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김소연이 죽음을 택했다.
10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3' 최종회에서는 하은별(최예빈 분)이 천서진(김소연 분)의 유죄를 증언했다. 이날 하은별은 증인석에서 "엄마는 딸에게 조차 한 번도 진실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천서진은 "저 사람이 누군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라며 치매에 걸린 척 했다.
이에 하은별은 "난 그날 사고 현장에 있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가 한 행동을 지켜봤다. 엄마는 살려달라고 매달리는 아줌마를 매몰차게 절벽 끝으로 밀어서 죽게 만들었다. 엄마가 청아 재단 이사장이 되려고 할아버지를 계단에서 밀어서 죽일 때도, 날 구하려던 오윤희(유진 분) 아줌마를 차로 밀어 죽일 때도 난 다 현장에 있었다"라며 "엄마는 내가 보는 눈앞에서 3번이나 사람을 죽였다. 엄마는 살인자다. 어떠한 정신질환도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죄 없는 사람들을 죽였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하은별은 "모든 비극의 시작은 나다. 엄마의 모든 죄는 나에게서 비롯됐다. 나도 처벌받게 해 달라"라며 "엄마 난 죽을 때까지 엄마 기대를 채울 수 없어. 이제 좀 편해지고 싶어. 나 때문에 더 죄짓지마. 나도 벌 받을게"라고 날카로운 팬던트로 자신의 목을 찔렀고 과다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3년의 시간이 흘렀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던 천서진은 후두암 수술을 받았고 2박 3일로 교도소 밖을 나와 하은별이 지휘자로 봉사하고 있는 성당에 몰래 찾아가 그의 모습을 훔쳐봤다. 하은별은 청주교도소 특별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청주교도소 공연 날 천서진은 여전히 성당이 잘 보이는 옥상 근처에서 하은별을 몰래 바라보고 있었다.
성당의 한 신도가 "오늘 왜 이렇게 예쁘게 하고 왔어요? 교도소 공연인데. 평소와 다르게 우리 연습도 엄청 시키고"라고 묻자, 하은별은 "거기에 까다로운 청중이 있거든요"라며 옥상 위를 쳐다봤다. 옥상에서 이를 보고 있었던 천서진은 유서를 쓰고 약 입에 털어넣은채 쓰러졌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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