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2 '불후의 명곡' 700회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방송인 김준현, 이찬원과 박형근PD, 김형석PD, 최승범PD이 참석했다.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은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2년 첫 방송돼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KBS의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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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동엽은 다른 프로그램 녹화 때문에 불참했다. '불후의 명곡' 초창기부터 MC를 맡아왔던 만큼, 현장에서는 신동엽의 미담이 끊이지 않았다.
/ 사진제공=KBS
김형석 PD는 "신동엽이 워낙 재치있고 위트있게 진행하지 않나. '불명' 녹화시간이 길다. 낮 2시에 시작하면 저녁 7시까지 이어진다. 많을때는 800명까지 찬다. 그 많은 관객분들을 끌고 가는걸 보면 굉장히 드리블이 현란하고, 신기에 가까운 진행 능력을 보인다. 진행자로서 이만한 장점이 없다 생각해서 제작진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현은 "신동엽이 늘 녹화가 끝나면 '오늘 죽이지 않았냐'면서 약올리듯이 얘기를 한다. (신동엽이) 15년 동안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는데 참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더라. (신동엽은) 가수들이 무대를 해주는 것을 보고 본인이 호강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매번 회식을 한다. 제작진을 챙기는 것들에 참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사진제공=KBS
또한 이찬원은 "(신동엽이) 녹화가 끝나면 논의를 하고 회의를 한다. 오늘 녹화는 어땠고 다음 녹화는 어때야 하는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제작진과 회의를 한다. 15년 동안 스튜디오가 변하고 패널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건 메인 MC인 신동엽이지 않나. 그런 자세를 후배로서 항상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