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아이유)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이지은(아이유)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배우 겸 가수 이지은(아이유)이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선 소감을 밝혔다.

이지은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일본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한국 제작사 영화사 집이 제작을 CJ ENM이 배급을 맡은 한국 영화다. 특히 '브로커'는 송강호에게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극 중 이지은은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으로 분했다. 소영은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겠다는 브로커 상현(송강호 분), 동수(강동원 분)와 예기치 못한 동행을 시작하는 인물.
이지은(아이유)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이지은(아이유)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이지은은 '브로커'로 통해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처음 밟았다. 앞서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레스 피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드레스 피팅만 300벌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지은은 "300벌 피팅은 농담 식으로 말한 거다. 사실 피팅은 5벌 했다. 중요한 자리니까 드레스를 많이 주기도 했다. 레드카펫 약간 현장에서는 시차 적응도 덜 됐을 때 섰다. 이국적인 분위기에 외신 기자, 배우들 있어서 몰래카메라 같기도 했고, 영화 현장에 와있는 것 같았다. 정말 각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 선배님이 옆에서 즐기시는 모습도 영화 같았다. 유경험, 다경험자인 송강호 선배님한테 많이 의지했다. '잘되고 있는 거 맞나요?', '저 잘한 거 맞나요?'라면서 질문했다. 저뿐만 아니라 영화 관계자 모두가 선배님께 의지했다"고 덧붙였다.

레드카펫에서 송강호가 이지은의 드레스를 두 번 밟은 게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해 이지은은 "드레스 걱정을 많이 하고 현장에 갔다. 길이가 있는 드레스를 입어야 사진이 멋지게 나온다고 하더라. 특히 두 번째 드레스가 길이감이 길었다. 다른 분들의 거동에 방해가 될까 봐 드레스를 안고 다녔다. 물론 레드카펫 사진은 예쁘게 나와서 만족한다"고 웃었다.

또한 "다음에 혹시라도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기회가 죽기 전에 온다면 그때는 짧은 드레스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송강호가 드레스를 밟은) 그 사진 자체는 웃겼다"고 했다.

한편 '브로커'는 오는 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