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넷추리》
이연, 'D.P'서 정해인 동생으로 신스틸러 활약
심달기, '페르소나'서 아이유 절친으로 파격 비주얼
송덕호, '호텔델루나'서 피오를 죽인 친구 役
'페르소나' 심달기(왼쪽부터 시계방향), 'D.P.' 이연, '호텔델루나' 송덕호./사진제공=넷플릭스, tvN
'페르소나' 심달기(왼쪽부터 시계방향), 'D.P.' 이연, '호텔델루나' 송덕호./사진제공=넷플릭스, tvN


《태유나의 넷추리》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꼭 봐야 할 '띵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주말에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이 3월 첫 주 세계 190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비영어 시리즈에 오른 가운데, 주연 배우를 넘어 에피소드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소년범' 배우들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10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2월 28일~3월 6일 누적 시청시간 기준 작품 순위에 따르면 '소년심판'은 누적 시청시간 4593만 시간으로, 공개 2주 만에 비영어 TV쇼(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다.
'소년심판' 이연(왼쪽부터), 심달기, 송덕호./사진제공=넷플릭스
'소년심판' 이연(왼쪽부터), 심달기, 송덕호./사진제공=넷플릭스
무엇보다 '소년심판'은 각종 소년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판사 역의 배우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괴물 신예들의 명연기 역시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 이연(28)은 극 중 만 13세의 미성년자로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백성우 역을 맡아 앳된 얼굴로 자신이 잔혹한 살인사건의 가해자임을 자백하며 처음 등장해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는 성별과 나이까지 바꾸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배우 심달기(24)는 폭력적인 가족으로 인해 고통받는 서유리로 분해 사각지대에 놓인 소년범의 또 다른 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배우 송덕호(30)는 경호원을 준비하는 보호 소년에서 무면허 교통사고를 낸 곽도석을 연기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렇듯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활약에 전작들 역시 궁금증을 자아내는 상황. 이에 이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디피)서 정해인 동생으로, 심달기는 넷플릭스 영화 '페르소나'에서 아이유 절친으로, 송덕호는 드라마 '호텔델루나'에서 피오의 친구로 활약했던 작품들을 살펴봤다. 이연 - 'D.P.'(2021)
'D.P.' 포스터/사진제공=넷플릭스
'D.P.' 포스터/사진제공=넷플릭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안준호(정해인 분)와 한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 중 이등병 안준호의 여동생인 안수진으로 분한 이연은 병원 복도서 헤어롤을 만 상태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 "눈썹은 어디 갔어"라는 정해인의 말에 "죽을래?"라고 발끈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어 집에서 구교환과 다 같이 고기를 구워 먹는 장면서도 정해인과 티격태격하며 '찐 남매' 케미를 뽐낸다.

분량은 짧았지만, 철없고 천진난만한 캐릭터를 제대로 살린 이연은 'D.P.'서 없어서는 안될 신스틸러 중 한 명으로 자신의 몫을 해냈다. 심달기 - '페르소나-키스가 죄'(2018)
'페르소나-키스가 죄' 포스터./사진제공=넷플릭스
'페르소나-키스가 죄' 포스터./사진제공=넷플릭스
'페르소나'는 4명의 감독이 페르소나 이지은(아이유)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총 4편의 오리지널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인 '키스가 죄'는 키스마크 때문에 아빠한테 머리카락이 잘린 채 집에 갇힌 친구 혜복(심달기 분)를 구출하는 엉뚱 발랄한 여고생 한나(이지은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심달기는 목에 키스마크가 가득하고 머리카락이 삐뚤빼뚤하게 잘려져 나간 파격적인 비주얼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아이유에게 키스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아이유를 따라 담배피는 호기심 가득한 모습부터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참기름을 바르는 등의 엉뚱한 모습까지 그려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송덕호 - '호텔델루나'(2019)
 '호텔델루나' 포스터./사진제공=tvN
'호텔델루나' 포스터./사진제공=tvN
'호텔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여진구가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 역을, 이지은(아이유)이 델루나의 사장 장만월 역을 맡았다.

송덕호는 극 중 지현중(피오 분)의 과거 서사에 나오는 인물로 출연했다. 지현중의 친구 태석 역을 맡은 송덕호는 군인 상태서 전쟁이 터지자 도망가다 피오를 우연히 만나고, 사고로 피오를 총으로 쏴 죽인 뒤 피오의 여동생을 데리고 그의 이름으로 대신 살아가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름을 찾지 못해 저승에 가지 못하고 있던 피오에게 있어 송덕호는 자신을 죽인 범인임과 동시에 여동생을 끝까지 보살펴 준 인물로, 분노와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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