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직 한 여자만 바라보는 굳건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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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경을 맞이한 무쇠,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는 강인함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애순,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세 자식 금명, 은명, 동명을 얻은 관식은 젊은 나이에 가장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지고 쓰디쓴 성장통을 맞이했다. 시집살이로부터 애순을 보호하려다 가족과 불화를 겪기도 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 동명을 불의의 사고로 잃기도 했다. 늘 굳건하던 그가 커다란 슬픔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오열하는 장면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박보검은 세월을 거치며 더 단단해져 가는 관식의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눈빛과 표정에 녹여내며 몰입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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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후 처음으로 아버지 역할에 도전한 박보검은 보다 성숙해진 연기로 전에 없던 얼굴을 보여줬다. 자식의 죽음이라는 비극 앞에서 주저앉았다가 뒤늦게 다른 자식의 슬픔을 헤아리고 끌어안는 대목은 서툴게 아버지가 되어가는 관식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또한 애지중지하는 첫딸 금명이 인생의 계단을 하나씩 오를 때마다 "아니다 싶으면 빠꾸. 아빠 항상 뒤에 있어"라며 격려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버지로 변신한 박보검의 호연이 빛을 발했다.
이렇듯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소년기와 청년기를 거쳐 중년이 돼가는 관식으로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증량과 분장도 마다하지 않은 외형의 변화, 한 인물의 일대기 중 폭넓은 시간을 그려내기 위한 내면의 이해를 통해 인물의 면면을 입체적이고 다채롭게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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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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