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이지은) /사진=텐아시아 DB
아이유(이지은)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가 열렸다.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선구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 영화감독협회 주최의 비영리 경쟁 영화제.

아이유는 '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 '최선의 삶' 방민아, '마녀2' 신시아, '십개월의 미래' 최성은과 함께 경쟁했다. 경쟁 결과 아이유가 신인여우상을 받은 영광을 안았다.
아이유(이지은) /사진=텐아시아 DB
아이유(이지은) /사진=텐아시아 DB
아이유는 이날 열린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에 불참했다. 전날 밀라노 패션위크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했으나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 이에 PCR 검사 후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아이유는 PCR 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음성으로 대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배우 인생에 딱 한 번 허락된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직접 찾아뵙고 싶은 마음에 3주 전부터 의상 피팅도 하고 해외 일정도 조정해서 입국했다. 죄송스럽게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유는 "존경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장면 안에 최고의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선배님들, 스태프분들과 함께 제 인생 최고의 장편 영화를 찍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브로커'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과부한 선물을 안겨준 작품일 것 같다. 영화배우로서 받은 첫 상을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받아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아이유에게 '브로커'는 첫 상업 영화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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