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혜윤이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을 통해 180도 변신한다.
김혜윤은 장편영화 첫 주연작인 '불도저에 탄 소녀'에서 한쪽 팔에 용 문신을 하고 거침없이 내달리는 혜영이라는 역할을 통해 기존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이고 유일무이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앞서 김혜윤은 2018년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악바리 강예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이 역할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받았고, 이후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와 1인 3역이라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 경력을 쌓아온 준비된 배우로 영화 '숨바꼭질' '살인자의 기억법' '미성년' ‘미드나이트’ 등에 출연한 데 이어 이번 '불도저를 탄 소녀'로 장편영화 첫 주연을 맡았다.

'불도저에 탄 소녀'에는 김혜윤과 함께 개성파 배우 박혁권,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드라마 '경찰수업', '쌍갑포차'의 오만석,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예성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박이웅 감독의 데뷔작으로 사회를 향한 관점과 인물에 대한 시선으로 중장비를 끌고 관공서를 들이박았던 사람들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각본을 썼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현실성이 가진 이야기의 힘을 기반으로 현재를 가리키는 시의성을 더해 공감을 이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서 선보여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4월 개봉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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