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재범, 번아웃 솔직 고백…"공백기가 거의 없었다" ('만날텐데')](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BF.38689211.1.jpg)
박재범은 성시경의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한 인연을 언급하며 "나도 필요하면 언제든 불러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자신이 만든 소주와 막걸리를 꺼내며 남다른 케미를 보였다. 성시경은 "요즘 어린 친구들 관심 없을 수 없어. 나도 이제 먹는 아저씨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박재범의 근황을 물었다.


이에 박재범은 "대중들이 알 만한 차트에서 성적을 낸 적은 없다. 하지만 굳이 히트시킬 필요가 없다. 숫자에 부담 없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싶다. 지금 상태로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마인드가 너무 멋지다"고 감탄했다.
또한 박재범은 어린 시절 미국에서 겪었던 인종차별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초등학교 때 '코리안'이라고 하면 '중국 어디에서 왔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다. 동양인에 대한 선입견이 많았다. '왜 농구를 하냐'는 얘기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비보이나 브레이킹에서는 인종이 상관없었다. 노력해서 잘하는 사람이 멋있는 거다. 배틀에서 환호를 받았을 때 희열이 엄청났다"고 회상했다.
박재범은 힙합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부모님이 미국에 이민 갔다가 만나서 나와 동생을 낳으셨다. 어머니는 마트에서 비디오테이프를 서른 개씩 빌려오셨다. 덕분에 한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너 공부 안 하고 춤출 거지? 오디션 본다고 하더라. 한 번 해봐'라고 하셨다. 상금 타는 줄 알고 갔다가 프리스타일 랩, 팝핀, 비보잉을 했는데 캐스팅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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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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