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커'
이유있는 시청률↑
레전드 작품될까
'괴물' 신하균 / 사진 = JTBC 제공
'괴물' 신하균 / 사진 = JTBC 제공


JTBC 금토드라마 '괴물'(극본 김수진 연출 심나연)에서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이 된 경찰 이동식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신하균이 인생캐를 갱신하며 연기 神(신)의 압도적 존재감을 실감케 하고 있다.

매 회 마지막 1초까지 예측할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 수려한 영상과 리드미컬한 편집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연출, 마음을 울리는 OST, 그리고 연기구멍 없는 배우들의 호흡이 시너지를 이루며 연일 호평을 이어간 '괴물'은 8회, 전국 5.4%, 수도권 6.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상승세까지 타고 있다.

무엇보다 20년을 관통하는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의 한 가운데에서 용의자에서 경찰로, 피해자의 남은 가족이면서, 범인의 지인 혹은 친구라는 딜레마를 가진 이동식이라는 인물을 완벽한 완급조절로 변화무쌍하게 표출하고 있는 신하균은 단연 '괴물'의 무게 중심 그 자체다.

그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북한 병사 정우진, '지구를 지켜라'의 병구, '웰컴 투 동막골'의 국군 장교 표현철부터 그에게 '하균神'이라는 닉네임을 만들어 준 드라마 '브레인'의 이강훈, 70대와 30대를 오간 '미스터 백'을 비롯해 최근작 '나의 특별한 형제'의 형 세하, '극한직업'의 이무배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숱한 인생캐와 인생작을 만들어 온 신하균에게 '괴물'은 또 하나의 레전드작이 될 조짐이다.

'괴물'의 강렬한 시작을 알린 드라마 초반, 실종된 강민정(강민아)의 잘려진 손가락 열 개를 슈퍼 앞 평상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는 이동식의 소름 끼치는 모습으로 한국의 조커라는 평가를 받은 신하균은 어느덧 반환점을 돌며 범인을 잡기 위해, 그리고 사체 조차 찾지 못한 피해자 유족들을 위해 스스로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미끼가 되고, 또 덫을 놓으며 진실을 추적하는 안타까운 괴물이 됐다.

이동식은 한주원(여진구), 강진묵(이규회)은 물론 시청자들과도 심리전을 펼쳐야 하는 쉽지 않은 인물이다. 신하균은 수년 간 쌓아온 연기내공으로 때로는 차갑게, 또는 뜨겁게 동식의 감정과 에너지를 완벽하게 완급조절 해내고 있다.

여전히 남아 있는 미스터리의 엉킨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갈지, 이동식은 또 어떤 얼굴과 몸짓으로 시청자를 홀릴지 더욱 기대를 높이는 신하균의 '괴물'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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