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꽈배기’ 함은정과 김진엽이 만감이 교차하는, 단둘만의 ‘웨딩 촬영’으로 안타까움을 고조시킨다.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는 거짓말 때문에 사랑과 인생이 총체적으로 꼬여버린 가족들의 ‘코믹 멜로 휴먼 가족 이야기’다. 박희옥(황신혜), 오광남(윤다훈), 맹옥희(심혜진), 조동만(유태웅), 황미자(오영실) 등 세 가정의 부모와 자식들이 꽈배기처럼 얽히고설켜 휘몰아치는 서사를 펼치면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함은정과 김진엽은 ‘사랑의 꽈배기’에서 각각 오광남, 맹옥희의 외동딸 오소리 역과 박희옥의 아들 박하루 역을 맡아 폭풍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오소리와 박하루가 부모들의 혼외관계와는 상관없이 결혼을 결정한 가운데, 웨딩 사진을 찍은 후 바로 혼인신고를 하자며 변함없는 사랑을 다짐하는 모습이 담겼다. 반면 오광남이 박하루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던 박희옥은 맹옥희가 건넨 은수저를 보고는 박기태(박철호)와의 잔혹했던 과거를 떠올려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휘감았다.
이와 관련 6일 방송될 19회에서는 함은정과 김진엽이 기쁨과 슬픔, 행복과 아쉬움이 뒤섞인 두 사람만의 ‘웨딩 사진 촬영’에 나선다. 극 중 눈부시게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오소리와 댄디한 턱시도를 입은 박하루가 사진관에서 웨딩 촬영을 진행하는 장면. 손을 잡은 채 수줍게 등장한 오소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세련되고 과감한 포즈를 척척 취하는 반면, 박하루는 능수능란한 오소리의 리드에 따라 겨우 표정을 지어 보인다. 행복한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지 않는 두 사람과는 달리, 아무도 환영하지 않는 결혼식 없는 ‘웨딩 사진’이 아쉬움을 자아내면서, 두 사람의 ‘웨딩 사진’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게 될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함은정과 김진엽은 ‘웨딩 사진 촬영’ 장면을 진행하며 남다른 설렘과 긴장감을 드러냈다. 우월한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웨딩드레스로 고혹적인 매력을 극대화시킨 함은정은 아름다운 미소를 드리우며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나비넥타이에 어색해하던 김진엽은 모델처럼 탁월한 기럭지로 턱시도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두 사람의 환상적인 ‘비주얼 케미’에 현장은 환호성으로 들끓었다. 특히 김진엽은 함은정을 자연스럽게 백허그하는 웨딩 포즈로 친밀감을 표현하는 가하면 등을 맞대고 밀착하는 등 알콩달콩한 신혼부부로서 디테일한 제스처까지 놓치지 않는 모습으로 성공적인 촬영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함은정과 김진엽은 어떤 장면에서든지 고민과 분석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든 면에서 귀감이 되는 배우들”이라며 “부모들의 혼외관계라는 감당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도 결혼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소리와 박하루의 사랑이 무사히 이뤄질지 19회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 꽈배기’ 19회는 6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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