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연자는 11세 황민호에 대해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알았다. 형인 민우가 먼저 가수 활동을 했다. 동생은 내향적이고 낯을 많이 가려서 가수 안 할 줄 알았다. 어떻게 노래하나 싶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트로트 가수 데뷔하게 된 계기로 황민호는 "아빠가 트로트를 많이 들으셔서 저도 모르게 스며들었다. 또 형은 나에게 스승님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김연자는 "황민호가 행사만 가면 주머니가 빵빵해진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귀여운 모습을 보이는 황민호에게 어르신 관객들이 용돈을 쥐여준 것.



수입에 대해 황민호는 "번 돈은 전부 어머니께 맡긴다"고 강조하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아들의 스타일링을 도맡아 했던 엄마에 대해 그는 "엄마가 베트남 분이었다. 아빠는 트르트 길을 갈 수 있게 해줬다. 형은 아빠처럼 잘 챙겨줬다"면서 가족 사랑을 표현했다.



호우 형제를 지켜본 김연자는 "그런 거 하나도 없다. 형이 동생 일에 진심으로 기뻐하고 사랑하더라"며 기특함을 칭찬했다.
한편, 황민호는 "최근 일본어 공부 시작했다. 한 달 됐다"면서 간단한 인사와 자기소개를 선보였다. 이어 "인터뷰를 잘하기 위해 논술학원 다니고 있다. 초6 제일 형이 됐으니까 키 크려고 필라테스 배운다"며 가장 바쁘게 사는 초등학생의 삶을 이야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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