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울메이트' 민용근 감독 인터뷰
영화 '소울메이트'를 연출한 민용근 감독이 하은 역을 맡은 전소니, 김다미와 전소니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했다.
민용근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소울메이트' 팝업스토어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개봉을 앞둔 영화 '소울메이트'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역)와 하은(전소니 역) 그리고 진우(변우석 역)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다.
영화 '혜화, 동'으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민용근 감독이 '어떤 시선-얼음강' 이후 10년 만에 '소울메이트'로 돌아온다. 우정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생까지 조명하며 그림이라는 소재를 가져오며 감성을 더욱 극적으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 원작과 차별성을 두어 흥미를 자극할 예정.
이날 민용근 감독은 "'소울메이트' 제안받은 뒤 하기로 하고 나서 얼마 안 돼 극장에서 '악질경찰'이 개봉했다. 그 영화가 만들어질 때 아는 PD가 제작했다. 건너 전소니 배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신인 배우가 비중이 있는 역할이 맡았고, 가지 개성이 또렷하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 알고 영화를 봤다"고 밝혔다.
이어 "'악질경찰'에서의 전소니 배우 눈빛에 이야기가 있는 모습이더라. 딱히 '소울메이트'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았지만, 전소니 배우라는 사람과 영화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그 뒤에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많이 흔들리고 싶다', '흔들리면서 성장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민용근 감독은 "만나서 이야기해보지 못했지만, 그 사람이 가진 삶의 태도, 감수성이 궁금했다. 그 뒤에 우연히 '밤의 문이 열린다' GV 상영회에 갔다가 우연히 만났었다. 그때 5분 정도 인사를 했었는데, 인상이 강하게 남았었다"고 회상했다.
전소니와 우연한 만남이 계속됐다는 민용근 감독. 그는 "주변에 친한 친구가 아파서 병문안을 갔는데 그다음 타임에 전소니 배우가 병문안을 왔더라. 그 당시에 찬찬히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와중이었다. 하은이라는 캐릭터에 대입했을 때 잘 어울릴 수 있겠다 싶더라. (전소니 배우가 가진) 눈빛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싶었다"고 했다.
'소울메이트'를 통해 김다미, 전소니는 절친한 사이가 됐다. 특히 전소니는 김다미에게 전우애를 느꼈다고 할 정도였다. 민용근 감독은 "눈빛에 이야기가 있는 두 사람이 절친이 된 것만으로도 영화와 상관없이 좋다. 영화는 거짓말을 못 한다고 생각한다. 관계가 다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둘의 관계라는 게 친한 척하는 것인지, 둘이 깊은 것을 나누고 있는 사이라는 것인지 등 감출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적으로 어떻게 나왔는지 판단하는 건 관객의 몫이다. 김다미 배우와 전소니 배우는 둘이 성격도 다르고 연기 스타일도 다르다. 다른 가운데서도 서로가 온전히 소통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그 뭉클한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를 만든 보람이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민용근 감독은 "촬영 끝나고도 자주 만났다. 전소니 배우가 이사를 했다고 해 집들이에 가기도 했다. 김다미 배우와 전소니 배우가 둘이서 이야기를 잘한다. 저는 같이 이야기하다가 어느 순간 둘이 이야기하는 걸 바라볼 때가 많다. 영화를 찍을 때도 그랬고, 찍고 나서 후반 작업하면서도 개봉 기다리는 과정에도 둘이 이야기하는 걸 봤다"고 했다.
민용근 감독은 "어떻게 보면 배우이기 때문에 속을 터놓고 말할 대상이 그리 많지 않다. 직업적인 특성도 있고, 직업 내 예민한 부분도 있지 않나. 그런데 두 사람은 그런 부분을 뛰어넘은 느낌이 있었다. 두 사람이 이야기할 때 두 사람의 눈빛을 오랫동안 바라볼 때는 있다. 이상하게 남자친구들 사이와 느낌이 다르다. 정말 이유는 모르겠는데 뭉클하다. 슬픈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닌데, 두 존재가 그렇게 탁 터놓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감동적인 게 있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소울메이트'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민용근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소울메이트' 팝업스토어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개봉을 앞둔 영화 '소울메이트'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역)와 하은(전소니 역) 그리고 진우(변우석 역)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다.
영화 '혜화, 동'으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민용근 감독이 '어떤 시선-얼음강' 이후 10년 만에 '소울메이트'로 돌아온다. 우정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생까지 조명하며 그림이라는 소재를 가져오며 감성을 더욱 극적으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 원작과 차별성을 두어 흥미를 자극할 예정.
이날 민용근 감독은 "'소울메이트' 제안받은 뒤 하기로 하고 나서 얼마 안 돼 극장에서 '악질경찰'이 개봉했다. 그 영화가 만들어질 때 아는 PD가 제작했다. 건너 전소니 배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신인 배우가 비중이 있는 역할이 맡았고, 가지 개성이 또렷하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 알고 영화를 봤다"고 밝혔다.
이어 "'악질경찰'에서의 전소니 배우 눈빛에 이야기가 있는 모습이더라. 딱히 '소울메이트'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았지만, 전소니 배우라는 사람과 영화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그 뒤에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많이 흔들리고 싶다', '흔들리면서 성장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민용근 감독은 "만나서 이야기해보지 못했지만, 그 사람이 가진 삶의 태도, 감수성이 궁금했다. 그 뒤에 우연히 '밤의 문이 열린다' GV 상영회에 갔다가 우연히 만났었다. 그때 5분 정도 인사를 했었는데, 인상이 강하게 남았었다"고 회상했다.
전소니와 우연한 만남이 계속됐다는 민용근 감독. 그는 "주변에 친한 친구가 아파서 병문안을 갔는데 그다음 타임에 전소니 배우가 병문안을 왔더라. 그 당시에 찬찬히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와중이었다. 하은이라는 캐릭터에 대입했을 때 잘 어울릴 수 있겠다 싶더라. (전소니 배우가 가진) 눈빛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싶었다"고 했다.
'소울메이트'를 통해 김다미, 전소니는 절친한 사이가 됐다. 특히 전소니는 김다미에게 전우애를 느꼈다고 할 정도였다. 민용근 감독은 "눈빛에 이야기가 있는 두 사람이 절친이 된 것만으로도 영화와 상관없이 좋다. 영화는 거짓말을 못 한다고 생각한다. 관계가 다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둘의 관계라는 게 친한 척하는 것인지, 둘이 깊은 것을 나누고 있는 사이라는 것인지 등 감출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적으로 어떻게 나왔는지 판단하는 건 관객의 몫이다. 김다미 배우와 전소니 배우는 둘이 성격도 다르고 연기 스타일도 다르다. 다른 가운데서도 서로가 온전히 소통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그 뭉클한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를 만든 보람이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민용근 감독은 "촬영 끝나고도 자주 만났다. 전소니 배우가 이사를 했다고 해 집들이에 가기도 했다. 김다미 배우와 전소니 배우가 둘이서 이야기를 잘한다. 저는 같이 이야기하다가 어느 순간 둘이 이야기하는 걸 바라볼 때가 많다. 영화를 찍을 때도 그랬고, 찍고 나서 후반 작업하면서도 개봉 기다리는 과정에도 둘이 이야기하는 걸 봤다"고 했다.
민용근 감독은 "어떻게 보면 배우이기 때문에 속을 터놓고 말할 대상이 그리 많지 않다. 직업적인 특성도 있고, 직업 내 예민한 부분도 있지 않나. 그런데 두 사람은 그런 부분을 뛰어넘은 느낌이 있었다. 두 사람이 이야기할 때 두 사람의 눈빛을 오랫동안 바라볼 때는 있다. 이상하게 남자친구들 사이와 느낌이 다르다. 정말 이유는 모르겠는데 뭉클하다. 슬픈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닌데, 두 존재가 그렇게 탁 터놓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감동적인 게 있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소울메이트'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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