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박은빈./사진제공=나무엑터스
'우영우' 박은빈./사진제공=나무엑터스
배우 박은빈이 '우영우' 신드롬급 인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8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작품. 극중 박은빈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우영우'는 그야말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달 29일 0.9%로 처음 방송된 이후 9회 만에 15% 돌파라는 비약적인 시청률 상승 폭을 그렸고, 7주 연속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박은빈 역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러한 인기에 대해 박은빈은 "처음 매체에서 신드롬급 인기라고 이름 붙여주실 때만 해도 얼떨떨한 심정이었다. 오히려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니 들뜨지도 않고 신나지도 않았다. 관찰자적 입장으로 관망하게 되더라. 이 감정을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봤을 때부터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배우로서는 해내기 어려운 역할이겠다 싶어 많은 것이 두려웠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몇 번의 고사 끝에 출연을 결정한 박은빈. 그는 "내가 잘나서 거절한 게 아니라 이 좋은 작품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스스로의 확신이 없었던 것"이라며 "우영우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야할지, 어떤 소리와 어떤 행동을 보여줄수 있을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아서 두려움을 가졌던 것 같다. 작가님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는 힘이 커서 그분들의 믿음에 보답해드라고 싶은 마음과 도전해보고 싶은 모험 섞인 마음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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