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후의 명곡’(불후)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올해 최고 시청률 7.6%를 기록했지만, 700회를 3회 앞둔 최근 방송에서는 4.6%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김준현은 "한 프로그램이 700회를 넘긴 역사적인 현장에 와서 영광"이라며 "700회를 맞이한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늘 지금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진은 700회를 맞아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박형근 PD는 "그동안 많은 훌륭한 전설들이 있었다. 700명의 아티스트 중 고심해서 7분을 모신다. 또 이 아티스트 분들이 오실 때 함께할 후배 아티스트 분들도 많이 준비가 되어 있다"고 귀띔했다.

이찬원은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부터 '편스토랑', '불후의 명곡'까지 KBS에서만 세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지난해에는 KBS에서만 무려 5개의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면서 '2024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정동원의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는 이찬원. 그는 "동원이가 워낙 어려서 소년스럽고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많다. 예전에는 나를 놀리기도 하고 했는데 이제는 대상 대접을 해주더라. 만나면 '이대상님'이라고 해서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

김형석 PD는 "신동엽이 워낙 재치있고 위트있게 진행하지 않나. '불후의 명곡' 녹화시간이 길다. 오후 2시에 시작하면 저녁 7시까지 이어진다. 관객도 많을때는 800명까지 차는데 그 많은 사람을 끌고 간다. 신기에 가까운 진행 능력인 것 같다. 제작진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신동엽이 늘 녹화가 끝나면 '오늘 죽이지 않았냐'면서 약올리듯이 얘기를 한다. 가수들이 무대를 해주는 것을 보고 본인이 호강한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더라. 그리고 매번 회식을 하며 제작진도 챙긴다"고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2030과 6070 어느 세대도 소외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제작진의 바람"이라며 "10대 20대부터 6070 세대까지 전반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캐스팅을 하려고 했다. 15년 역사를 진행해오면서 처음으로 400명 정도 스탠딩 객석을 채워서 진행할 예정이다. 실내에서 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중에선 가장 큰 규모가 될 것 같다. 밴드부터 발라드 힙합, 세대를 고려해서 칼을 갈고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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