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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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공연 지연에 대해 사과했다.
30일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이날 현장 기상악화(돌풍)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이 한차례 지연됐던 가운데, 그 연장선으로 공연이 한 차례 더 지연되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공연을 앞두고 당일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위와 오전부터 갑자기 쏟아지던 눈과 비바람에 이어 오후부터 이어진 돌풍 등의 기상악화로 인한 것"이라며 "지드래곤은 당일 오후 2시에 사운드체크를 하는 등 리허설을 포함해 하루 종일 현장에서 날씨 추이를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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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럼에도 예정되어 있던 무대 장치들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관객들에게 피해가 갈까 안전상의 이유로 취해진 조처였음을 알려드린다. 공연 현장에서도 사과의 인사를 드렸던 만큼 다시 한번 오랜 시간 추위 속에서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29일 오후 7시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 인 코리아'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무려 44분 늦게 시작했다.

당초 이 콘서트는 오후 6시30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1시 넘어 30분 지연 시작을 알렸다. 예정 시각 44분이 지나도록 공연 지연 사유 공지나 사과의 메시지는 일절 없었고 이에 관객석에서도 야유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7시대 고양시 기온은 2도, 체감온도는 0도에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이날 자리한 약 3만여 명의 관객은 영하의 맹추위에 지드래곤이 등장하기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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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분이 흘러서야 오프닝 영상이 본격적으로 흘러나왔고 지드래곤이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첫 인사 때만 해도 별다른 사과 없이 무대를 이어갔으나, 4~5곡을 소화한 뒤 "날씨가 많이 추운데 늦게 시작하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 지드래곤 측은 "현장 기상악화(돌풍)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이 한차례 지연됐던 가운데, 그 연장선의 이유로 공연이 40여분 더 지연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 사진제공: 갤럭시코퍼레이션
/ 사진제공: 갤럭시코퍼레이션

이하 지드래곤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갤럭시코퍼레이션입니다.

지난 29일 진행된 ‘G-DRAGON 2025 WORLD TOUR [Übermensch] IN KOREA, presented by Coupang Play'의 지연 관련하여 입장 전달드립니다. 이날 현장 기상악화(돌풍)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이 한차례 지연됐던 가운데, 그 연장선으로 공연이 한차례 더 지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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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해당 공연을 앞두고 당일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위와 오전부터 갑자기 쏟아지던 눈과 비바람에 이어 오후부터 이어진 돌풍 등의 기상악화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G-DRAGON은 당일 오후 2시에 사운드체크를 하는 등 리허설을 포함해 하루 종일 현장에서 날씨 추이를 지켜봤습니다.

그럼에도 예정되어 있던 무대 장치들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관객들에게 피해가 갈까 안전상의 이유로 취해진 조처였음을 알려드리며, 공연 현장에서도 사과의 인사를 드렸던 만큼 다시 한번 오랜 시간 추위 속에서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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