 퍼플키스 / 사진제공=하이업, RBW
스테이씨, 퍼플키스 / 사진제공=하이업, RBW


그 어느때보다 즐거운 걸그룹 전성기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걸그룹들이 각기 다른 콘셉트로 매력을 뽐내 눈이 부시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변신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는 이들. 특히 스테이씨와 퍼플키스는 여자아이돌은 남자아이돌에 비해 음반 성적이 부진하다는 부정적 평가를 깼기에 더욱 돋보인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스테이씨는 히트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이 제작한 걸그룹이라는 이유만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다. 스테이씨는 모두의 걸그룹을 충족시키며 '완성형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틴에이저(Teenager)와 프레시(Fresh)를 결합한 '틴프레시'를 스테이씨만의 특별한 시그니처로 앞세웠다. 스테이씨의 건강하고 밝은 '틴프레시'는 팀의 정체성인 '헬시(Healthy)’를 더 직관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신인다운 풋풋함과 청량함을 강조해 스테이씨만의 매력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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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흥이 있는 리듬과 멜로디는 중독성을 유발했고 상큼한 표정 연기와 강렬하면서도 귀여운 퍼포먼스는 스테이씨를 찾게 만들었다. 데뷔곡 '소 배드(SO BAD)'에 이어 '에이셉(ASAP)' 최신곡 '색안경'까지 발매한 모든 노래가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에이셉'은 스테이씨의 공백기에도 멜론 24Hits 8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음반 판매량도 적지 않았다. 데뷔곡 '소 배드(SO BAD)'가 수록된 '스타 투 어 영 컬쳐(Star To A Young Culture)'는 싱글 앨범임에도 초동 판매량 1만 장을 넘겼다. 두 번째 싱글 '스테이덤(STAYDOM)'도 초동 3만 5518 장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발매된 첫 번째 미니앨범 '스테레오 타입(STEREOTYP)'은 초동 판매량 11만 4203장을 기록하며 역대 걸그룹 단일 앨범 초동 판매량 순위 8위에 등극했다.

신인의 풋풋함과 상큼함 대신 무르익은 성숙함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승부수를 띄운 퍼플키스도 주목할 걸그룹이다. 마마무를 만든 RBW가 7년 만에 내놓은 퍼플키스는 보컬과 퍼포먼스를 비롯해 작곡, 작사, 안무 창작 능력까지 다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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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곡 '폰조나'부터 멤버 나고은, 유키, 수안이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치명적이면서도 우아한 노래와 퍼포먼스는 글로벌 K팝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퍼플키스의 데뷔 앨범은 1만 2405장이라는 초동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해외 8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와 해외 7개 지역 애플 뮤직 톱 앨범 차트에도 진입하며 글로벌 루키의 싹을 틔웠다.

지난 8일 두 번째 미니앨범 '하이드 앤 시크(HIDE & SEEK)'컴백한 퍼플키스는 '하이틴 좀비'로 변신을 꾀했다. 호러 콘셉트에 키치한 감성을 더한 '좀비(Zombie)'의 반응도 열렬했다.

이번 앨범은 전 세계 2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TOP100에 진입했다. 음반 초동 기록도 3만 7300장을 돌파하며 전작의 3배를 넘는 수치를 보여줬다.

비슷한 콘셉트로 경쟁을 하기보다는 자신만의 텃밭을 일구며 실한 열매를 수확 중인 스테이씨와 퍼플키스. 컴백마다 전작의 성적을 넘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들이 다음 앨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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