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서원은 학교 동아리 내에서 학교 폭력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서원은 피해 학생을 돕기 위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섰고 학교 이미지 실추를 걱정하며 조용히 사건을 무마하려는 교감(유승목 분)의 안일한 대처에 분노했다. 회의 도중 “그럼 그 아이 마음은요?”라고 되묻는 등 교감과 대립각을 세웠고 평소와 다른 서원을 눈치챈 해나는 가해자 학생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그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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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은 피해 학생을 볼 때마다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이 떠올라 괴로워했고 서원의 과거를 알게 된 해나는 그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며 “울고 싶을 땐 좀 울어도 돼요”라는 말로 위로를 건넸다. 이에 마음이 크게 흔들린 서원은 해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고 해나로부터 상처를 치유하는 그의 모습이 모두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가해 학생 현재희(이재이 분)는 사건을 크게 만드는 서원에게 앙심을 품었고 한밤중 서원을 학교 밖으로 불러 그를 위기에 빠트리고자 계략을 세웠다. 우연히 이야기를 엿듣게 된 해나는 매일 밤 ‘개나(개+해나)’로 변하는 자신의 저주를 활용해 작은 상자에 몸을 숨겨 통화를 엿듣는가 하면 강아지용 모자에 카메라를 장착해 가해 학생들을 촬영하는 등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서원을 도왔다. 다행히 개나의 도움으로 서원은 위기에서 벗어났고 고군분투하는 개나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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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위기 상황에서 탈출한 해나는 6회에서도 율의 친구 강아지 ‘코코아’로 위장해 서원에게 다가가고자 갖가지 노력을 펼쳤다. 하지만 저주는 풀지 못한 채 수학여행을 떠났고 율은 매일 밤 개나로 변하는 해나를 배려해 텐트, 장난감 등 강아지 용품을 준비해 미소를 유발했다.
불침번을 서던 해나의 앞으로 숙소를 이탈한 학생들 때문에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이 사실에 해나는 서원과 함께 학생들을 찾으러 나섰지만, 어김없이 밤 12시가 되었고 낯선 곳에서 개나로 변해버렸다. 설상가상 개나는 수상한 노파에게 발견돼 끌려갔고 서원은 영문도 모르게 사라진 해나와 계속해서 자신의 앞에 보이는 개나에 이상함을 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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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함께 야시장에서 시간을 보내던 서원과 해나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달달함으로 꽉 채웠다. 질투, 걱정 등 해나를 향한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서원은 해나에게 먼저 장난을 치는 행동으로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그의 장난에 해나는 의도치 않게 서원의 몸에 자신을 지탱한 채로 아슬한 눈맞춤을 이어갔고 시간이 잠시 멈춘 듯 오직 두 사람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설렘 가득 엔딩이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일깨우며 마음을 간지럽혔다.
뿐만 아니라 보겸은 전생에 인연이 있는 듯한 학교에 전학 온 미스터리 여학생 민지아(김이경 분)와 마주치면서 흥미를 더했다. 또한 한층 가까워진 서원과 해나의 모습을 뒤에서 유심히 지켜보는 등 의미심장한 행동을 계속해서 보여 웃음 뒤에 무언가 숨겨져 있는 그의 서늘한 분위기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게다가 해나 가문의 남다른 저주의 비밀을 알고 있는 한유나(류아벨 분)의 전남친 오상수(이승준 분)가 서원과 해나의 모습을 몰래 사진을 찍어가는 예측불허한 또 다른 사건을 암시해 다음 방송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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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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