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송필근, '궤사성 췌장염' 죽을 고비 넘겼다 "장기 녹아…35kg 빠져" ('꼰대희')
입력 2025.03.23 19:51수정 2025.03.23 19:53
사진 = 유튜브 채널 '꼰대희' 갈무리
개그맨 송필근이 괴사성 췌장염 투병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꼰대희' 채널에는 "[밥묵자] 잠쉬만요! 필근이 노래 한 곡 듣고 가실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대희는 박은영, 송필근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송필근의 투병 소식을 기사로 접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송필근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급성 췌장염으로 투병을 하고 있다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그는 "괴사성 췌장염이라고 췌장이 녹는 거다. 췌장이 녹는 거라서 그 통증이 엄청나다. 장기가 녹으면 염산 들어간 느낌이 계속 든다"고 설명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꼰대희' 갈무리
이어 그는 "게다가 췌장은 등 쪽에 있어서 누우면 더 아프다. 어떤 자세로도 못 있다. (몸을 숙이고) 버텨야 되는데 장기가 녹는 것까지 가면 진통제도 잘 안 듣는다. 들어봤자 5분? 그 뒤에 다시 '악' 이렇게 된다. 그렇게 갑자기 아파서 사실 되게 많은 걸 느낀 병원생활이었다. 제가 병원생활 4개월 했다. 4개월 안에 몸무게 35kg이 빠졌다"고 털어놨다.
송필근은 "염증수치가 0.5까지가 정상인데 36이 2, 3개월 동안 반복됐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의사선생님이 저한테 말 안 하고 와이프한테만 따로 불러서 오늘 밤 패혈증으로 돌아갈 확률이 아주 높다고 했다더라. 저한테 얘기 안 했다는 건 찐이라는 거다. 저한테 얘기 안하고 와이프한테만 얘기한 걸 전 나중에 전해 들었다. 오늘 패혈증으로 돌아가실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심했다"고 밝혔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꼰대희' 갈무리
송필근은 "아무튼 김대희 선배가 비싼 소고기 세트를 보내주고, 진짜 그때 주변에 감사한 분들이 그렇게 많다는 걸 한번 아파보면 느끼는 것 같다. 예를 들어 결혼을 하면 좋은 일이니까 다들 와주지 않냐. 근데 내가 죽으면 내 장례식장에 누가 오는지는 볼 수 없는 거다. 근데 아파보니까 이때 나를 챙겨주고 걱정해 주는 사람들이 누군지 보이더라. 내가 누굴 챙기면서 살아야 되는지, 그리고 죽음이라는 게 한번 여기까지 왔다가 가니까 내가 당장 내일 어떻게 돼도 이상한 게 아니구나"라고 말했다.
완치 판정을 받은 게 지금 1년이 넘었다. 아주 건강하게 건강 공부도 하고 운동도 매일 하고 하면서 유지를 하고 있다.
ADVERTISEMENT
송필근은 2012년 KBS 2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22세의 나이에 KBS 27기 개그맨에 수석으로 합격해 최연소 수석 합격 기록을 가졌다. '놈놈놈', '렛잇비', '말해 Yes or No' 등 정통 콩트부터 음악 개그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두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