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첫 미니 1집 ‘동그라미’를 낸 소감이 어떤가요?
최유리: 저를 기다려 주신 팬 분들에게 선물을 하는 느낌이라 뿌듯하고 좋아요. 이젠 공연을 하면 팬 분들에게 “음원 사이트에서 다시 만나요”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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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동그라미’는 2017년에서 18년으로 넘어가는 때에 썼어요. 제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 올린 첫 곡이기도 하고요. 당시엔 홈레코딩으로 곡 작업을 해서 올렸어요. 또 대학교를 실용음악과 전공으로 다니다 보니 작업한 곡들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꾸며서 제출하는 과제가 있었어요. 영상을 혼자 듣는게 아깝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사운드클라우드와 유튜브에 차곡차곡 올렸는데 점점 들어주시는 분들이 늘어난 것 같아요.
10. ‘동그라미’는 쇼파르뮤직과 계약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인데 작업 과정은 어땠나요?
최유리: 제 음악 가치관에 대한 존중을 많이 받았어요. ‘유리 하고 싶은 대로 해’라며 저를 아기 다루듯이 대해 주셨죠.(웃음) 제가 쇼파르뮤직에서 막내이기도 하고 곡 구상을 많이 해놓고 회사에 들어왔던 터라 피드백이 엄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10. 제29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소감은 어떤가요?
최유리: 제가 강원도 시골에서 자랐거든요. 대학교 때 상경을 한 셈인데 다른 음악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좋았어요. 그 이후에 또 다른 음악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그 바람이 이뤄졌어요. 음악인들과 연결고리가 생긴 것 뿐만 아니라 입상 이후 처음으로 음원을 발매하는 기회도 얻게 돼 뜻깊은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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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학원을 다녔어요. 그런데 제가 피아노를 치면서 자연스럽게 노래를 하고 있더라고요. 고등학교는 인문계에 갔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먼저 음악으로 대학교에 들어가는 것은 어떤지 제안해주셨어요. 그때 본격적으로 입시 학원에 들어가서 재즈 피아노와 음악 이론을 배우게 됐어요. 하고 싶은 음악을 한 건 대학에 입학하고나서였고요.
10. 하고 싶은 음악은 어떤 음악인가요?
최유리: 저는 제 음악에 제 얘기를 너무 담고 싶어요. 그래서 ‘동그라미’를 포함해 제가 만든 곡들에는 모두 제가 일상을 살면서 가진 생각들이 담겨 있습니다.
10. ‘동그라미’ 앨범을 들어보면 과거에 꽤 우울했던 시절이 있었나 봅니다.
최유리: 저는 우울을 즐기는 편이에요.(웃음) 우울하다는 것도 어찌됐든 제 감정이잖아요. 그래서 우울에 빠져서 허우적대기 보다는 그 감정을 느끼고 음악에도 담고 싶어요. ‘동그라미’의 마지막 트랙 ‘후회’는 밝은 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앞으로도 미니 앨범을 또 내게 된다면 ‘후회’와 같은 곡을 한두 트랙은 꼭 담고 싶어요.

최유리: 100석 정도의 작은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단독 공연을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는 다른 가수들과 함께 공연을 하거나 30분 가량의 세트리스트만 보여줬었거든요. 코로나19 사태가 커져서 앞으로 공연을 많이 못하게 된 것이 아쉽긴 하지만 게을리있지는 않을 거에요. 첫 이야기에 머무를 순 없으니 곡도 많이 쓰고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을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라디오나 오디오쇼에도 출연하고 싶었는데 네이버나우 ‘6시 5분 전’에 나가면서 바람을 이루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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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윤상과 적재입니다. 보컬 뿐만 아니라 음악 전반적인 부분에서 너무 좋아해 오래 전부터 꿈꿔왔어요.
10.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최유리: 아직 팬층이 두텁진 않지만 ‘동그라미’를 내기 전부터 절 찾아와주신 분들이 있어요. 제가 글 쓰는 걸 무척 좋아하기도 해서 그 분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선물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해요. 고등학생 때부터 언젠가 내가 공연을 하게 된다면 팬들에게 편지를 선물해주면 감격스럽겠다고 생각해왔거든요.
10.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요?
최유리: 모든 사람들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또 신인 가수로서 또 다른 바람이 있다면 음원 차트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음악을 하는 가수들이 차트에 자리잡는 것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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