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병헌, 이민정, 한가인 /사진=텐아시아 DB, 조준원 기자
(왼쪽부터) 이병헌, 이민정, 한가인 /사진=텐아시아 DB, 조준원 기자
유튜브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배우 한가인에 이어 또 다른 스타의 대박 조짐이 보인다.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배우 이민정이 영상 공개 1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남편 이병헌과 아들의 출연도 예고된 가운데, '댓글왕' 이민정의 새로운 소통 창구 개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30일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남편이 핑계고랑 짠한형 나오길래 채널 오픈한 이민정 *BH님 시청자제 요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31일 오후 3시 기준 104만회를 돌파했고, 구독자 수는 6만명에 육박했다.
사진=이민정 SNS
사진=이민정 SNS
이민정은 지난 25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유튜브 개설을 예고했다. 그는 평소 SNS를 통해 남편 이병헌, 지인들뿐만 아니라 팬들과 유머러스한 댓글을 주고받으며 소통을 즐겨왔다. 이에 누리꾼들은 "댓글 개그판이 커졌다"며 그의 유튜브 활동 시작을 반겼다.
사진=유튜브 '자유부인 한가인'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자유부인 한가인' 영상 캡처
이민정과 동갑내기인 한가인은 지난해 9월'자유부인 한가인' 채널을 개설, 3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의 모습과 달리 편안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며 육아 고충과 일상 콘텐츠 등으로 소통 중이다. 특히 유튜버 랄랄과 콜라보한 영상은 약 5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이민정 MJ'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이민정 MJ' 영상 캡처
이민정은 첫 번째 영상으로 소소하고 편안한 토크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는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소통'을 꼽으며 "육아를 하니까 옛날만큼 친구들을 못 만난다. 내가 사람들을 만날 수 없으니, 내가 이렇게 지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일찍 결혼해서 어린 나이대의 멜로를 못하는 것도 싫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찾아서 작품이나 배우에 대한 끈을 계속 잡고 싶다"고 연기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이민정 MJ'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이민정 MJ' 영상 캡처
이민정은 촬영 중 이병헌에게 2번씩이나 전화가 오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남편이 자기 영화를 못 보여줘서 한이 맺혔다"며 "박찬욱 감독님 가족들도 다 오는데 자기만 혼자라고 외로워했다. '공동경비구역 JSA'(2000)는 아들한테도 보여줄 수 있는 영화니까 오라더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유튜브에 진심인 이민정은 추후 목표와 함께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구독자 수가 50만명을 넘으면 박찬욱 감독님과 남편을 단독으로 데려오겠다"며 "그 정도는 들어주겠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올해 개봉 예정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 수가 없다'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사진=텐아시아 DB
사진=텐아시아 DB
영상 말미에는 12살 아들이 깜짝 출연해 "저도 유튜브 나갈래요. 엄마 아들이에요"라고 해맑게 인사했다. 이민정은 앞서 "아들이 PD 마인드로 유튜브 촬영에 디렉션을 주고 참견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의 쾌활한 성격과 이병헌의 외모를 닮았다는 장남의 유튜브 출연이 예고돼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꽃보다 남자' 때 미모 그대로네", "병헌이 형 세금 더 내라", "유튜브 기강 잡으러 오셨다" 등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여배우들의 유튜브 진출이 활발해진 가운데, '소통의 여왕' 이민정이 유튜브판에서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