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방송되는 '사당귀' 297회는 연 매출 100억원대 CEO 이순실이 강남 매장 진출을 염원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과정에서 박명수가 선글라스를 쓰고 강남 사거리에 등장한 이순실의 모습에 저팔계와 싱크로율이 높다고 말한다. 이순실은 "저팔계를 처음 알았다. 찾아봤는데 이상하게 생겼다"며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제공=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평소 이순실은 뛰어난 음치와 박치에도 불구하고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애창곡으로 삼을 정도로 박명수와 애증의 관계를 유지해 온 바. '사당귀' 최고의 견원지간으로 손꼽히는 두 사람을 폭풍 분노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애니메이션에도 등장하는 캐릭터였던 것. 이순실은 박명수를 향해 "날 저팔계에 비유했다"라며 "저팔계가 누군지 처음 알았다. 검색창에 저팔계라고 치니깐 나보다 휠씬 희한하게 생긴 애가 나오는 거다"라더니 "박명수 입을 진짜 오바로크를 쳐버려야겠다"라며 흥분한다. 이에 박명수는 "그래도 귀엽잖나"라고 위로하자 이순실은 "맞다 돼지처럼 예쁜 게 어딨냐"라며 자신의 별명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들의 라운드는 시작에 불과했다고. 이순실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으로'무한도전'을 꼽자, 전현무는 "무한도전을 좋아하면서 왜 박명수는 싫어하냐"며 의아함을 드러낸다. 이에 이순실은 "빽빽이 아저씨라서 싫다"고 토라진 모습을 보인다. 이에 또다시 빈틈을 발견한 박명수가 빽빽거리며 장난을 치자 이를 지긋이 바라보던 전현무는 "저러다가 정들겠다"라며 최고의 앙숙 듀오 커플의 탄생을 예언한다.
이순실은 '무한도전'이 종영했다는 말에 깜짝 놀라며 "그 이유는 박명수 때문일 거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가득 채운다. 이순실은 "박명수는 입을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입을 빨래집게로 집어야 한다"라고 한다. 또한 "돗바늘로 꿰매서 본드를 붙이고 리스 칠해서 장판 도배해야 한다"고 분노를 표출시켜 박명수의 배꼽을 잡게 한다.
거성 박명수와 박명수 잡는 탈북장군 이순실의 막상막하의 앙숙 대결 승자는 누가 될지 '사당귀' 본방송을 통해 공개된다.