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박주미./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박주미./
배우 박주미가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에서 극의 중심을 꽉 잡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는 동마(부배 분)와 시아버지(한진희 분)를 대접하게 된 피영(박주미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피영은 찾아오겠다는 동마의 연락에 서둘러 식사 준비를 했다.
이런 가운데 정신없이 움직이던 피영은 유신(지영산 분)과 아미(송지인 분)가 찾아오자 안색이 굳어졌다. 또한, 유신에게 예비 시아버님이 오실 거라 말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고, 더 나아가 서둘러 떠나주길 요청했다.
이어 동마와 시아버지를 맞이한 피영은 두 사람을 살뜰히 챙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네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며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동미(이혜숙 분)의 모습에 피영은 의아한 듯 당황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뿐만 아니라 아미를 통해 동미의 검사 결과를 전해 들은 피영은 깜짝 놀랐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유신이 찾아와 지아에게 궤변을 늘어놓자 피영은 단칼에 그의 말을 자르며 신경전을 펼쳤다. 더불어 자신을 생각해 주는 딸의 말에 피영은 눈가가 촉촉해졌고, 끝내 지아가 울음을 터트리자 눈시울을 붉혔다.
이처럼 박주미는 능수능란한 강약 조절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드라마의 몰입감과 함께 극적인 재미까지 더했다. 무엇보다 여러 인물과 마주하며 변주하는 사피영의 다양한 면모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감정선을 안방극장에 온전히 전달했다.
특히 동마에게는 따뜻함이 깃든 시선으로 극의 온도를 높이다가도 전남편 유신을 향할 땐 무미건조한 반응은 물론 싸늘함마저 느껴지는 눈빛으로 드라마의 텐션을 조율했다. 이렇듯 박주미는 극의 무게 중심을 묵직하게 잡고 이끌어가며 매회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박주미 주연 '결혼작사 이혼작곡3'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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