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했다. 감독이자 배우 하정우는 이날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으로 인한 응급 수술로 갑작스레 불참을 결정했다.
하정우는 기술은 좋지만 사업 수완은 없는 스타트업 대표 윤창욱 역을 맡았다. 하정우는 이번 영화의 감독이기도 하다. 김의성은 “하정우 감독을 대신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심각하지 않은 상태니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간담회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하더라”고 인사했다.
김의성은 비리에 찌든 정치권 실세 최실장 역을 맡았다. 비호감 인물에 대해 “공적인 일은 최대한 공정하게 하려고 하지만 여자 프로골퍼에 대한 팬심이 지나치다. 연기할 때 최대한 젠틀하고 친절하고 멋진 사람으로 보이고자 신경 썼는데, 결과물에 깜짝 놀랐다. 이렇게까지 전작의 비호감을 다 뛰어넘을 비호감 인물이 나올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상에서도 ‘나는 젠틀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따위로 보이는 건 아닐까’ 위기감과 경계심이 들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영화 전체로 봤을 때는 이 인물이 이렇게 보일수록 진프로(강해림 분)의 청순함과 반듯함이 돋보일 수 있겠다. 하정우가 맡은 윤대표 캐릭터에도 생각할거리에 더하는 데 도움을 줄 역할이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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