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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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가 용감하게' 배우 양대혁이 전 연인 김소은에 퇴사를 권유했다.


지난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조남수(양대혁 분)는 자신의 바람으로 헤어진 연인 김소림(김소은 분)을 찾아가 3백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건네며,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라고 회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남수가 다니고 있는 코스메틱 회사로 전 연인 김소림이 마케팅 담당 직원으로 입사하게 됐고, 남수는 현재 열애 중인 신지혜(김지안 분)에게 과거 소림과의 연인 사이가 탄로 날까 노심초사 한 것.


소림이 강사로 일하고 있는 필라테스를 찾은 남수는 다짜고짜 "내가 너한테 잘못한 거 인정. 그런데 인연이 아닐 걸 어떻게 하니. 사랑이 식었는데, 같이 보낸 시간 땜에 어쩔 수 없이 가는 건 서로를 위해 아닌 거잖아"라고 전했고, 이에 소림은 "맞아. 나도 너랑 헤어져서 속 시원해"라며 퉁명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이어 남수는 자켓 안 주머니에서 3백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내밀며, "그걸루 백 하나 사. 그리고 부탁인데, 회사 일은 관둬주면 좋겠다"라고 소림을 회유했다. 그러나 소림은 "3백만 원으로 무슨 백을 사. 좀 더 가지고 와!"라며 남수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더불어 소림은 "사장 따님과 결혼은 성공할 것 같니?"라고 비꼬는 듯한 말투로 되물었고, 남수는 "방해할 생각 하지 마. 혹시라도 이상한 소리 하면 너 스토커였다고 말할 거니까. 경찰에 신고한 기록도 있고"라며 끝까지 질척이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또 남수의 아슬아슬 회사 생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케팅 회의 때, 남수는 인원 수에 맞춰 음료를 준비했고, 지혜는 "어머, 팀장님 아메리카노. 나 바닐라 라떼는 남수 씨가 알고 있는 거고, 김소림 씨 라떼 드시는 건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해맑게 물었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남수는 "그냥, 아무거나 골라봤는데"라고 얼버무리며, 김소은과의 옛 연인 관계가 밝혀질 위기에 봉착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양대혁은 '삼남매가 용감하게'를 통해 '나쁜 남자'의 정석을 완벽히 표현하며 몰입도를 더했다.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그가 선보일 활약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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