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왼쪽)와 조진웅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을 맡았다. / 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엄정화(왼쪽)와 조진웅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을 맡았다. / 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엄정화와 조진웅이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부산영화제의 '올해의 배우상'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잠재력을 갖춘 신인 배우를 발굴하기 위한 상이다. 영화제의 뉴 커런츠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출품된 한국 장편독립영화들 중,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남녀 배우에게 수여된다. 2014년 시작돼 '거인' 최우식, '들꽃' 조수향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혼자' 이주원, '소통과 거짓말' 장선, 2016년에는 '꿈의 제인' 구교환·이민지, 2017년에는 '밤치기' 박종환과 '죄 많은 소녀' 전여빈, 2018년에는 '메기' 이주영과 '아워바디' 최희서, 2019년에는 '에듀케이션' 김준형·문혜인, 그리고 2020년에는 '파이터' 임성미에게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배우 엄정화는 1993년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로 데뷔, '결혼은 미친 짓이다', '싱글즈',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오로라 공주', '해운대', '댄싱퀸', '몽타주', '미쓰 와이프', '오케이 마담'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뿐만 아니라 예능과 대중음악까지 점령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배우 조진웅은 두 편의 천만 영화 '명량', '암살'을 비롯, '끝까지 간다', '아가씨',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 '블랙머니', '사라진 시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로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고, 오는 10월 15일 예정된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엄정화, 조진웅 두 심사위원에게 직접 상을 받게 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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