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갑수는 "죽은 김새론 씨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젊은 날 세상 떠난 배우를 좀 조용히 보내줬으면 좋겠는데, 남은 사람들의 진흙탕 싸움이 참 안타깝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7억 손해금 변제 등 흙탕물 싸움이 있고, '열애 사실을 인정하라'고 난리가 났더라. 참 기이한 일이다. 이래도 저래도 보기가 싫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김수현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근데 이번 뉴스를 보니 미성년자랑 연애했다는 게 무슨 거대한 범죄처럼 난리가 났다"며 "사람이 사귀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고, 여자 나이가 많이 있을 수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 씨가 거짓말이었는지 모르지만, 애초부터 김새론 씨와 연애 관계를 부인하려고 노력했던 것도 이미지 관리에 나쁘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 아니냐. 사실 나쁠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보편 인식에 대해서 싸울 용기가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과 15일 입장문을 통해 "두 사람은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제했다"라고 주장하며, 가세연 측에서 공개한 사진이 2019년에 촬영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대표변호사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 소속사 측이 협박성 내용을 담은 2차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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